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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ons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989회 작성일 21-01-17 15:11본문
대학유학을 목표로 어학시험을 준비중인데요...
생각보다 독일어의 압박이 장난이 아니라서 조금이나마 고민을 푸념하고자 이 곳에 글을 끄적여봅니다.
어떤 분께는 그저 한심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지만, 독일어는 독일에 사는 한인 모두의 고민일거라 생각하여 한번 적어봅니다.
독일에 막 도착했던 15개월전에는 진짜 abcd도 몰랐습니다.
그냥 어학원 진도 따라가고, 인강 듣다 보니까 어떻게 C1까지 어찌저찌 가긴 했는데 솔직히 스스로 생각했을데 그 실력이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는 제대로된 시험을 본적이 없어서 마지막 시험은 A2밖에 안됩니다. 근데 갑자기 A2에서 C1를 봐야하하니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Telc c1를 준비중인데 공부해도 공부해도 끝이 안보이는 군요. 시험을 혼자 쳐보면 lesen, hören은 절반 좀 안되게 맞는 것 같습니다. schreiben과 sprechen은 스스로 채점하기가 불가능하니 잘 모르겠구요. 공부는 하루 종일 한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집안일 이것저것 껴들고, 스스로 밥해먹고 하니 의외로 순수하게 공부하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대략... 6시간~ 7시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제가 고민하는 이유는 쭐라슝을 받아놓은 대학에 '나 학기 시작해'라고 보내야하는게 이번 7월말까지 인데, 그때 어학성적을 제출해야한다는 겁니다. 계산을 해보니까 telc를 2월에 보면 결과 나오는데 6주 걸리고 (3주만에 결과 나오는거 이번 해부터 없어졌대요.) 그러면 첫 시험후 첫 결과는 4월 초에 나오겠죠? 그리고 4월 중순에 다시 시험보면 5월말, 혹은 6월 초에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결국 공부는 3개월정도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는데.... 합격할 수 있을까요? 보통 얼마나 걸리셨었나요? 다른 분들이 얼마나 걸렸는지가 문득 궁금해지고... 약 15개월간 나는 뭘했나 싶고 현타가 옵니다.
솔직히 답은 알고 있습니다. 이런 글을 끄적거릴 시간에 당장 책에서 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는게 답이죠.
그냥... 독일어 시험 마지막 찬스까지 3개월 남았다는걸 오늘 갑자기 깨달아서 머리가 아파와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횡설수설한 글 적어서 읽는 분들의 마음을 심란하게 했군요. 죄송합니다. 이만 저는 다시 공부하러 가볼게요.
독일어 모두 대성하셔서 독일인과 자유롭게 재밌게 이야기하는 날이 모두에게 오길 바래요.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Hoffe님의 댓글
Hoff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독일어에 대한 마음을 놓으시고 그냥 시험하나 붙는다는 생각으로 하세요. 시험은 시험일뿐 저거 붙는다고 독일어를 잘한다고 하기도 좀 그렇거든요. 저도 겪어봐서 공감되서 조언드리지면 자격증 시험 하나 붙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셔야지 독일어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 부담감이 더 심할거에요. 진짜 실력이 c1정도 되서 붙는 사람 거진 없어요. 그냥 붙어야 되는 시험이니 보는거에요. 암튼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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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님의 댓글
Herb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에 순수공부시간이 6-7시간 되신다면 시간 자체는 이미 충분히 많이 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어공부가 무슨 고시공부도 아니고 하루에 열몇시간씩 붙들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 결국에는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사람이 목표를 쟁취하게 되어있습니다. 힘내시고 윗분 말씀처럼 대범하게 준비하시면 충분히 붙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좀더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모색하신다면... 글쓴이님의 공부방법을 몰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c1 수준의 독일어와 심적 거리가 가까워지셔야 합니다. 제 경험상 b2~c1 구간에서 고생하는 친구들의 공통점은 c1의 독일어를 시험점수로만 생각할 뿐 실제로 c1의 독일어를 이용하여 하고 싶은 것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c1를 시험점수로서 목표로 삼게 되면 자연스럽게 공부를 시험대비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시험대비 공부만큼 재미없는 언어공부가 없지요. c1의 독일어를 달성하시면 하고싶은 것 혹은 할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독일어 공부를 해보셔요. 독일에서 학업을 계획하신거라면 분명 독일어로 이루어지는 학문적 담론에 관심이 있으신 거겠죠. 관련 전공에 대한 학술서적을 찾아보신다던가 논문을 찾아보신다거나, 혹은 시사나 정치적인 이슈에 관심이 많으시면 고급 시사잡지를 구독시거나 유튜브에서 시사토론 영상을 찾아보신다거나 등등 c1 수준의 독일어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글쓴이 님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찾으셔야 합니다. c1 수준은 단순히 '어려운' 독일어가 아니라 특정한 수준과 목적(예컨대 대학에서의 학업)을 겨냥한 것이거든요.
모의고사나 단어장을 붙잡고 있는 것도 좋지만,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c1독일어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추천 1
파란불빛님의 댓글
파란불빛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혹시 독학 중이신가요? 다른 분들이 댓글에서 말씀해주신것처럼 C1 쓰기와 말하기는 시험에서 요구하는 구조와 어휘 등을 사용하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공부하시다 첨삭 필요하시면 도와드릴수 있으니 알려주세요.
- 추천 1
고우릴라님의 댓글
고우릴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부하시는데 많이들 잘못생각 하시는데 공부시간과 공부 결과는 항상 비례하지 않습니다
또 공부해서 알고 있는것과 시험에 붙는 것과도 항상 비례하지 않습니다
첫째 공부 무조건 열심히만 하시면 언젠가는 단계에 오르면 되긴 되는데
문제는 정해진 시간안에 시험에 통과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이것은 지금이 아니라 나중에 대학가서 시험볼때도 반드시 필요하니 지금부터 연습해놓는게 좋아요
먼저 오늘은 공부 그만 하시고 C1에서 요구하는게 무엇인가를 먼저 살펴보세요
C1에서 요구하는 단어 리스트가 있고 어휘 리스트가 있습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 하시는데 인터넷에 C1 Wortschatz liste만 검색해도 얼마든지 돈안들이고 공부하실수 있는길이 있어요
그리고 어휘력 리스트에서 필요한것 이 있는데 그것도 자기의 생각을 자기방식으로 써내려가지 마시고
리스트에서 정해준 방식대로 쓰는 연습을 해요
장황하개 쓰는 연습하면 시험은 반드시 시험에 떨어집니다.
간략하게 쓰는 연습을 하셔야 해요
,es handelt sich um••• . Befindet sich, es geht um, 등등 자주 보이는 구문들이 있어요.
이런자주 보이는 구문들을 이용해서 문장을 완성하는 훈련을 하셔야 합니다
이런 자주 쓰이는 구문들공부하시고 이용하는 훈련하시면
많아야 200개에서 300개에요 그리고 필요한 단어도 5000개 이하에요
날마다 연습하시면 반드시 합격합니다.
무조건 모든 단어 다 외우고 모든 구문어휘 다 외어야 겠다 하시면 시험은 떨어집니다
독일어 선생님이 요구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 구문들을 얼마나 자유자재로 쓸수 있냐이지 얼마나 모든 단어를 알고잇냐가 아니에요
. 듣기는 아무리 많이 들어도 그단어를 알지 않는 이상 안들립니다.
시험기간이 촉박하다고 생각 하시지만 이것 리스트만 공부한다고 생각 하시면 아무리 늦어도 2주면 끝내실수 잇어요
걱정하시지 마시고 해보세요
- 추천 2
고우릴라님의 댓글
고우릴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15년 전에 DSH볼때가 생각 나서 글썻습니다
그때 저도 하루내내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믿었고 죽어라고 했었는데 별로 공부 안한사람과 큰차이 없이 떨어졌었어요
그때는 정말 억울했죠 이렇게 공부 많이 했는데 떨어지다니
그담에 독일어 선생님 한테 과외 몇번 받고 받은 DSH 기밀입니다.
그선생님이 하시던 말 자주쓰는 구문 만써서 글을 완성하라
필요한 단어만 공부해라
말하기 시험에도 마찬가지이다
니생각을 다 장황하게 말할려고 하지말고 니생각을 위에 구문들을 이용하여 말할려고 하라
이것만 하면 반드시 붙습니다
- 추천 1
계량님의 댓글
계량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시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아예 B2부터 1-2주만이라도 빠르게 한번 복습하고 C1를 다시 한번 봐보세요. 저도 C1 슬럼프로 힘들었을때 B2부터 다시 했는데 훨씬 수월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말하기 쓰기는 윗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C1에서 배우는' 문법 구조나 표현 등을 어느 정도 암기해서 일부러 써주는 연습을 하시면 점수 받기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많이 쓰는 Nomen-Verb Verbindung 을 몇 가지 외워놓고 작문 시험 때 3-4개 써준다면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어요.
어학 '공부' 를 하루에 6-7시간씩한다면 효율도 안 나올 뿐더러 스트레스만 더 가중될 것 같습니다. 순수 공부 시간은 차라리 조금 줄이시고 쉬실 때 독일어로 넷플릭스나 뉴스 보시고, 신문 많이 읽어보세요~
- 추천 1
wonse님의 댓글
wons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쓴이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여러 분들의 응원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많은 힘이 되었어요.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글 하나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후기 여기 다시 쓰러오겠습니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