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드레스덴 공대 겨울학기 유학예정인데 6월 말에 합격 발표를 해줘서

집을 구하는 것이 많이 늦어버렸습니다.

게다가 가정형편 좋지 않아 학기 전 독일에서 체류 가능한 것은 겨우 한달에서 한달 반만 가능하구요...



일단은 저렴한 드레스덴 기숙사에 Acceptance letter를 첨부해서 급하게 지원했는데

9월 1일에 입주하려면 계약일로부터 2주 안에 독일 내 은행계좌(IBAN과 SEPA debit)를 만들어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다른 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독일에서 은행계좌(인터넷 은행 제외)를 만들려면 안멜덴해야 하는데

기숙사 측에선 은행계좌가 없으면 계약완료와 입주는 불가능하며,

계약이 안되면 안멜덴에 필요한 서류를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여러번 해봤지만 같은 말을 반복하며 안된다고만 합니다.)
 
한마디로 둘 중의 하나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하나도 포기해야 될 상황입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안멜덴 없어도 가능한 N26계좌 개설을 생각했는데

정작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가 카드를 우편으로 받을 독일 주소도 없다는 겁니다...
(혹여 기숙사에 물어봤는데 계약완료가 안되면 해당 주소로 수령x)

독일 내에 계좌도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건강보험 신청하는 것도 안될 것 같습니다.



시간은 지금도 흐르고 흘러서 겨울학기 강의는 10월 14일에 시작할테고

학교 측에서는 등록을 하려면 안멜덴, 건강보험, 은행계좌를 만들어서 비자를 받으라고 하는데

당연히 위의 것들이 서로 촘촘히 맞물려서 해결도 안되는데

4주 이상 걸린 다는 학생비자 신청이 10월 14일 안으로 해결될 것 같지도 않네요...

지금도 이렇게 빙빙 꼬인 상황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그나마 어찌어찌 머리를 짜내서 N26으로 계좌를 개설하려면 안멜덴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역시나 카드를 받을 독일 주소가 또 없네요...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아서 장기투숙하는 것도 힘든데 UPS특별 배송으로

이틀 안에 카드를 받으려고 하는데 숙소에서 이를 허락해줄 지도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혹시 이렇게 꼬인 상황을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조언해주실 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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