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생활한 지 반년 지나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길지 않은 기간인데 독일사람들에 대한 실망감을 벌써 갖게 된거 같아 너무 유감입니다.

Mahnung을 작성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판매자가 환불을 자꾸 미루거나 거짓말을 하는 경우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6월 17일에 온라인 스포츠샵에서 몇가지를 주문한 후 당일에 입금을 했습니다.
주문 후 1-2일 이내 배송된다는 문구와 Trusted shops 에 가입되어있고 그곳에서의 별점은 4.75정도의 우수해 보이는 샵이었습니다..
하지만 입금 후에 다른 평가 사이트에서 해당 사이트 평을 살펴보았는데 너무 고객서비스도 안좋고 사이즈 미스, 중고를 보내는 등 악질적인 모습의 사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샵의 책임으로 오배송 된 경우에도 고객이 되돌려 보낼 경우 택배비를 고객이 물어야 하는 샵..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에 너무 실망스럽더군요.
다음 날 6월 18일 바로 배송이 될 수도 있어서 배송 확인 메일을 기다렸는데 5시가 되기까지 안 와서 바로 취소메일을 보냈습니다.
고객센터는 다음날 아침에 메일에 답했고 물건을 되돌려 보내면 환불해주겠다고 합니다. 인삿말도 없이 한줄만 띡, 배송되지도 않은 걸 확인을 하지 않고 답장을 한 것 같더군요.
그래서 아직 받지 않았다고 짧게 메일을 보냈고 바로 전화로 취소를 문의했습니다. 판매자는 입금 확인이 되는데 물건을 받아보고 취소할것인지를 다시 묻더군요.
저는 바로 취소하고 환불해달라고 하고 계좌번호까지 불렀습니다. 판매자는 웃으면서,, 비웃은 건지 모를 웃음이었지만 어쨌든 오늘 입금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틀이 지나고 나서 확인했을 때 입금확인이 되지 않았고 혹시 취소 처리가 되었는지 메일을 다시 보냈습니다. 답장으로 온 내용은 답장 보내는 그 날 오전에 입금했답니다.
전화한 날은 수요일이고(당일 입금을 하겠다고 함) 오전에 입금했다는 날은 금요일이었구요. 이 때 까진 환불이 늦어지나보다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화요일까지, 이번주 화요일까지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입금은 되지 않았고, 다시 메일을 보냈는데 월요일에 보냈으니 계좌를 살피라고 하네요. 전화를 해보니 이젠 받질 않습니다.
메일로 금요일에 보냈다는거는 거짓말이냐, 진짜 입금을 했으면 입금 확인서를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이체에 문제가 있으면 은행에 문의해보라고 했습니다.
여전히 답변은 그냥 월요일에 문제없이 입금했다는 것. 저도 계속되는 거짓말과 무성의함에 단단히 경고를 했습니다.
자꾸 거짓말하고 환불 제 기간 내에 안 하면 주고받은 메일 모두 증거로 쓰일거고 나의 소모된 시간, 노력, 정신적 피해, 변호사 선임비용 너네가 책임져야된다고 보냈는데 이젠 답이 없고 환불도 안되고 있네요.

아직 취소 후 14일이 지나지 않았지만 7월 1일이 14일째 되는 날이라 Mahnung 쓸 준비를 해야하나 싶더라고요.
돈이 큰돈은 아닌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한데 거짓말을 일삼고 제 의사를 무시하는 태도가 너무 화가 나서요.
앞으론 이런 일 있으면 바로 변호사 쓰게 변호사 보험까지 들었어요.

혹시 Mahnung을 직접 보내보신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계속해서 무시되는 환불요청에도 기어이 받아내신 경험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변호사 보험에서 이런 경우에 도움을 받으려면 Rechts­schutz im Vertrags- und Sachen­recht 항목에 해당되는지, Schadens­ersatz-Rechts­schutz 에 해당되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운 나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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