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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 독일 박사과정 연봉 및 생활수준 문의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mypo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9건 조회 7,542회 작성일 19-06-04 08:41 답변완료

본문

안녕하세요,

독일 연구소 연봉 및 생활 관련 문의 드리고자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 상황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한국에서 학/석 취득 후 대기업연구소에서 6년간 근무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사에서 고정적이고 수동적인 업무를 지속하는 것보다 제 분야에 좀 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고자 박사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졸업 후 현지 취업 및 유럽 내 포닥 등을 고려하였고, 또 제 전공이 독일에서도 현재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분야라서 독일로 유학을 결정하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독일 대학의 교수님께 연구소와의 연계연구 과정으로 박사 포지션을 허가 받았습니다.

가고 싶었던 대학의 교수님으로부터 어드미션을 받고 오퍼를 받았습니다만, 기회비용과 생활이 걱정되어 문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제 나이는 30초반이며, 17개월 된 아기랑 와이프랑 같이 나가서 셋이 생활하고자 하는데.. 월급은 세금, 킨더겔트 빼고 2.3k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 금액으로 집세내고 생활이 가능한지가 우선 궁금합니다. (살 곳이 소도시라 비싼편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와이프도 대기업에서 오래 직장생활을 하여 현재 가계 수입이 세후 연 1억이 조금 넘는 것 같습니다. (세후기준 약 -60%는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오래전부터 박사학위와 해외에서의 경험을 꿈꿔왔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생각하지만, 와이프 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3,4년 후에 포닥이나 취업을 하면 페이는 보다 나아질거라 기대는 하지만 당장의 기회비용을 커버할만한 이점이 있는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만 먼저 살아보신 분들의 조언이 제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질문을 요약하자면,
1. 상기 금액으로 세 가족이 살 수 있는지, 어느정도의생활을 누릴 수 있는지,
2. 그리고 경제적인 마이너스를 커버할만한, 독일 라이프 및 학위에 있어서 유/무형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3. 추가적으로 와이프가 간단한 소일거리라도 찾고 싶어하면, 한국 기업의 커리어(Human resource management)로 (혹은 커리어를 못 살리더라도) part time job을 구하는 것이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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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sslingener님의 댓글

Esslingen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역에따라 집값편차가 커요.
Immobilienscout24.de 등에서 대략적인 집값을 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 추천 1

개천문님의 댓글

개천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

우선 독일로 오실때 목적을 확실히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의 이점을 모두 포기하고 박사학위 및 그 이후의 삶을 독일에서 지속할 것인가..여기에 대해 확신이 있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제가 아는 대로만 알려드릴게요.

1. 상기 월급 2,300 Euro가 세후면 그리고 킨더겔트 194유로하면 그냥 월 2,500 유로 받는다고 가정을 하시고 계획을 세우시면 됩니다. 독일에서의 생활은 사실 집값이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중에서 집값을 얼마를 내는지가 가장 중요하죠. 제가 알고 있기로는 학교시면 부부용 기숙사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럴경우 렌트비용이 좀 저렴할 수 있습니다만 부부이시고 아기가 있으니 아무리 소도시라 하더라도 집 렌트비 그리고 유틸리티비 감안하면 최소 800유로는 잡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금액으로 핸드폰등 필수적인거 사용하시고 먹는거는 집에서만 드시고 가끔 외식하시면 크게 많이 나가는 부분은 아닙니다.

2. 이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현재 한국에서 세후 부부합산 1억이상의 소득을 올리시면 독일에서는 연봉 120K 이상을 받으셔야 하는 직업을 얻으셔야 하고 이 연봉은 독일내에서도 절대 쉬운 연봉이 아닙니다. 그리고 독일의 경우 먹는 것등 시장 비용만 한국보다 좀 저렴하지 나머지 모든 물가가 한국보다 1.3배정도 높다고 보시면 되요. 차값 교통비등등.. 돈을 생각하시면 절대적으로 한국이 독일보다 낫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목표가 무엇인지 확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3. 와이프분께서 현재 한국에서 인사 경력을 가지고 계시면 이곳 독일에서는 같은 경력을 살리기가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언어의 장벽때문에요...역시 이곳 인사도 각 직원들과 교류가 가장 활발한 업무인데 말을 못하면 어렵죠.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한국 지인분들의 와이프분들께서도 오셔서 처음에 가계에 도움이 되고자 part time job을 좀 하다가 결국에는 모두 그냥 집에 있더라구요..돈도 적고 거기에서 받는 스트레스..그리고 한국에서는 대학 졸업한 고급 인력인데 이곳에서 캐셔나 간단한 파잡하고 있으면 심정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절대적으로 독일에 오시는 목적을 분명히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한국에서의 모든 경제적인 잇점 그리고  희생해야 할 부분과 독일에서 4-5년 후에 가질 생활등에 대해 어떤것이 더 좋을지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추천 1

mypole님의 댓글의 댓글

mypo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써주신 글을 세네번은 본 것 같습니다. 제 고민에 대해 정성껏 글을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분간은 졸업 후 현지에 더 머물며 취직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만 사람의 일은 알 수 없고, 그 곳에서의 생활이 저희에게 어떤 만족감과 긍정적인 요소를 줄지 몰라서 고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말씀해 주신대로
졸업 후 목표를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zzizime님의 댓글

zzizim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저 정도 돈이면 세가족이 소도시에서 집 얻어 생활하기 충분합니다. 러프하게 매달 고정지출로 집값 800, 공과금 100, 통신비 100, 기름값 100, 정기권 50, 보험 50 생각하면 남는게 1000유로 이상이라서 먹고사는데는 전혀 지장 없습니다. 연구소 소속이지만 학생신분이시면 또 다른 해택들이 많아서 문화생활도 돈 많이 안듭니다.
진짜 아끼시면 저돈으로도 모아서 여행도 다녀오시는 것도 가능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이미 6년동안 두분이서 회사 생활을 하셨으니  목돈이 있으시다는 가정하에서 매달 100만원 정도는 자신들에게 쓰시기 바랍니다. 어학원도 두분다 다니시고요. 연말정산 받으면 세금 공제도 가능하니 괜찮습니다.
2. 워라벨이 좋습니다.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습니다. 해외 학교와 박사 중이나 박사후에 교환연구 기회가 많고 지원해주는 펀드도 많습니다. 공립 유치원을 다닌다는 가정하에서 아이들에게 들어갈 돈이 거의 없습니다. 단점은 연구 주제를 스스로 찾아서 해야합니다. 박사과정으로 가시면 과제제안서도 일년에 한두건은 쓰셔야하고 자기연구도 해야하고 초반에는 스트레스 좀 받으실거에요. 한국에서는 거의 탑다운으로 내려오는데 여기서는 바텀업이 대부분이라서 익숙하지 않습니다. 박사후 진로를 생각하시면 독어를 꼭 연구와 같은 비율로 연습하셔야 합니다.
3. 아마 연구소에 한정된 노동 비자를 받으실 것 같은데요, 그러면 와이프 분은 자동으로 어떤일이나 할 수 있는 비자가 나올겁니다. 근데 윗분 말대로 언어가 문제입니다. 와이프 분이 영어 말하기가 중급이상 되신다는 가정하에서 집안일도 하고 아이도 보면서 독일어를 공부하시면 지원해서 면접보고 합격할 레벨에 도달하실려면 최소 2년은 공부하셔야 할겁니다. 근데 한국이라는 나라가 상당히 좋은 나라라서 간단한 잡이라도 얻기가 어렵습니다. 제생각에는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처음 몇년간은 어학만 하시고 대학교에 예비학생으로 등록하셔서 수업도 들어보시고 학교에서 다른 적성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 추천 1

mypole님의 댓글의 댓글

mypo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의껏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당분간은 생활할 수 있으니 학위 이후의 체류를 위해서라도 독어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처음엔 학교 생활도 일상 생활도 쉽지만은 않을거 같아요ㅠ

BS한글학교님의 댓글

BS한글학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세금떼고 당장 손에 떨서지는 돈이 피부로 느껴지는 가장 현실적인 요소겠네요.
또한 한국에선 돈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편리한 서비스가 이곳에는 없습니다. 소도시라고 말씀하시니, 더욱 그렇겠네요. 인터넷으로 한국식품을 주문할 수는 있지만, 필요한 물품정도만 갖추어져있고, 한국  식당이 근처에 없을 확률이 높네요.
땅은 넓고,  깨끗한 자연, 업무시간 이후의 자유로움, 충분한 휴가, 유럽 여러나라를 손쉽게 여행할 수 있는 매력, 무료 의료, . 등이 있죠.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은 이것이 또 단점이기도 합니다.

-. 땅이 넓고》 뭘 하든 멀리가야하고, 오래 걸립니다.
-. 깨끗한 자연 》 모기, 벌레 많고 알레르기, 천식 있는 분 힘드셔요.
-. 업무시간 이후의 자유로움》직장동료와 교류가 흔치 않습니다. 가족과 시간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국분들은 이곳에 와서도 열심히 자발적으로! 추가로 일을 더하시더군요^^;
-. 충분한 휴가 》 집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아주 많습니다. 한국분들에겐 무료할 수도..
-. 유럽여러나라 여행》비행기 값이 절약될 뿐이지, 여행할 수 있는 경제력이 없으면 누리지 못하는 혜택입니다.
-. 무료 의료》약값, 물리치료도 공짜입니다. 대신 보험료 월급서 많이 떼고, 아파야 받을 수 있는 혜택이죠^^;

한국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왕복비행기표 최소 600-900 사이입니다. 정기적으로 한국 들어가시려면, 평소에 허리띠를 졸라매야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아이가 있으시다고하니, 박사하시고 이곳에서 계속 있으실 경우입니다.
사교육비와 아이가 받는 공부 스트레스입니다.
유치원도 무료고, 아닌 연방주가 있는지는 모름...모든 학교과정(박사도)이 무료입니다!
사교육이 전혀 없으며, (이곳의 사교육은 운동, 악기, 미술 같은 것을 말함),하는 아이들이 별로 없고 그나마 방학에는 모두 쉽니다!
등수에 상관없으며, 방과후 자율학습이 없어서, 학교 특별활동을 하지않는 한, 점심먹기 전에 학교수업이 끝납니다.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학년도 이틀 정도만 수업이 깁니다.
대학을 가지않아도 충분히 직업을 구할 수 있고, 입학도 최저점수만 넘으면 거의 어디든 입학이 가능합니다. 단지, 대학졸업은 성적이 안나오면 짤립니다^^; 

아내되시는 분이 가장 힘들어 하실지도...
많은 시간을 집에 계셔야하고, 운전 못하시면 더 불편하실거고, 독일어가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으시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 추천 1

mypole님의 댓글의 댓글

mypo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질적인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상대적으로) 클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한국으로 귀국 시 혼란을 줄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말씀해주신 장점이자 단점인 부분들이 저희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께요! 감사합니다ㅎㅎ

나만님의 댓글

나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윗분들이 잘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조금만 더 덧붙일게요.

혹시라도 차량을 구입하시면 그걸로도 매달평균 적게는 300유로 많게는 500유로는 잡으셔야 합니다.
세 식구가 2500유로로 한달 살기엔 그냥 그럭저럭 살게 될것 같습니다. 대도시에선 진짜 빡빡하고요. 저 금액으론 저축은.... 꿈도 못 꿉니다. 한국 방문시에도 세 가족이면 최소 비행기표만 2000-3000유로 잡으셔야 합니다. 일년에 그나마 힘들게 모으는 돈 다 나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독일인들이 달리 검소해서 소비를 안 하는게 아닙니다. 일단 월급도 학력이나 경력에 비해 한국보다 높지 않고 세금이다 기타 떼가는게 어마어마 합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면 다 손해본다고 느끼실겁니다. 설령 님이 좋은 직장을 잡으셔도 위에 언급한 연수입 120K는 전문직 맞벌이라도 독일에선 진짜 거의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한국이 생각보다 얼마나 월급을 많이 주고 세금을 적게 떼는지 상상이 안 가실겁니다.
대신 아이들 키우기엔 좋은 환경 맞습니다. 사교육도 많이 필요없고요. 여기까지 금전적인 상황을 덧붙였습니다.

진짜 위에 분들이 조언하셨다시피 가장 중요한 건 목표입니다. 님이 박사하시는 그 4,5년기간에 저 시간을 견디시고 앞으로 혹시나 그 이후에도 독일에서 계속 사실 것인지요. 계속 사신다면 독일어가 메우 중요해집니다. 아내되시는 분이 경력과 안정된 직장 그리고 보수를 포기하시고 님을 뒷바라지 하실수 있으신지요. 거기에다 독일어에, 애까지 과연 스트레스 적게 받고 이게 나의 삶이야 하고 견뎌낼수 있을지 잘 의논해보셔야 합니다. 혼자서 하는 유학이 아닌경우 가족과 애기를 데리고 공부하시는 많은 가족들이 아내가 같이 독일에서 공부에 뜻이 없으면 심지어 헤어지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님이야 그냥 낮에나 평일에는 직장같은 학업을 하느라 별 어려움도 없고 그게 님의 소원이시니 참을 만 하시겠지만 아내 입장에선 직장도 잃고 젊은 나이도 아닌데 영어도 아니고 독일어를 배워야 하고, 남편이 늘 같이 있을 수 없기때문에 혼자서 종종 관공서 일 정도는 하셔야 하는데 여기서 고충도 많아요. 그리고 빡빡한 살림...  이게 과연 내가 원하던 여유로운 삶인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힘든 짧게는 4ㅡ5년 길게는 6,7년 잘 견뎌내셔서 여기서 적응하고 사시면 애들키우기엔 참 좋습니다. 그리고 욕심없이 사시면 천국입니다. 남과 비교하지 마시고 이지 고잉 마인드로 사신다면 여기도 좋습니다.

제가 넘 비관적으로 쓴 것 같긴한데요.. 현실이 그래요. 저는 독신인데다, 커리어에 대한 욕심도 없고 그저 공무원 마인드로 직장생활하고 제가 하고 싶은 것 하고 시간 여유롭게 사는 거에 목표를 둔 사람이라 전 저 많은 단점 감안하고 삽니다.

  • 추천 3

mypole님의 댓글의 댓글

mypo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알아볼수록 독일에서의 실수령 급여는 우리나라에 비해 꽤 낮게 형성돼  있는거 같아요..그치만 말씀해주신 것처럼 삶의 가치를 돈이 아닌 다른 곳에 조금 더 두고 살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으로 지금 이주를 생각하고 있구요..써주신 글을 읽으면서, 와이프의 입장에서 더 깊이 고민해보고 의논을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츄리닝걸님의 댓글

츄리닝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참고가 되실가 하여 글을 남깁니다.

저는 한국서 석사까지 하고, 대기업 연구소에서 13년 근무 후 매일 반복적인 일에 질려서 무작정 그만두고 독일을 왔습니다.
제 목표는 독일에서 어떻게든 관련 분야에 취업해서 경력을 쌓은 후 한국에 돌아가자! 였습니다.
그래서 1년의 시간을 어떻게든 인고 했습니다.
저는 퇴직금으로 1년 버티는 시뮬레이션까지 한국에서 오랜시간을 했습니다. 1년안에 잡이 정해지지 않으면 바로 한국에 돌아갈 계획을 세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인지라, 1년 백수로 살면서 돈이 아주 아쉽더군요. 매달 따박따박 들어오는 고정 금액, 그러면서 계속 후회했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향수병이 더더더더 심해져서 거의 매일을 혼자 울었습니다. 자책하면서...후회하면서... 그리고 앞날이 보장되지 않은 불확실한 미래..

두분이 한국에서 버시는 1억의 금액은 한국에서도 독일에서도 큰 금액이예요. 그 금액이면 여유롭게 생활 하실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 받기로 하신 금액은.. 글쎄요, 빠듯하지만 님의 식구들이 그냥 한달 입고 먹고, 정말 생활만 할 수 있는 금액 입니다.
한국에서 누리던 생활은 못하세요. 가령 외식이라던지, 가끔 누리는 사치품 쇼핑이라던지, 해외여행.. 등등...

독일이 식료품(가정에서 해먹는) 것만 싸지, 다른건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한국보다 더 비쌉니다.
지금의 아내분도 고소득이신것 같은데, 지금 누리는 호사(?)를 포기하고 몇년을 고생할 수 있는지 두분이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독일에서 박사를 하신 후에 진로를 어떻게 하실지도 고민하셔야 해요.
독일에 남을 것인지, 한국으로 돌아가실 것인지. 독일도 한국처럼 잡을 잡기가 쉽진 않습니다. 모든게 정말 도전! 도전! 입니다.
독일서 박사를 마치신 후에 한국에 돌아가시면 다시 새로 시작하셔야 해요. 박사를 마치는 동안 한국에서 쌓은 경력은 그냥 없어지게 됩니다.

가족이 있으신데, 아내분이 어느정도로 인내해주실지를 많이 고민해보세요.
제 경우엔 (여자 입니다.) 한국서 직장 다니면서 집에서 요리, 살림 이런것 거의 안했습니다.
회사에서 삼시세끼 해결하고, 집안일은 그냥 주말에 한번에 몰아서 하고, 뭐 기계가 고장나면 사람을 부르면 되니까요.
독일은.. 뭐랄까.. 뭐든 셀프예요.. 한국처럼 서비스 (배달, 외식, 교통 등등등..)이 잘 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내분이 집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셔야 합니다.
그걸 직장에 다니시다가 모든걸 그만두고 오로지 집안일만 하실 수 있는지도 고민 하셔야 할것 같아요.
아내분 독일어가 안되시면, 미니잡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영어가 되시면.. 글쎄요, 그래도 어려울 것 같아요.
아내분 일하시는 동안 아이는 누가 돌봐주나요?
저는 독일어 B1까지만 따고, 영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운좋게 경력을 1도 까먹지 않는 동종 업계로 취업을 했습니다.
제 경운 정말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이고요, 대부분의 회사는 독일어를 요구합니다. 현실적으로 독일에서 아내분 취업은 어렵습니다.

근데 안해보고, 시간이 지난 후에 후회하는 것 보단 일단은 해볼 수 있을때 해보는 것도 좋아요.
제가 사표를 냈던건, 내 나이 40이 되기전에 뭐라도 해보자! 였거든요. 40이 지나면 현실에 안주할 것 같고, 겁이 나서 뭘 못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선 더 나이가 먹은 후에 그때 하지 못한걸 후회하며 내 평생을 그렇게 보낼 것 같았습니다. 40전에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않은 것을요.
지금 딱 2년 지나서 40인데, 매일이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만, 그래도 제가 한 선택이고 목표를 아직 다 완성한 단계가 아니므로 그냥 인내하고 또 참고 이렇게 살아요.

큰 그림이 물론 중요하지만, 가족이 있으시므로, 아내분과 상의를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 추천 1

mypole님의 댓글의 댓글

mypo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에서 정착 초기에 마음 고생 하셨던게 느껴져요..솔직하고 친절하게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랑 약간은 비슷한 상황이셨던 것 같아요..저도 벌써 '그냥 회사 잘 다닐 수도 있는데 사서 고생하나'라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하고..
그리고 경력을 쌓아서 한국에 돌아가려는 마음을 가지셨다고 했는데 몇 년 혹은 몇 세까지 독일에서 사실 계획을 하고 계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회사에서 연구/개발했던 내용의 연장선 상에서 박사 포지션을 받았고, 독일 회사랑 비즈니스가 많은 분야이긴 한데.. 박사 후 관련 독일 업계에 취직만 된다면 나중에 돌아가게 된다해도 경력을 인정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서 여쭤보게 되었어요..)

츄리닝걸님의 댓글의 댓글

츄리닝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독일에서 3년만 경력을 쌓고 한국에 돌아갈 생각입니다.
연구 분야는 아시다시피, 흐름이 빠르게 바뀝니다. 비록 연구 분야가 한국과 독일이 같다 할지라도,
각 나라가 처한 상황이라던지, 각국이 뭘 중점으로 하는지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면
독일에 오래 머무르는 건 아닌것 같아서요.
모든 직장에서의 경력이 그렇듯,
1년 차에는 뭐든 새로 배우는 시기라서, 그냥 훑은 것 밖에 되지 않는 것 같고,
2년 차에는 이제 감을 좀 익히는 시기.
3년 차에는 1년차에 익힌 기본기와 2년차에 익힌 감으로 본진에서 일을 그나마 할 시기 인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딱 3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1년차 지났고요, 앞으로 전 2년 더 참을 생각입니다.

심사 숙고 많이 많이 하셔서, 본인이 스스로 후회하지 않는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mypole님의 댓글의 댓글

mypo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이년 더 계획하고 계시니..
앞으로 하시는 일에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똘똘이아님의 댓글

똘똘이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한국에서 세후 연봉1억을 독일에서 받을려면 사무직으로는 상당기간의 호봉을 쌓거나, 아니면 메니져 등급 M4말이나 M3 초반정도의 진급을 하셔야할겁니다. 외국인으로써 M4까지는 무난하게 진급할수 있으나 M3나 M2의 경우 자국민의 언어실력 및 독일문화에 상당히 익숙해져있어야 합니다. 이때부터 상당히 대인관계가 고달파 지기도 합니다. 여튼 님의 경우 박사학위를 따고, 취업후 최소 3년에서 5년이 되면 메니져 M4가 가능해질수도 있죠.. 그후 약 3년정도 지나야 현 기준으로 12만유로정도의 연봉이 가능해질거 같습니다. 그것도 한방에 쭉쭉 올라갔다는하에..
즉, 독일에 온후 약 10년뒤에 현시점의 님의 연봉과 비슷해지는거겠죠.. 저같은 경우는 연봉보단.. 애들 교육을 보고 독일로 이민온 케이스입니다. 독일이민의 목적의식이 뚜렷해야지 10년뒤에도 이민을 온거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거 같아요..ㅎㅎ
순수 제 경험 및 의견입니다.. 초개인적 의견..ㅋㅋㅋㅋ 참고만 하세요..

  • 추천 1

mypole님의 댓글의 댓글

mypo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 감사합니다ㅎㅎ 아이들 교육을 보고 이민 가셨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살아보셨을 때, 교육적인 측면에서 만큼은 확실히 낫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확실히 한국에서의 소득 수준 잣대를 독일에 그대로 적용하면 안될 것 같아요.. 대신 그 정도의 페이를 받는 한국에서의 삶보다 더 나은(만족하는) 삶을 독일에서 살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포인트님의 댓글

포포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상기 금액으로 세 가족이 살 수 있는지, 어느정도의생활을 누릴 수 있는지,
---> 현재 저도 30대고 박사과정 끝나가고 있습니다. 2300 유로면 충분히 사실 수 있어요! 혼자서 집세+생활비 1000입니다. 여기는 슈퍼에서 살 수 있는 전반적인 식재료가 한국 미국에 비해 정말 쌉니다. 하지만 식재료가 매우 부족합니다. 해산물도 거의 없고 나물류는 당연히 없구요.

2. 그리고 경제적인 마이너스를 커버할만한, 독일 라이프 및 학위에 있어서 유/무형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공부를 하시러 오시는 거니까 경제적인 것은 희생하셔야 됩니다. 여기 라이프는 한국과 다르게 물론 교수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푸쉬도 터치도 거의 없습니다. 자유가 정말 한국에 비하면 무한대입니다. 학위에 대한 장점은 본인의 목표에 달린 것이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얻으셨냐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하실 것인지 그리고 어떤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지에 따라 본인이 얻어가실 것은 굉장히 달라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 돌아가고 싶으시면 실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주 세계적인 랩이 아닌 이상 미국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본인이 아주 타이트하게 잘 계획해서 열심히 하시면 실적 많이 내실 거라고 믿습니다.
 
3. 추가적으로 와이프가 간단한 소일거리라도 찾고 싶어하면, 한국 기업의 커리어(Human resource management)로 (혹은 커리어를 못 살리더라도) part time job을 구하는 것이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 영어를 아주 잘 하시면 무언가 하실 수 있겠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대도시가 아닌 이상..

그리고 "물론 3,4년 후에 포닥이나 취업을 하면 페이는 보다 나아질거라 기대는 하지만" 이라고 하셨는데 참고로 포닥은 미국 (캘리포니아 기준 연 6만불)이 아닌 이상 페이가 높지 않습니다. 학위를 하시면서 돈을 생각하시면 안될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엔 막연한 환상을 갖고 왔는데 그냥 한국에서 박사하는 것보다 공부에는 훨씬 더 집중할 수 있지만 (행정업무가 거의 없음) 정말 본인 스스로 움직이실 수 있는 성격을 가지시지 않은 이상 생각보다 가만히 있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결국 여기 와서도 본인 싸움입니다. 엄청난 특장점은 없습니다. 연구를 안한다고 뭐라고 하지도 않아요. 본인 자신을 수련하기 위해 온다고 생각하신다면 훨씬 연구와 본인 가족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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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pole님의 댓글의 댓글

mypo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박사과정이시라니 반갑네요! 미국외에도 스위스도 그렇고 독일도 박사과정 급여 TV-L 50~67%정도이다가 포닥이면 100%정도라고 해서 그만큼은 급여가 차이 날 거라 생각했었어요...하지만 말씀하신대로 공부를 하러 가는 거니깐 당장은 기회비용이 아쉽더라도 생활이 가능하다면 가고 싶은 마음이긴 합니다..포포인트님께서는 혹시 미국이 아닌 독일로 박사유학을 가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는지요?

포포인트님의 댓글의 댓글

포포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65% 받고 있는데 3년전에는 세금 및 보험 등등 제외 1500 받았습니다. 포닥이면 100%긴 하지만 그만큼 세금을 더 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1000유로 이상 차이는 안나더라구요. 저는 독일로 그냥 정말 오기 몇 년전부터 생각없이 그저 좋은 나라라는 이미지때문에 가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영어 점수가 아주 높지 않아도 되었구요. 사실 나쁜것은 없습니다만 그렇게 엄청난 특장점도 없어요 ^^ 한국이든 독일이든 미국이든 어디서든 결국에는 열심히 하는게 중요하지 어디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영어를 많이 사용할 수 있고 다른 나라의 사회 및 문화를 경험해본 것은 큰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교수님들도 거의 대부분 엄청 인자하시고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시려고 하십니다. 결국에는 본인의 선택인 것 같아요. 거의 오시는게 확실시 되신 것 같은데 부디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mypole님의 댓글의 댓글

mypo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감사합니다!
맞아요, 여러 의견들을 들을수록 어디나 좋은 환경이 그냥 주어지는 거 같지는 않아요. 어디서든 제가 제 일을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열심히해서 안정적인 삶을 누리고 싶단 생각이 큰 것 같아요.
마무리 잘 하셔서 얼른 학위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뜨겁게님의 댓글

아이스아메리카노뜨겁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0 유로면 세 식구 살수 있어요 풍족하게는 못 살아도 소도시에 방세랑 차 유지비 빼고 그냥 저냥 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와이프 분인데 (제가 여자라 ㅜㅜ) 아내분의 일을 그만 두고 독일 오는 것을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hr 에 있었으면 여기서 취직하긴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저도 남편 때문에 일 그만두고 왔는데 이년 지나니 남편이 그러더군요. (남편은 아직 포닥 입니다) 괜히 좋은 회사 다니고 돈 많이 버는 너를 가족은 다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관두고 독일 오게 하는거 후회한다고.... 잘 생각해서 결정 하세요. 저도 한국에서는 회사 힘들다고 투정거려도 남들이 죄다 부러워하는 회사 다니며 연봉 많이 받고 다니다가 여기서 남편이 벌어다 주는거에. 얘기만 보며 생활하는 삶이. 답답하답니다... 그래도 전 언어만 끝내고 취업할 희망에 요즘 산답니다 (전공이 엔지니어 쪽이라..) 아내분과 충분한 상의를 해보심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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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pole님의 댓글의 댓글

mypo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 감사합니다! 맞아요.. 위에서 다른 분들도 언급해주셨지만, 꼭 급여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와이프는 언어/생활에서 오는 불편함과 직장인에서 갑자기 아기를 돌보는 가정 주부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감내해야 하는데...
와이프는..본인이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고,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적어 직접 돌보고 싶어하고, 새로운 언어에 대해 공부할 의지가 있다고 하는데...이 역시 막상 가서 겪으면 답답하고 후회 될 수도 있겠죠?..

서지혜님의 댓글

서지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에게 독일 생활이 참 좋을 것 같아요. 한번 와서 살아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정말 짧게 학위만 딱 마치고 돌아가신다해도 귀한 경험 되시리라 생각해요.

mypole님의 댓글의 댓글

mypo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그렇게 생각해야 할거 같아요..
너무 이것저것 생각지 않고,,
정 안되면 학위 받고 다시 돌아간다 생각해보려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호잇호잇님의 댓글

호잇호잇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0에 부부와 아이 하나라면...빠듯하지만 한 달 먹고 살 수는 있을 겁니다. 저축이나 여행 여가생활 외식 쇼핑 등은 아무래도 제약이 크겠죠. 차량을 유지하기는 애매할것 같네요. 하지만 한국에서 저축해 둔 여유자금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학생 가정이라고 하면 각 지역마다 크고 작은 다양한 혜택이 있으니 해당 지역과 학교 AAA에 문의해보시면 될 겁니다. 아내분이 어학만 하신다면 취업이야 가능하겠지만 HR분야는 힘들것 같습니다. 일반 사무직이나 새로운 장르를 파고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희도 학생 부부를 거쳐 지금 둘 다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만 한 명이 주요 직책으로 올라가게 되면 한 명은 아무래도 쳐질 수밖에 없더군요. 아무리 근무 시간 자유롭고 휴가 많다고 해도 중요한 미팅 회의 잡히면 관리자로서 한 없이 시간 빼고 아이 픽드랍하러 움직이거나 아이 아파서 돌봐야 한다.학교 방학이다..해가면서 시간을 뺼 수 업으니 직장 생활은 문제가 없다 하더라고 한 명이 어느 선에서 주요 업무를 맡지 못하고 있긴 합니다. 여기도 엄마 아빠 제대로 맞벌이하는 집들은 친정 혹은 시댁 부모님과 합치거나 가까이로 이사해서 아이를 케어해주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런데 의외로 직장 그만두고 오셔서 가사 챙기고 아이 손수 키우고 사교활동 하시며 지금이 더 즐겁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만족해 하시더라고요. 아내분 성향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아이들 키우는 환경에 대해서는..저는 두 아이 키우면서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mypole님의 댓글의 댓글

mypo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개인의 성향에 따라 같은 삶이라도 만족도는 다를 것 같아요.. 저희도 요즘 딱 말씀해주신 상황이에요. 와이프가 육아휴직이 끝난 이후로는 어린이집 등하원에 아프면 서로 돌아가며 연차까지.. 맞벌이를 하면서 금전적으로, 체력적으로 그리고 아이의 정서적으로 잃는 부분도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굳이 상대비교를 하자면, 맞벌이를 해도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더 많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문의드렸던 것 같아요 처음에..
(열심히가 아니라 남들 다니는 정도, 적당히만 일하려고 해도 저희는 주말+야근이 상존하거든요..)
그래도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racinee님의 댓글

racin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정적으로 힘들어 지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해도 그시간들이 즐겁지 않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세후 연봉 1억 포기하시는건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기도 그닥 연봉이 높지 않아요. 박사후에 그 연봉을 받으실 수 있을지....

mypole님의 댓글의 댓글

mypo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금전적인 부분만 보면 분명 손해와 기회비용이 큰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냥.. 그 연봉만큼 독일에서 벌겠다는 마인드보다는... 지금 한국에서의 행복or만족의 degree보다 더 높은 degree를 갖기위한 도전이라고 생각하려구요.. 하지만 도전을 하더라도 당장 먹고살고 생활은 해야하기 때문에 여쭤본 것이었구요.. 답변 감사드립니다!!ㅎㅎ

newlife2014님의 댓글

newlife201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독일 이직 시 연봉 관련, 참고될만한 블로그가 있어 소개해 드려요. 참고 되셨으면 합니다.
https://mypapaman.com/독일_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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