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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유럽의 WG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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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17 23:06 조회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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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Wohngemeinschaft라는 문화가 특히 유럽 쪽에 널리 퍼졌다고 위키백과에서 봤습니다. 한국에도 물론 학생들이나, 일반 사람들도 같이 살기는 하겠지만, 이곳 처럼 뭔가..특별히 문화처럼 여겨지지는 않잖아요. 차라리 원룸이 발달했고요...(잘 모르는 부분..)
그렇다면 그 이유는 역사적, 사회구조 혹은 주거 형태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건가요?
그냥 문득 궁금해져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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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에님의 댓글

니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서울과 베를린만 놓고 비교하자면, 둘 다 빠른 시간 내에 인구밀도(특히 학생들)가 급증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비어있는 부지를 난개발하거나 있던 건물을 부수고 새 건물을 지어 오피스텔이나 원룸텔같은 새 건물을 들이는 방식을 취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었던 반면 독일에선 빼곡히 들어선 백년 이백년 된 건물들을 헐고 새 건물을 짓는 문화가 잘 없죠. 건물 높이에 대한 제한이나 빈 부지에 새로 건축하는 조건도 엄격하고요. 그래서 이미 있던 여러 방 짜리 건물들에 개개인들이 모여사는 wg가 더 발달하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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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박님의 댓글

엇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니에님 말씀처럼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최소 주거 수준이 정해져 있고 건축법상 이를 어기면 주거용도로 허가가 나지 않죠. 창문 크기, 지면으로부터의 높이, 면적, 소방시설.. 한국은 이러한 규정이 없거나 있어도 제대로 단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서 있는 집을 불법으로 쪼개거나, 창문 없는 방을 만든다거나 하는 식으로 우후죽순 원룸을 공급할 수 있었던 반면에 독일은 합법적인 틀 안에서 WG라는 식으로 원룸 공급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걸거고요.
근데 개인적인 느낌으론 WG도 젊었을 때 학업이나 직업적 이유로 비싼 주거비를 치르며 살아야 하는데 수입을 적을 때 거쳐가는 단계의 주거라는 느낌이 강하긴 해요. 적당히 벌기 시작하면 Einzelwohnung을 다 찾아서 독립하려고 하죠. 20년을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한 공간에 사는거다 보니 아무리 배려해주고 살아도 불편하긴하죠. ㅎㅎ


switcher님의 댓글

switch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한국도 불과 십수년전만 해도 원룸보다 wg에 가까운 하숙이 많았습니다. 당시 인기이던 시트콤 논스톱 배경이 하숙집인데요. 사회 변화 속도가 빠를뿐 아닌가 싶습니다.


zzizime님의 댓글

zzizim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한국의 고시원, 고시텔, 하숙 등이 WG와 비슷한 주거형태라고 생각되네요. 차이라면 관리인이 상주하냐 안하느냐의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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