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죄송스럽지만 원칙적으로 독일에서 낙태가 불법입니다. ㅠㅠ 12주 내에 합당한 사유가 (강간 혹은 의학적인 문제) 있을 경우 의사와 상담 후에 하는 낙태는 처벌 안 되구요. 빠르게 의사와 상담을 해보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무슨 약을 말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임신 한 경우 먹을 수 있는 약은 없어요.
아래 인터넷 주소로 가서 번역기를 돌려서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윗분 말씀대로 상담부터 하셔야 하는데 국가 인정 상담소에서 받고 상담 확인증을 받아야 수술 시행 의사 주소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불가능하고 하니까 빨리 상담하셔야 해요.
https://www.profamilia.de/themen/ungewollt-schwanger.html

임신확인부터 받으시는게 먼저일거 같은데요. 살고 계신 지역 산부인과 다 전화 돌리셔서 당장 내일 테어민 줄 수 있는 곳으로 일단 가세요. 그래야 상담도 받으실거 같아요. 독어 안되시면 영어로 하세요. 아님 통역이라도 동행하세요!

쪽지 보냈어요

약중에 Pille danach 라고있긴한데 몇주가 지난상태에서는 불가능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처방전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매하실 수 있게 법규가 변경되어있구요.

Pille danach 는 배란 억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임신 후에는 도움이 전혀 안됩니다. 정해진 기간이 있기 때문에 제일 급한건 상담입니다. 상담 증명서 없이는 불법이고 또 산부의과 의사 중 임신 중절을 시술하는 의사가 적은데 상담을 해야 알려준다고 합니다.

Pille danach 는 윗분 말씀대로 관계이후 3일 간 효력이 있을 뿐 임신이 된 후에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미프진 (Mifepriston) 은 임신 후 보통 9주까지 효력이 있지만 당연히 그냥 처방해주는 게 아닙니다. 일단 만일을 대비해서 혈액검사, 약 처방/복용 후 상태검사 그리고 보통 프로스타글란딘 하고 같이 처방하기 때문에 과다출혈 시를 위해 병원에서 상태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입원).  그레서 상담없이는 불법이 아니구서야 해결하 실 수 있는방법이 없습니다. 어떤 방법이 되었든,

일단 다시 임신 검사 확인 차 하시고, 윗분이 알려주신 대로 상담받으러 가세요.
독일도 못해도 됩니다 (그런거 따지 실 처지가 아니네요).
산부인과도 예약없이 그냥 아침에 가세요 (보통은 사정을 듣고 진료해 줍니다, 첨 간 곳에서 안된다고 하면 다른데 가시면 됩니다.). 영어하는 의사도 많이 있습니다. (구글에서 사시는 동네+kassenaerztliche Vereinigung 치면 그 지역의사를 찾을 수가 있는데 (사이트에 간 후에 보통 Patienten 이랑 항목에서) 거기서 산부인과 치고 옵션으로 주소 등 언어도 고를 수가 있습니다.
비용 문제는 얼마나 나올 지 모르지만, 그런거 걱정하실 때가 아니네요.

첨:
제가 생면부지 이런 말 할 게재가 아니지만, 또 상황도 아주 부적절 하지만, 그래도 한마디 해 봅니다. 아직 유학하시는 것도 아니고, 준비하러 오셔서, 이런 일이 생기다니.....유학의 핵심은 바로 계획입니다 (사실 무슨 일을 하든지), 물론 계획대로 절대 되지 않는게 인생이지만, 그래서 더더욱 큰! 틀! 을 잡아두고 그 안에서 길을 잃지 않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어차피 세부사항은 내맘대로 다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점을 좀 더 중요하게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번 일 잘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좋은 그리고 성공적인 유학생활이 되길 바랍니다.

• 추천 6

이미 일은 벌어진 일인것 같구요...
다른분들이 프랙티컬한 조언을 좀 더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비자라던지, 애기 출산시 받을 수 있는 혜택. 독일 출생애기 엄마로써의 비자문제 등등...
너무 낙담마세요. 파트너랑 얘기를 하셔서 육아라던지, 기타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미리 아셔야 할 것 같네요..
힘내세요!!

중절수술의 절차에 대해서는 모르겠으나, 제가 임테기 양성후 산부인과에 테어민 잡으려 전화하니 간호사가 물어보는 첫 질문이 임신을 유지하기 원하는지? 였습니다. 아니라면 테어민을 일찍 잡아주려고 묻더라구요. 임신초기에 낙태는 불법이지만, 아주 불가능한것은 아닌걸로 알고 있구요. 미리 인터넷으로 좀 알아보시고 가장 빠른 산부인과 테어민을 잡으세요. 산부인과에 전화(저라면 방문을 추천합니다)해서 이미 임테기에 양성이 나왔다고 말하면 급하게 잡아줄것같네요.
https://www.gofeminin.de/schwangerschaft/abtreibung-s1880216.html

저도 윗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물론 법적으로는 몇주 까지만 낙태가 가능하지만 불가능 한건 아니라고 들었어요. 어느 여의사분이 여성의 선택을 위해서 그 이후에도 중절수술을 해주신다는걸 본적이 있어요. 독일어를 할줄 아는 분이 있으면 부탁을 해서 함께 가보셔요.

https://www.gofeminin.de/schwangerschaft/abtreibung-s1880216.html 제가 부인과 관련해서 자주 들여다보는 사이트입니다. 여성에 대한 정보가 많이 적힌 사이트인데요, 여러가지 정보가 잘 종합되어 있어서 첨부합니다. 영어가 되시면 구글 번역기 돌려서 한 번 정독하시기를 권합니다.

이 사이트를 보면 윗 분들 말씀대로 독일에서 낙태는 공식적으로는 합법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출산을 원치 않는 사람은 국가인증기관에서 상담 후 3일이상의 의 텀을 두고 상담의와 다른 의사에게 낙태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 후 상담인의 판단에 피상담인이 아이를 키울 여건이 안되고 낙태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담증명서를 발급해줍니다. 주변의 경우를 봐도 임신초기 낙태과정이 딱히 엄청 복잡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가격은 의사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00-500유로 사이정도를 생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Arbeiterwohlfahrt, Caritas, pro familia등의 기관과 상담약속을 잡으시고 현재 상황을 말씀하신 후 상당증명서를 가지고 최대한 빨리 의사와 약속을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독일어를 못하실 경우에 주변에서 통역도움이라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건강 관련 문제이기 때문에 언어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pille danach는 사후피임약이지 임신중절약과는 일절 관계 없습니ㅏㄷ.

일단 병원에 가셔서 임신진단을 받으시고, 상담기관에서 상담을 받고, 최대한 빨리 (상담 후 3일 이후로) 수술이나 약 처방 약속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혼자서 결정하거나 여기에 자문을 구하는거보다 부모님과 그리고 남자친구분 부모님께 알리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결정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혼자보다는 여럿이 머리를 모으는게 도움이 될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