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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음악학교 행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Er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990회 작성일 19-03-14 09:01

본문

음악학교에서 아이에게 대회를 포함 포어슈필을 자주 시키는데 지금까지는 별 생각없이 자기가 좋아서 했어요. 하지만 아이가 나이도 한살  두살 먹어가고 학년도 높아지고 아이들의 관심이라는게 여기 저기로 옮겨가잖아요. 예를들면 요즘엔 한 곡을 집요하게 연습하고 싶어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이 포어슈필 테어민을 몇 개를 잡아두시고 아이가 하고 싶지 않다고 어렵게 의사표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변경할 수 없다며 연습 안해도 되니 그냥 와서 치라고 강요하세요. 그래서 제가 테어민을 다 못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바로 코 앞에 있는 테어민 하나만 양해해 주시라고 말씀드렸더니 자기가 다시 설득하겠다고 애를 다시 보내라고 하시는데 제가 너무 화가 났습니다. 애가 싫은데 연습을 어떻게 하고,  말이 그렇지 몇 주동안 쳐보지도 않은 곡을 연습을 안하고 어떻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포어슈필 하나요. 아이에게 강요를 하실까봐 못 보낸다고 말씀드리고 다음 수업시간에 오겠습니다. 하고 나서 여러가지로 마음이 불편해요.
 
마치 아이들이 자주 변덕을 부리고 연습하기 싫어서 그러는 건데 부모가 거기에 휘말려 쩔쩔매는 것인지, 아님 다음 시간에 아이에게 부담을 주셔서 결국은 억지로 하게끔 하실것 같은데 거기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아이가 뭔가 잘하고 행사에도 많이 참여하고 뭐 다 좋지만 궁극적으로 음악을 진로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제 바람은 아이가 체력이 부족한데 방에 앉아 연습하는 것보다 이제 날씨도 좋아질텐데 나와서 운동을 많이 했으면 하거든요.

선생님하고 사이가 굉장히 좋았는데 포어슈필 한번 빼달라는 것을 이해 못하시는 것 같아 실망했습니다. 선생님은 일주일에 한번 잠깐 보시지만 집에서는 지금 별로 동기도 관심도 없는 아이를 매일 연습에 신경써야 하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은 자기가 볼 때 아이가 수업시간에 아주 집중하고 열심히 한다고 하시면서 아주 다른 의견을 갖고 계시더라구요.

이런 경험들 혹시 있으신가요. 다들 음악학교에서는 이런가요?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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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망둥이님의 댓글

망둥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글쓴님의 아이가 음악에 어느정도 소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도 여러가지 유형이 있지만, 대게 재능이 있어보이는 아이를 만나면, 어떻게 해서든 많은 연주와 대회를 나가도록, 또 그로 인해 실력과 경험이 늘어나도록 유도합니다. 제 딸아아는 약간 늦은 7살부터 음악학교를 다녔는데, 11살까지는 각종 대회에서 수상도 많이하고 했지만, 갑자기 슬럼프가 와서 하기 싫고 부담된다고 해서 약2년을 아무런 연주도 대회도 나가지 않고 연습만 했습니다. 물론 담당 선생님과 음악학교 교장과 많은 면담도 했지요.
지금은 15살인데 다시 의욕이 생겨 음악학교 장학생도 되고 대회에도 출전하고 여기저기 행사에도 불려다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아이를 믿고, 아이가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아이를 음악 전공으로 생각하지 않아서 이렇게 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Erde님의 댓글의 댓글

Er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아이가 하자는대로 해주고 싶은데 선생님은 저와 생각이 다르신것 같아서요.

ERHBY님의 댓글

ERHB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생각에도 아이가 재능있는것 같아요. 그냥 한동안 연습을 하던 말던 내버려 두고 선생님께만 맡겨 보세요.
독일 친구들은 애가 코가 깨지고 내버려 두라고 하는데 한국 엄마로서는 힘들지요.
저는 애한테 가끔 선생님한테 창피하거나 미안하지 않냐고 물어봤었어요. 그리고 한번은 Vorspiel은 하지 말라고 하고 보기만 하라고 데려갔더니 다음부터는 자발적으로 해요.
음대를 안가도 악기를 잘 하는건 좋아요. 제딸은 이미 대학 다니는데 대학 오케스트라 악장하면서 활동폭도 넓어지고 학교 연주회도 하고, 대학 행사에서도 여기저기 불려다니는데 좋아서 해요.
대학 오케스트라에도 주로 의대, 법대, 공대생인데 음대 충분히 갈 수 있는데 다른 전공 택한 사람 많아요.

Erde님의 댓글의 댓글

Er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렇게 쭉 그냥 이어서 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사회 생활에 많이 도움이 되는군요.

BS한글학교님의 댓글

BS한글학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집 아이들도 악기를 합니다. 10학년과 11학년인데 둘다 5살 반 무렵에 시작했으니 꽤 오래하고 있죠^^;
둘 다 음악을 전공할 생각은 안하고 있어요.

아이가 수업시간에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수업시간에 잘 따라하고 재능을 보이니, 자랑하고 싶은 선생님의 욕심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연습을 안했어도 좋으니 무조건 치라는건 음악선생님의 본분을 벗어나는 말같네요^^;
정말로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 평소 보아온 실력이 출중해서 자제분이 연습을 조금해도 잘 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계시거나, (사실은 부모님 노력이 상당한데..그건 모르시고)
-. 학생의 입장보다는 자신의 행사를 더 중요시 여기시거나 입니다.

콘서트 일정을 코앞에 닥쳐서 캔슬하시는 것은 안좋아보입니다. 처음부터 못하겠다고 하셨으면 더 좋았을거에요. 물론 갑자기 아파서 못하는 경우는 어쩔수 없지만요.

아이가 연습을 잘하도록 너무 챙기지마시고(^^;)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선생님과 아이에게 맡기보시길.
결국 악기는 본인이 계속 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아이가 수업에 왜 관심이 없는지, 왜 힘들어 하는지 잘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자제분 연령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어려움을 선생님과 직접 얘기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이 학생의사를 직접 들으시고나면, 아이가 재미나게 수업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실거에요.
제 딸은 그런 시절에 재미나게 칠 수 있도록 치는 곡을 바꿔주고, 다른 악기와 듀엣도 시켜주고 하면서 변화를 주시더군요.

하지만 수업을 재미없어하는 이유가, 그 선생님과 더이상 할게 없어서 그런거라면...다른 것을 배울 수 있는 선생님을 찾으시는것도 한가지 방안이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Erde님의 댓글의 댓글

Er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예요. 수업은 굉장히 좋아해요. 지금까지 한번도 수업에 가기 싫어한 적은 없어요. 위에 쓴 것 처럼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 말씀대로 집중해서 잘하구요. 단지 그 길고 긴 곡을 다시 꺼내서 연습하기 싫고 이미 끝난 곡이라 생각하는데 다한 곡을 질리도록 치는것은 아주 딱 질색하더라구요.

BS한글학교님의 댓글의 댓글

BS한글학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 완성해서 다 쳤어도 다시 연습해서 연주하는 것은, 아이에게도 재산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긴 곡이면 배우고 연습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을텐데, 다 안잊고 다시 공연해보는 것도 악기배울 때 좋은 듯 해요. 제 딸아이 선생님은 그걸 보물함이라고 말하시더라구요.
정성과 시간을 들여 해석하고 연습했던 곡들은 보물과 같아서, 다시 꺼내 감상(연주)할 수 있도록 잘 보관(잊지말고)하라고 말이죠.

그 시기를 잘넘기면 본인이 치는 곡을 좋아하게 되는 시기가 오더군요.
저희집 애들도 그런 시기를 (힘들었지만) 잘 넘겼습니다. 현재는 치는 곡마다 좋아하고 아낍니다. 다 치고나서 한참지나서, 공연했을 때만큼 안쳐지면 아쉬워하고요.

아이가 "길고 긴 곡을 다시 꺼내 연습하기싫어하는 마음"이 든다는 것을 선생님이 아셨으면 좋겠네요.

제 아이들이 악기배우는 것을 보니, 음악선생님에게서 악기를 다루는 기술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즐기는 방법도 배우는 것 같습니다.
이 시기를 현명하게 잘 극복하셔서 재능있는 자제분이 계속 음악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고기안녕님의 댓글

물고기안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현직 음악학교 선생님입니다. 조심스럽게 몇 자 적어봅니다.

어른들도 그렇듯이 아이들도 몇 년 동안 한 악기를 하다보면 실력이나 시기에 따라 흥미를 잃을 때가 있어요.

제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면서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아요. 새로운 환경, 새로운 친구들, 많아지는 학습량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 외에도 사춘기에 진입을 하면 흥미와 상관없이 본인들도 알 수 없는 심리 상태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겪은 심리 상태지요). 선생님들도 그래서 많이 고생해요. 간혹 연습 하나도 안하다 갑자기 악기에 미쳐서 전공을 하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요. 저도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연습 하나도 안하다가 고등학교 1학년 되어서야 연습을 하기 시작했고요.  (연습은 하나도 안 하고 그만두는 건 절대 안된다고 하면서)

선생님이 포어슈필 날짜를 몇 개 잡아두신 이유는 아마도 그 연주를 안 하면 아예 악기 연습에서 손을 떼지는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인 것 같아요. 재주 없는 학생이라면 선생님이 이런 걱정도 안 하시지 않을까요? 날짜가 잡혀있으면 열심히 할 때 만큼은 아니지만 연주 준비는 하거든요. 사실 연주에 참여하는 학생 수 가 많아질 수록 선생님 수업시간 이외 업무가 많아 집니다. 수업 없는 날에 학교에 나와야 하는 경우도 많고요. 선생님 입장에서는 일을 만들어서 하는 거라 신경을 많이 썼는데 부모님이 이해 안 해주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선생님 입장에서 학생들이 어릴 때 재미있게 하다가 사춘기 때 열심히 안하고 10 학년 쯤 되면 후회하는 학생들을 많이 봅니다. 그 때 좀 더 했으면 내가 지금 더 잘 할텐데... 하면서요. 그래서 저도 자주 아이들을 연주하게 끔 설득해요. 말도 안되는 토론도 많이 하고요. 선생님으로서 제 목표가 무엇인지도 말해줍니다. 아이들 성향에 따라 부모님과 대화 하고 별 성과가 없어도 아이 관심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도 합니다.

목표를 향해서 최선을 다하고 인내심을 기르는 것도 악기 수업의 가치라고 생각해요. 앙상블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나 이해심도 기르고요. 아이들이 언젠가는 독립하고 스스로 책임을 져야하는 나이가 되요. 그 전에 크고 작은 어려움 극복하는 연습이라고 생각해요. 나이에 따라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아이도 선생님도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어요. 날짜가 잡혀 있다면 연주를 하지 않더라도 윗분 말씀처럼 듣는 것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인 것 같아요. 선생님도 이해해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Erde님의 댓글의 댓글

Er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지 않아도 사춘기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우선 아이가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지 누가 강요해서 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싫다는 것은 일단 안하려고 하는데 그러다보면 인내심은 어떻게 기르게 될지....... 어렵네요.

캔디봉봉님의 댓글

캔디봉봉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 입장 모두 이해가 갑니다.
선생님의 욕심과 강요도, 또 어머임이 아이 생각하시는 마음도요..
단지 이런 일정을 알았을때, 미리 안하겠다고 말씀을 드려서 코앞에 닥친 스케줄 캔슬하는일은 없었으면 좋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촉박하게 캔슬하는건 서로 예의가 아니니까요. 물론 강요하셨더라도, 아이나 어머님께서 더욱더 강하게 안한다고 어필을 하셨어야겠죠.. 아이가 잘 하나봅니다. 흥미를 잃지않고 좋은 취미로 오래도록 음악을 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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