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날 보내고 계신가요? 독일은 휴일이 아니니 명절 기분이 안나긴 하네요^^;;

현재 다니는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회사들에 이력서를 내고 있는 중인데 그 중 한 회사로부터 대면 인터뷰에 초대 받았습니다. 저희 업계는 일반적으로 전화 인터뷰 -> 대면 인터뷰로 면접을 진행하는데 이 회사는 바로 대면 인터뷰로 넘어가는 것을 보아 일단 제 이력서를 매우 좋게 본 것 같긴 합니다. 회사가 제시한 포지션도 제가 지원한 포지션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것 같고요. 그러면서 연봉 네토로 8만유로를 제시하였습니다 (대신 보너스 등은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연봉 협상의 가능성 (더 올릴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요. 대충 브루토로 계산하면 15만이 넘는다는 이야기인데 업계 평균을 감안해도 너무 엄청난 액수의 제시에 기분이 좋기보다는 이걸 믿어야 할까라는 의문부터 듭니다....;;

제가 독일에서 직장인 생활은 3년 넘게 했지만 독어는 아직도 짧고, 월급 명세서에 약자가 하도 많아 자세히는 모르고, 막연히 브루토의 반 정도가 제 네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득세, 연금, 의료보험, 실업보험?). 이 회사가 제시한 조건이라면 저런 세금들을 다 제하고 제 통장에 찍히는 금액이 연간 8만이 된다는 말로 이해하면 될지, 아니면 회사가 월급을 주면 그 안에서 제가 세금을 따로 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전자의 경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제가 받아오던 연봉 제시 방식과는 매우 달라서 혹시 다른 독일 회사들도 네토로 연봉 제시를 하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네토로 연봉 받는 경우는 세금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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