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는 따지고 들면 불법이 될 수도 있으나, 그렇게 될 확률은 적어 보입니다.
비상업용의 복사나 녹음, 녹화는 굳이 따지자면 사생활 침해나 초상권 등등으로, 개인의 성향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지니 애매합니다. 즉 케바케죠.

예를 들면, 강의 하시는 분이 녹음하는 것을 발견하고, 녹음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하면 불법이 될겁니다.
혹은 녹음은 되지만, 동영상은 안된다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보통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자신의 강의 녹음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자기 강의가 가치 있게 여겨지는 느낌이 들어 열심히 한다고 더 좋아할 수도 있죠.

그냥 티 안나게 녹음을 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허락을 구하고 교수님 근처에 녹음기를 놓으면 더 선명하게 녹음이 되겠죠?

공공행사의 녹음에 가까운지라, 저도 일단은 괜찮다고 이해하고 있는데요. 다음 참고 링크 설명에서도 그런 형태의 설명이지만, 그래도 일단 강사에게 먼저 물어보기를 권하네요.
https://www.klicksafe.de/themen/rechtsfragen-im-netz/irights/urheberrecht-fuer-lernende-haeufige-fragen-und-antworten/teil-2-darf-ich-vorlesungen-oder-seminare-aufzeichnen-oder-per-video-uebertragen/

이런 문제는 불법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보다 교수님과 어떻게 소통하냐가 문제입니다.

녹음하다 교수님이 물어보면 이거 불법 아닌데요? 하고 대답한다면 교수님이 어떻게 나올까요? 상황만 더 나빠질 뿐이죠.
저같으면 그냥 녹음 하고, 만약에 교수님이 발견해서 물어본다면 사실대로 얘기하고 실례를 구할 것 같습니다.
외국인인데 말을 백프로 다 못알아들어서 집에 가서 두세번 다시 듣고 복습하려고 녹음했다. 죄송하다.
이렇게 얘기했는데도 뭐라 할 교수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법 여부는 잘 모르겠는데요(배포하실 의도가 아니라면 아마 아니지 싶... 긴 합니다만 이거야 그냥 느낌적인 느낌에 불과하고), 수업 전에 미리 메일로 허락을 구하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안 그러면 좀 불쾌하거나 당황해하실 강사분도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기특하게 여기는 분들도 많을 것 같지만요, 만약의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고 보면...

저는 제가 강의할 때 학생이 녹음하고 있으면 사실 긴장탈 거 같습니다 ㅋㅋㅋ 뭐라고 할 생각은 없고, 특히나 외국 학생이라면 백번 이해하고 기특하기도 하겠지만, 아무래도 약간 더 긴장되고 부끄럽기는 할 거 같아요. 그러니 미리 말씀을 해 주시면 대비(?)가 될 거 같고, 또 제 쪽에서도 강의를 조금 더 각잡고 준비하게 될... 듯도 하네요. ...하고 강사였던 입장에서도 한번 말씀드려봅니다.

* 위의 GilNoh님이 걸어주신 링크에 여러모로 설명이 잘 되어있네요! 추천하고 갑 ...

경험자로써 조언을 드리자면, 사전에 미리 양해를 구하고 동의를 받으신 다음에 녹음 하세요.
교수마다 다른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전 동의 없이 녹음하니 무척 기분나뻐한 교수부터 녹음한다는걸 아니 말을 순화하여 표현한 교수까지 다양합니다.

제 경우에 수업 전에 미리 교수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다들 gerne 그러면서 기꺼이 허락해주시더군요

미리 동의 구하시고 하시는 게 매끄럽고 서로 기분도 좋을 것 같네요. 예전에 영어가 안 들려서 (이제 고인이 되신) 스티븐 호킹 박사님 강의 미리 양해 구하고 녹음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미리 여쭤보고 녹음하는데 흔쾌히 괜찮다고 하셔서 잘 활용(??)하고있습니다

법학을 전공했는데 저도 이 문제에 대해 궁금해 검색해보니 불법이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지도교수님께 여쩌봤더니 원래는 안되지만 인터넷에 공개하는게 아닌 개인적으로 공부하기 위한 목적이니
담당 교수님들께 여쭤보면 대부분 괜찮다고 할테니 동의받고 녹음하라고 하더라구요

교수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녹음하시고, 절대로 타인에게 MP3 파일을 빌려준다거나 인터넷에 올리지 마세요. 아주 큰 후회를 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