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요일이고 급한 상황이라서 응급실에 가셔야 할 것 같아요. 방광염은 Blasenentzündung 이고 신우신염은  Nierenentzündung입니다. 고열이라면 급하니까 빨리 가세요. 가까운 곳에 응급실이 없다면 지역 Ärztliche Bereitschaft 전화번호 찾아서 전화하세요. 혹시 누가 대신 전화해 줄 사람은 있나요? 전화걸거나 병원갈때 보험증도 챙겨두세요.

7개월 전 쯤 미련하게 일주일 동안 소변볼 때 오는 통증을 참았었습니다. 차마시고 물을 마시면 나아질 것이라는(사실 독일어로 몸 상태를 설명 할 자신이 없었어요) 나름의 판단에 그렇게 했었는데...  통증이 복부 전체로 퍼지면서 열도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하필 연휴도 끼어있었어서 응급실을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몇시간은 버틸 수 있을것 같아 뜬눈으로 밤을 겨우 보내고 통증 시작한 지 한 10일째였나? 동네에 예약없이 응급진료 봐 주는 하우스아츠트한테 문 여는 시간에 맞춰 갔어요. 진료시간 기다렸다가 가서 바로 진료를 받았어요. 왜 참았냐고 이틀 약 먹으면 나을것을 5일치 다 먹어야 한다고(그것도 간단한 항생제였어요)....  약 먹은지 반나절 만에 통증은 사라졌고 지금은 싹 나았어요. 열이 나고 염증이 퍼지면 굉장히 위험해요. 주저마시고 병원 가세요. 너무 겁내지 마시고 윗분이 적어주신대로 방광염 증상인것 같다고 말하면 다 알아듣고 진료 해 줄거예요. 응급실 가시거나, 월요일까지 버티실 생각이시라면(응급실이... 기다림때문에 병이 더 생긴다고 하길래 전 못가겠더라구요. 하지만 이미 진료 받으셨기를 바랍니다.) 월요일 병원 문 여는 시간 맞춰 하우스 아츠트 찾아가시구요. 가셔서 블라젠엔ㅌ췬둥이라고 말씀하시면(혹은 종이에 적어가세요. 사전 뒤지고 여기 베리 찾아보면 증상 설명 할 수 있는 말들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간단한 소변검사 혹은 혈액검사 하고 약 처방 해 줄거예요. 부디 큰 병으로 번지지 않기를,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윗분 말씀처럼 보험카드 잊지말고 꼭 챙겨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