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베를린에서 1년 넘게 유학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베를린에서 wedding 과 neuköln 지역은 외국인 비중이 높은 지역이라, 솔직히 밤에 다니면 무섭습니다. 방값도 다른지역에 비해 저렴한 편이기도 하구요. 베를린에서 괜찮은 지역(치안,독일인비율,상점위치 기준)이라 하면 schöneberg 그리고 charlottenburg 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샬로텐부르크에 괜찮은 집 월세 81만원이면 가격 적절한가요? 노이쾰른이 방이 싸고 괜찮은 것 같아서 살만한 동네면 가려했는데 ㅠㅜ

주변에 재미없게 조용하기만 한 동네는 취향이 아니시면 보여주신 선택지 중엔 노이쾰른밖에 없네요.
요즘엔 젠트리피케이션이 거의 베를린 전역으로 확산되어서요 어느 동네나 다 살만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말씀하신 지역은 베를린 서쪽 끝 슈판다우부터 거의 도심을 가로질로 동쪽 도심의 끝자락인 노이퀼른까지라 엄청난 크기인데요.. 우선 한국도 그랬던가 생각 좀 해보지만 기억 안나고요ㅋ 동네마다 이렇다 말할 수 없고 골목마다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샬로텐부르크 주민 11년 차로 여긴 상권보단 전형적인 주거지역에 속하지만 몇 년 전부터 카지노룸들이 깊숙이 들어오고 있고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근처에 공대와 미술대가 있어서 그나마 오가는 젊은이들이 보이지 보편적으로 애있는 부부와 장년층 직장인들이 많이 살아요 가난하진 않은 동네입니다. 일요일엔 몇 주요 거리말곤 터키레스토랑만 문을 연게 보일거고 전반적으로 조용하죠..괜찮은 곳 보눙 월세 80정도 할 수 있어요 크기나 옵션이 어떤 지 모르지만 그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닙니다.
슈판다우는 서쪽 지하철 종점이라 무척 커서 광활한 느낌의 구역으로 어르신들이 집중적으로 많이 살고 있습니다. 동네는 쓸쓸할 정도로 조용합니다. 학원이 슈판다우에 있는 게 아닌 이상은 버스타고 우반타고..교통이 불편할 수 있어요
빌머스도르프 별 특징이 없어요.
템펠호프-쉐네베르크는 꽤 쿨한곳이 많아요. 물론 이게 동네가 아니라 큰 구 이름이라 어느 골목인 지에 따라 정말 달라요. 일반적으로 다 비슷합니다. 독일 전체가 도심은 매우 비슷해요. 똑같은 가게가 길따라 주욱.
노이쾰른은 샬로텐에 살면서 저녁 즘 이 동네 지나가게 되면 음... 딴 세상 온 듯. 여긴 밤문화가 있습니다. 젊은 친구들 일부러 여기 많이 살기도 해요 일단 심심하진 않죠. 독일전형적인 (설마 이런 걸 베를린에서 원하진 않겠지만^^) 그런 것은 보기 힘들어요. 그만큼 치안문제도 셉니다. 살인 방화 일어났다면 여기를 빼놓을 순 없지요. 예민한 분 아니고 깡다구도 있다면 노이쾰른 재미있을 수도..다만 너무 싼 곳은 하지 마시길바래요. 위생상..

템펠호프가 쿨한 곳이라고 하셨는데....쿨한 곳이 어떤 곳이죠 ㅋㅋ

전 샤로텐 부르그/빌머스도르프 추천. 깨끗한 주거 지역이고, 치안이 좋구요 교통도 좋습니다. 여기저기 중요한 곳이랑 가까워요.

일단 베를린 공대, 예술대학, 샤리테 등등이 가깝죠. 그리고 님이 원하시는 인간들한테 치이는 상업지구도 가까워요.

1. Zoo(대학 옆이라 대학상권이라 할 수 있죠. 도서관, 동물원, 영화관, 쇼핑센터, 레스토랑, 기차역, 버스역 등등... 한국 대사관도 여기서 몇 정거장 더 가면 있습니다. 한국 같이 크고 거대하게 발달되 있지는 않아요. 그러나 베를린 내에서는 꾀 큰 곳입니다.)
2. 빌머스도르프 슈트라세 (Zoo 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상업지구입니다. 쇼핑센터 위주입니다.)
3. 툼슈트라세 (무슬림 중심 상업지역입니다. 레스토랑도 많고, 쇼핑 센터도 많은데 무슬림 위주라... 님이 원하시는 밤문화와는 좀 거리가 있을 겁니다. ㅋㅋㅋ)

베를린에서 17년차 유학->교민입니다. 슈판다우 빼고 거의 비슷하다는 윗 분 글에 공감합니다만. 베를린 지도 보시면 크로이츠베르크와 노이쾰른 만나는 곳, 템펠호프와 크로이츠베르크가 만나는 곳 등에 레스토랑 카페 많고, 상권이 발달되고 주말에 장이 서는 Kiez가 여럿 있어요. 전 솔로일 때, 시끄러운 동네가 더 안전하다 느꼈어요. 제 집과 이웃만 조용하면 되거든요. Turmstr. Gneisenaustr. Hermannplatz, schönleinstr. 여기 근처에 큰 길가만 아니면 오히려 밤에도 사람이 많아서 덜 무서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