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독일회사 업무환경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사실 한국회사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왠지 모국어로 일하면 일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졸업후 한국기업 잡페어에 원서넣고 기다렸습니다. 그후 여러군데서 면접신청이 왔는데 1차 면접에서 어떤 회사에서는 뭐 술 잘 마시냐느니 여자라서 차별당해도 참아낼수 있겠냐느니 일하는 시간이 빡셀텐데 그래도 하고싶냐느니..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게다가 전공을 살려서 할 수 있는곳은 한군데도 없었어요. 어떤 한곳은 원서넣을때 분명히 희망연봉 적었는데 나중에 모든 면접이 끝나고 채용하고싶다고 하고나서 연봉얘기할때 무슨 23000유로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원서에는 연봉 50000유로 적었습니다). 하도 어이없어서 안한다고하고 나왔습니다. 미리알았더라면 2차면접보러 그 먼데까지 가지도 않았을텐데 진짜 어이 없더군요. 그때 연락왔던 모든 한국현지채용은 계약직이었구요. 그래도 한군데는 조건이 꽤 괜찮았는데 너무 멀고 연봉도 독일기업에서 제시한곳보다 적어서 거절했습니다. 독일어 영어잘 하신다면 모국어처럼 편하진 않더라도 첨에만 조금 고생하시면 독일회사 다니실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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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있는 한국회사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직종이 어떻던간에 사무직의 연봉은 고만고만합니다.
한국처럼 엄청나게 차이나고 그러지 않아요
오히려 연봉은 비슷하게 받으면서 스트레스는 대기업이 더 받을수도 있구요. 일도 더 많을수도 있습니다.
한국처럼 대기업 복지 이런거 기대하시면 안되고요 사원 복지카드이런건 당연히 있을수 없고요 한국은 웬만한 중소기업도 다주는 점심제공유무정도가 니름 복지입니다.

또한 퇴직금 이런건 없고요 보통 1년에 1번 보너스가 나오는게 그게 퇴직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도 보통 1년당 1달치 급여가 퇴직금이거든요 그런고로 연봉을 계산할때는 13달 월급이 나온다고 13을 곱하면안되고 12를 곱해야 합니다. 1달치 보너스 이마저도 없는 회사는 안가는걸 추천해요 한마디로 보너스는 커녕 한국식으로는 퇴직금도 안주는 회사니까요

그 외 현지직원의 대우는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주재원이 힘이 쎄서 모든 결정을 다내리고 나머지 현지채용인들은 그 주재원을 거드는 회사가 대부분입니다.
직급이라는것도 본사의 직급과 현지채용의 직급은 보통 차이가 있고 현지채용의 직급은 말그대로 그냥 그 법인내에서의 직급이며 본사에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직급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현지채용으로 과장 차장 부장 이라 해도 본사 대리보다 못한 대우와 실권을 가진다는 말이죠. 물론 회사마다 차이가 있을수 있지만 한인회사들 대부분은 그래요. 

갠적으로 독일회사나 다른 외국계를 추천드리고요. 한국회사의 장점은...한국말로 일할수 있다는거 웬만해선 짤리지 않는다는거 이런거 정도로 생각나네요
글고 윗분은 다른 경험담을 써주셨는데 제가 아는 선에선 사무직의 급여수준은 독일회사나 다른 외국계가 한국회사보다 딱히 많이 높다고도 생각 안들고 결국 한국 독일 다른 외국계 모두 그 직종에선 비슷비슷한 수준이에요. 독일도 일반 사무직은 박봉이에요 오히려 집세가 월세인데다 대도시는 집세가 엄청나게 비싸고 또한 세금을 많이 내서 돈 벌기에는 한국이 독일보다 훨신 많은 돈을 벌어요. 제일 평범한 예로 일반 평범한 싱글 사무직 직장인이 얼마나 저축 할 것 같나요? 정말 숨만 쉬고 모아도 한달 1천유로가 아니라 한국돈 100만원도 못 모아요.  결론은 독일에서 한국 대기업 급여수준은 한국에서 중소기업 다니는 급여수준이랑 삶의 질이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요.
여기서 그래도 장점을 꼽자면 한국보다 정시에 퇴근하는 일이 많다는거가 있어요 (한국 독일 다른 외국계 공통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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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독일대학졸업 후 독일 내 한국기업에 취직해서 근무했던 사람으로 조언을 드리자면, 독일기업으로 가시기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독일 내 한국 기업들이 채용하는 포지션은 대부분이 대학졸업장까지 필요로 하지 않는 내용의 포지션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봉도 적은 것이고 일의 내용도 챌린지가 없죠.

한국에서 취직해서 프랑크푸르트에 주재원으로 나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