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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보눙 사기를 당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알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2,793회 작성일 18-08-28 21:52 답변완료

본문

WG-gesucht로 콘탁이 와서 얘기가 오갔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수상했는데 제가 집을 구할 시간이 얼마 없어서 허겁지겁 돈부터 보내버렸네요. 적은돈이 아니었어서 뼈아픕니다.
사기꾼을 잡을 수 있을거라고는 별로 기대하지 않지만 일단은 제 여권 카피를 사기꾼이 갖고 있는 상태라 피해 사실을 경찰에 알리려 하는데, 이때 구비해가야 하는 서류가 뭐가 있을까요? 독어를 잘 하지 못하는 상태라 공기관과 연결되는 것 피하고 싶고, 당장 9월 1일부터 집이 필요한지라 막막해서 하루종일 그냥 한국 돌아가고 싶었는데 좀 자고 나서 보니 그만큼 열심히 살아야겠더라고요. 준비해가야하는 것 혹 아는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또, 다른 분들 조심하시라고 사기를 어떻게 당했는지 적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WG-gesucht에 글을 올리고 Nachrichten쪽으로 콘탁이 왔습니다. 좋은 딜을 얘기해 줬어요. 그러다가 이메일로 얘기하자더라고요. 이메일 쪽으로 넘어가면서 본인에 대해 얘기해 주고 (보통 WG 찾을때 다른 세입자들이 자기 설명하는 거랑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더 상세히 말해 줬어요.) 저한테도 저에 대해 얘기해 달라 그러고, 보통 WG같았어요. 자기가 Vermieterin인 동시에 제 플랫메이트가 되는 거다, 아버지가 남겨준 집이다, 뭐 이런걸 얘기할 정도로 상세히 얘기했습니다.
아무튼 pdf로 계약서를 받았고, 계약서도 정말 잘 썼어요. 지금껏 주거계약서를 몇 번 봤는데 이것도 어느 문제 없어 보이는 계약서였습니다. 그래서 서명을 하고, 여권 사진을 보내고 (스캔할 수가 없었어요) 이제 여기서 이상한걸 알았어야 했는데, 제가 들어와 살기 전까지 Kaution과 첫달 Miete를 보내라고 했어요. 그래야 리스랑 키를 줄 수 있다고.

만나지 않은 사람 / 본 적 없는 집 에 돈 보내지 마세요.

저는 사기꾼이 자기가 일 때문에 지금 교외에 있어서 너 열쇠도 없고 집에 어자피 못 들어갈거다~ 하는 얘기를 다 믿었습니다. 베리에 검색해볼 생각도 못 했네요. 다른 분들은 뭔가 쎄해서 베리에 쳐봤다가 이 글 꼭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돈을 보냈고, 그 후로 5일간 연락이 없었어요. 이때부터 사긴가? 아냐 그래도 자기 여권도 보여줬고 검색해보면 이 근처 사람이 맞는데 (근처 고등학교 Schulejahr에 이름이 있습니다) 왜 돈부터 냉큼 보냈지 하고 생각을 하던 중에 연락이 왔어요. 제가 중간에 왜 답장 없냐 어떻게 돼가냐도 물어봤는데, 엄마랑 얘기하느라 좀 그랬다, 원래 첫 3달치를 받아야 하는 건데 내가 그걸 몰랐다, 다른 두달치를 더 보내달라. 그렇게요. 이게 너무 이상하더라고요. 왜냐면 저는 계약서를 이미 작성을 했잖아요. 그래서 더 얘기를 했습니다. 일단 저는 그만한 돈이 없었거든요. 너무 갑작스럽다, 그리고 우리 이미 사인 안 했냐. 왜 이걸 이제야 얘기해주냐. 보증금 냈는데도 세달치가 필요하냐, 그렇게요. 내야만 한다고 계속 그러더라고요.
날짜가 급해서 실제로도 낼 뻔 했습니다. 그랬으면 저는 지금쯤 빈털털이에 갈 곳도 없는 사람이었겠지만, 메일을 보니 과거의 제가 산 뭐가 결제가 돼서 그만한 돈이 없더라고요. 결제 메일을 보고는 머리를 쥐어뜯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덕에 저는 갈 곳은 없어도 약간 덜 빈털털이가 됐습니다. 이쯤 되니까 살짝 근데 이게 나만 고민할 사항은 아니지 않나 싶어서 메일을 보냈습니다. 내가 한달치는 더 낼 수 있는데, 그 이상은 안 된다. 근데 너도 이걸 몰랐으니까 네 책임도 있지 않냐. 내가 언제까진 돈이 생기니까 다른 한달치는 네가 채우고 내가 돈이 생기면 바로 내겠다, 그거에 대해서 note(각서라고 하나요?)를 써도 난 좋다. 너네 어머니랑 한번 얘기해 봐라. 그랬더니 한 30분만에 칼답장이 오더라고요. 저번엔 엄마랑 얘기하느라 5일 걸렸으면서... 한달치로 설득해 보겠다, 나도 네가 시도하는걸 안다, 뭐 그런 얘기를요. 그렇게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수상한 점이 너무 많이 보이더라고요.
제가 근데 내가 들어가는 날까지 한주도 안 남았는데 키랑 리스를 메일로 보내면 내가 어떻게 받냐, 시간이 이렇게 지연됐는데 너나 네가 일하느라 없어서 네 대리인이 나한테 키를 줄 거냐, 하니까 시간이 부족하니까 너한테 돈 빨리 보내라고 하는 거다 하고 닦달하더라고요. 음... 우편 시스템의 한계가 있는데 내가 돈을 빨리 보내면 해결이 되나?
또, 중간 딜레이를 없애기 위해 Western Union으로 보내라고 그러더라고요. 이렇게 사기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기 관련 영상 찾아보길 좋아하는데 (그리고 난 저런 사기 절대 안 당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사기는 누구나 당할 수 있습니다) 꼭 사기범들은 웨스턴 유니온으로 보내달라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새로운 계약서를 보냈다고, 사인했으니 너도 사인해서 보내달라고 하는데 사인이... 보통 사람 사인은 비슷하지만 너무 비슷하길래 캡쳐해서 확대해봤더니 정말 하나도 안 틀리고 똑같더라고요. 위치만 약간 다르고. 그래서 아 이거 이미지 따놓고 쓰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계약서에 있는 주소로 찾아나 가 봤습니다. 진짜 거기 살아서 미테를 주면 문패에 이름이 있겠죠. 그리고 다른 사람이 살더라고요. 와중에 길 헤매고 있었더니 독촉 메일까지 왔습니다. 왜 대답 안 해주냐고... ㅎㅎ.... 저의 길고 먼 사기 여정은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다들 집 찾을때 조심하세요. 저는 이제 또 WG-gesucht를 뒤지러 갑니다. 하늘이 도우면 쯔비셴이라도 잠깐 지낼 집을 찾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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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알알이님의 댓글의 댓글

알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응원 감사합니다 ^^ 알뜰하게 살아 보려다가 몇달치 방값을 날렸네요. 힘내보겠습니다.

Zusammenhang님의 댓글

Zusammenha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오래전부터 베리에 꾸~~준히 올라오는 사기글입니다. 내용은 조금씩 달라도 방식은 똑같습니다. 뭐 돈을 미리 내면 키를 보내주겠다 이런거요.
메일로 메크로 돌리는 놈들이죠. 굉장히 유명합니다. 액땜 하셨네요....

알알이님의 댓글의 댓글

알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서는 에이전트를 끼고만 방을 구해봤는데 그러면 방 안 보거나, 도착 전에 미테 내는게 당연해서 에이전트가 미리 확인해주니까 그런 거라는걸 홀랑 까먹고 이랬네요. 평소에 사기 관련 영상이나 글 꾸준히 보면서 난 절대 안 당해야지 해놓고 이러니 원, 속이 다 헛헛합니다. 그래도 두달치 더 안 보낸걸 다행으로 여겨야겠어요.

킴미님의 댓글

킴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례지만 얼마나 사기 당하셨나요?방세 한달치나요?저는 먼저 입금하라는 집은 피했는데요.

알알이님의 댓글의 댓글

알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저 입금하라는 집을 피해야 하는 줄을 모르고 있었네요. ㅎㅎ 방세 한달치와 보증금만큼 피해봤습니다. 두달치 더 달라는건 본문에 있듯이 과거의 제가 산게 결제가 돼서 ;; 못 보냈는데 덕분에 더 큰 피해는 안 봤어요. 정확한 금액은 쓰기에 부끄러워서 피했는데, 정 궁금하시면 쪽지 주세요.

째박이님의 댓글

째박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몇번 옜날에 방구할때 답장으로 그러한 메일 많이 받곤 했는데,
궁금한게 계좌로 추적은 힘든건가요?

알알이님의 댓글의 댓글

알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위에 자문을 구하니 이런 사기는 보통 단체를 이루어 하기에 계좌도 개인의 것이 아니라고 그러네요. 바로 추적해 잡을 수 있는 종류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운동화님의 댓글

운동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나쁜것들 잡았다는 소리 듣기를 바래요! 제가 아는 노인분이 보이스피싱으로 거금 입금해서 날렸는데 범인 잡았다고 하더라고요. 어디사세요? 부퍼탈 제 옆집 이웃이 급 이사나가던데 아주우연히 이근처에서 찾으시는거면..

알알이님의 댓글의 댓글

알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아는 분의 범인은 잡혔다니 듣기 좋은 얘기네요. 부퍼탈과는 아쉽게도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알알이님의 댓글

알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원래 질문은 신고시 준비해가야 하는 것 여쭙는 거였는데 제가 사기 관련 얘기만 너무 한 것 같네요.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행히 남은 금액만큼, 그리고 딱 비어있는 쯔비셴이 있어서 당장 급한 불은 껐습니다. 다시 한 번 다들 사기 조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민주님의 댓글

민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

안녕하세요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적습니다.

저도 베를린에서 사기를 당했었고, 2주 뒤에 경찰관에 가서 여권, 사이트 주소(당시 보눙 글이 잇던 링크), 계좌이체 기록, 프린트해서 갔습니다. 당시에 영어 가능 경찰관 덕에 상황을 더 잘 설명할 수 있었고, 그 경찰관은 이 사람이 정말 사긴지 아닌지 부터 알아봐야 한다고해서 기다렸고, 몇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연락이 없네요.

또 은행에 따로 찾아가서(경찰관이 준 종이를 들고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당시 경찰이 말했습니다. 또는 경찰에서 매긴 사건번호 같은 것이라도 들고가야 합니다.) 내가 이렇게 결제를 했다, 추적이나 도와줄 수 있는게 있냐, 했더니 폴란드 은행(사기꾼 계좌가 폴란드 였습니다. 그걸 알고도 보낸 저는 보석..)에 문의를 해봐야 한다. 문의비용 15유로인데 내겠냐, 해서 또 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아무데도 연락이 아직도 없네요. 제 케이스는 아직 희망이 잘 안보이지만 괜히 기운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님처럼 독일어 겁나 공부하고 이 나라 월급 다 받아먹을꺼다 라고 행복회로 돌리고 있습니다. ㅎㅎ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알알이님의 댓글의 댓글

알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저도 사기꾼 계좌 이탈리아인데 그걸 알고도 냈습니다 ㅠ.ㅠ 이탈리아계 사람이라고 얘기했거든요 (거짓 신분으로 쓴 것도 이탈리아 성이었고)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집 알아보느라 너무 돌아다녀서 못 갔고, 내일 경찰서에 가보려고요. 이런 류의 사기를 잡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천차만별이라고 하니 민주님께도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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