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겨야 할게 너무 많아서...

독일은 한국의 원룸이나 월세방 계약하는식으로 접근하시면 큰 낭패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확실하지 않으시면 내일 가서 계약서 사본만 받아서 오시는 것을 권합니다. 사인하지 마시고요. 독일어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좀 검토를 할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양해구하시고요.

집 상태는 별론으로 하고, 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1.최소계약기간(원칙으로는 3개월 전에만 해지 통보하면되는데 계약서에 최소거주기간을 명시해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2.미테 인상 조건(몇년마다 상한은 얼마)
3.집안 부속물 하자시 책임귀속 및 조건
4.난방비, 집 관리비 조건 (평균적인 상황에 비춰 난방비나 관리비를 낮춰 전체 미테를 낮춰보이게끔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컨대 월 난방비조로 30유로 책정되어 있어 전체 집값이 400인 경우, 실질 난방비가 80이라면 그 집은 450 짜리 집으로 봐야합니다. 이 경우 나중에 나흐짤룽으로 다 내야하는 돈이 됩니다.  따라서 평균적인 집 넓이와 거주인 수를 기준으로 난방과 전기 집 관리비 여부를 확인하시고, 비교해 보셔야 합니다.)
5.집 하자 보험가입의무 여부
6.음악하신다면 악기 연주 여부

등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