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세금은 지방세금인지라, 지역마다 금액이 다릅니다. 연 100유로 이하의 저렴한 지역도 있고, 개 한마리는 연 100여 유로지만, 두번째 개부터는 300유로 가까워지는 비싼 동네도 있고, 지역별로 천차 만별입니다. 이사하시는 지역에 사람 거주 등록하면서 같이 물어보시면 되요. 개 등록은 어디서 어떤 절차로 하니? 하고...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개 2마리에 연 300유로 가량의 세금을 내는데요. 대략 이 정도다, 생각하시면 비슷한 값이 될성 싶습니다. 아, 세금 낸다고 해서 장점은... 안타깝게도 전혀 없습니다. :-) 한국에는 독일 개세금이 동물 복지에 쓰인다고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만, 전혀 그렇게 쓰이지 않습니다. 쓰는 지역 단체가 있을 수도 있지만, 대개는 그렇지 않다, 라고 동물잡지에서 읽었습니다.

보험이 필수인가는, 주마다 다릅니다. 다음을 참고하시고요.
https://www.die-hundehaftpflicht.de/hundehaftpflicht-pflicht/
의무인 경우 개상해보험 (Hundehaftpflichtversicherung)이 의무로 주어지게 됩니다. 내 개가 다른 개나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혹은 타인의 재물에 손해를 끼지는 경우 발생하는 책임에 대해서 비용을 내어주는 보험입니다.

사람에 대해서, 타인에 대한 상해보험(haftpflichtversicherung)은 독일에서 흔한편입니다. 독일에서는 법적 보상 한도가 제한 없이 높은 편이라 (예를 들어, 내가 누구를 다치게 하는 경우 그가 상처로 인한 후유증으로 평생 입을 물질적 피해를 --- 수십억 수준도 쉽게 --- 계산해주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는 지라), 실수로 인한 재물/상해에 대한 보험이 매우 일반적으로 존재하고, 가입하는 편입니다. 물론 실질적인 경우 이 보험이 유용하게 쓰이는 것은 내가 회사 동료 집에 방문해서 노트북을 밟아 부숴버렸다 등의 경우입니다만서도요. 나로 인해 내 물건/신체가 아닌 타인에 끼친 손해를 내가 배상해 주는 보험인데요. 일반적으로 일정 약정 금액으로 가족 전체를 커버하는 보험 상품이 흔합니다. 이때 옵션으로 가족 더하기 개까지 커버, 하는 옵션 등이 있기도 합니다. 아마, 이런 경우를 들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사 시점과 개들이 이사 해 온 시점이 달라서, 가족용, 개용 보험을 따로 시작했고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의 경우, 두 마리에 연 70여 유로의 비용인 온라인 보험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이거, 나름 싼 편이었는데 요즘 시세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처음 이사올 때 개도 같이 오고, 좋은 보험 찾아 더 싸지는 옵션이 있으면 그걸 하셔도 괜찮으실듯 해요. 둘 다, 쓸 일이 자주 있는 보험은 아니에요.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보험을 써볼 기회가 없었는데요, 그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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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심에서 한자 더 적습니다 :-) 독일에서 개 키우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집 구하기입니다. 특히 아직 학생이시라면 ... 학생을 위한 보눙/WG/기숙사 등을 전혀 쓰실 수 없기 때문에... 매우 힘드실 수 있습니다. 개를 키울 수 있는 원룸형 작은 보눙/아파트를 찾으셔야 하는데, 그건 당연히 돈이 더 드는지라...
개 == 돈이 많이 든다, 라는 인식을 어쩔수 없이 강조하게 되네요. 당연히 이미 하고 계시고, 인지 하고 계시겠지만, 노파심에 적어봅니다. 개를 데려오는 것에는 개가 허락되는 집을 구하는게 가장 어려웠다, 라고요... 개가 흔하고 살기 좋은 곳이지만, 집주인되는 입장에서는 개를 꺼리는 사람도 많고, "개가 있으니 안되겠다" 라고 거절 사유로도 매우 쉬운지라 (실은 네가 마음에 안들어! 라고 하는 대신)... 그래서 실은, 독일 생활이 안정되고 나서 개를 데려오는 것도 (돌보아줄 가족이 있다면) 좋은 방법이다, 라고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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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Noh님, 시간내어 답변 남겨주셔서 정말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답글을 이제서 달아 죄송합니다.

GilNoh님께서 설명해주신 답글 잘 읽어봤구요, 엄청나게 자세하게 말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일단 집은 현재 친오빠가 독일에 살아서 큰 문제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집주인 허락O)
제가 그 집에 들어가서 살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집 구하는게 큰 문제라고 하니 놀랐습니다.
독일! 하면 강아지 다 사랑하고 막 그럴것같았는데 막상 그게 쉬운 문제는 아닌가보네요.ㅎㅎㅎ

세금과 보험에 관해 이해가 잘 되었고, 다른 곳은 어떤가해서 궁금해서 글 올렸습니다.

정말 디테일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GilNoh님.

아무쪼록 하루하루 멍멍이랑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윗분 말씀에 저도 덧붙여 적어보자면, 이제 독일 생활 처음이시고 학생비자로 오신다면 집 구하기가 힘드실거 같은데 저 정도 큰 개 기르기 쉽지 않아요. 독일 사람들 개 많이 키우는거 같아도 의외로 개 키우기 허락해주는 집들이 많지가 않아요. 특히 사이즈 작은 집들은 더더욱 그렇구요. 외국인이고 재정보증 안되서 집 구하기 힘드실텐데 개 까지 있다고 하면 집 구하기 어려워요. 그런데 독일 사람들도 집주인이 개 못키우게 해도 작은 치와와나 고양이는 그냥 키우더라구요..  개 데리고 오실거면 먼저 개 키워도 되는 집 먼저 구하시고 그 다음에 개 데려오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답글 남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내용 잘 읽어봤구요, 제가 집에 관해 미리 본문에 설명을 안 써서...
집에 관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ㅎㅎ 조언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집 문제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라 그런지 놀랐습니다.

답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제가있는곳은 NRW이고 지역은 Münster 이고 강아지 두마리와 함께 살고있어요(요키2.8kg, 푸들 4.3kg).  가시는 곳이 어느지역인지 모르겠지만 강아지와 함께 살 집 구하기 정말 어마무시하게 힘들어요. 저희는 Paar고 편법이라면 편법이지만 한사람당 한마리씩 보험을 들어서 GilNoh님 말씀처럼 두번째 강아지부터 많은 세금을 내지는 않았지만 5월1일부터 등록하는데 한마리당 78유로 들었어요. 보험도 그정도 들었구요. 시청에서 강아지등록할때 따로 몸무게 기입하는곳은 없었습니다:) 강아지가 언제 독일에왔는지와 견주 정보, 강아지정보(견종. 투견인지아닌지. 새끼놓은적 있는지 등) 이렇게만 적었어요^^ 저희는 1월부터 엄청많은 집주인들에게 연락했지만 Haustiere: Ja 되어있어도 집이 리모델링 되어있는 집이면 대부분 거절하더라구요. 임시로 지내는것도 한계가 있어 결국 한인부동산 통해서 집 구했습니다.(반지하인듯 아닌듯 반지하인 집이지만 강아지들 때문에 보증금 1000€ 더 줘야했습니다) 지금 강아지 세금,보험 알아보는게 문제가 아니라.. 정말 현실적인 답변 드리자면 윗분들 말씀처럼 집부터 구하셔야해요. 독일인들이라고 모두 강아지를 좋아하는게 아니에요. 안좋아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학생으로 들어가는 기숙사,WG, 전부 강아지 함께 살 수 없어요. 따로 보눙 구하셔야할텐데(아니면 강아지 허락되는 WG 라던지..) 정말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에요 ㅎㅎ 하지만 전혀 없는건 아니니 많은 노력이 필요하실겁니다. 화이팅하세요!!

안녕하세요, 초코마망님!
일단 자세하게 답글 남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집 구하는 문제는 일단 제가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던터라 굉장히 놀랍네요.ㅎㅎ

조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초코마망님.
저도 NRW로 갑니다! (왠지 반갑습니다!ㅋㅋ)

아무쪼록, 멍멍이랑 예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