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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아이들 한국어 교육 어떻게 하고 계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Er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984회 작성일 18-04-22 15:03

본문

오랬동안 마음에 담고 있는 질문입니다.
독일에서 특히 한독가정의 아이들에게 한국어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아이에 따라서 그리고 독일인 부모쪽의 한국어 실력에 따라서도 많이 좌우되겠죠.
어른이 되서 어려운 책은 읽지 못한다해도 어느정도 말하고 읽고 쓰는 정도까지는 했으면 좋겠는데 아이들은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데 속수무책이네요.

큰 아이는 3세까지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다가 유치원 들어가면서부터 점점 한국어가 줄었고
초등 1학년때 한국어 쓰기를 시작했다가 어려워하고 억지로 하는 기분이 들어서 그만뒀습니다.
지금 김나지움 다니는데 쉬운 단어정도 읽고 한국어로 뭘 쓰고 싶어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보면 글자 쓰는 순서가 맞고,  소리나는 대로 쓰지 않고, 많이 틀리기는해도 맞춤법을  생각하는 것 등을 보면 아주 기초가 없지는 않은 상태이구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언어를 어려워하는 아이라 학교에서 독일어하고 영어, 프랑스어를 배우는데 한국어까지 부담을 줄 수가 없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얘는 한국어는 못 배우겠구나 싶어 안타까워요. (아님 지금이라도 좀금씩 시켜야 하나요?)

둘째는 반대로 다섯살까지 한국어를 한 마디도 안했어요. 학교 들어가지 전에 한국어를 좀 가르쳐보려고 했더니 기겁하며 싫어해서 시작도 못했구요. 그러다가 여섯살에 아기들이 하는 한국어 스티커 책 한두권 한 뒤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시작은 했구요. 얘는 언어를 많이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라 조금 가르쳤더니 금새 쉬운 책도 읽고 자기 혼자 문법적인 특성을 찾아내기도 하고 관심은 많이 보이는데 아무리 제가 한국어로만 이야기하고 묻고 해도 독일어로만 대답하더라구요.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포기 하지말고 한국어를 꼭 가르치고 싶은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예전에 어디에 갔다가 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안녕하세요"하고 말을 걸어서 얘기를 하는데 한독가정에서 자랐고 여기서 김나지움 다닌다는데 한국말이 완벽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서 저렇게 한국어를 잘할까 너무 신기했답니다. 도대체 어떻게들 하시는 거예요? 타고난 언어 능력인가요?

큰 아이는 한국어에 대해서 아무것도 안 하는 상태이고 둘째는 제가 한국어 책 읽어주고 하루에 5분 정도 한국어 쓰는 것 연습하고 큰 아이랑 함께 가끔 유투브로 짧은 한국 비디오 보는 정도가 다입니다. 한국 친구 아이들를 만나도 다 독일 학교를 다니니까 독일어로만 하더라구요.
또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많은 조언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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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테트리스정님의 댓글

테트리스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CD가 있는 동화책을 한 질로 샀습니다. 그래서 제가 읽어주며 설명도 해 주고, 한국어에 익숙해 지도록 놀 때도 제가 읽어줬던 동화책 CD를 들려줬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로 나이에 맞는 흥미있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찾아서 보게 하면서 한국어에 흥미를 갖게 해 줬습니다.
대신 매일 동화책을 읽어줬습니다. 그리고 한글을 떼어주고, 혼자 CD를 들으며 동화책을 듣게 했습니다.
애들이 한국어를 알아듣는다 하더라도 말하는 습관이 되지 않으면 한국어로 말하기 쑥쓰러워 하더라구요...

참고로 전 한글을 아이들이 독일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 알파벳을 뗀 후에 알려줬더니 바로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리고 한글 학교를 다니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님과 똑같은 이유로 첫애한테는 한국어를 강요하지 못하고 있는데, 둘째라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 꾸준히 시키고 싶습니다. 대신 큰 애한테는 자꾸 한국말을 시키고 설명해서 적어도 한국어가 낯설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먹통님의 댓글

먹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고계신 지역에 한글학교/한국학교가 있는지 알아보세요. :) 많은 도시에 한국학교가 있습니다. 교민들이 운영하는 학교로, 일반적인 설립목적은 독일에서 살고있는 한인 가정 아동 및 청소년들의 한국어 실력 함양입니다.

또리님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가 독어로 대답하는 건 당연한 거라고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한쪽 부모가 모든 의사소통을 자국어로만 주구장창 하면 아이들 대부분 이중언어자로 훌륭하게 잘 산다고요. 한글은 특히 쉬우니, 쓰고 읽는 거야 나중에 본인이 할테고. 제가 지키려고 노력하는 건 (다 아시는 거겠지만.... 정보 교환 차원에서) 아이에겐 늘 한국말만 하기. 남편이 못 알아들어서 답답한 상황도 있었는데 (특히 훈육기...) 이젠 적응했고요. 매년 한국 가서 또래 친구, 친척들과 놀게 하고, 한국 가족들과 영상 통화 자주 하려 노력하고. 아이가 한국인이기도 하다는 걸 이렇게 저렇게 요령껏 심어주려 하고요. 정체성이 해결되면 언어도 잘 될 거라 믿고. 책이나 영상은 크게 비중 두진 않아요. 여기가 유럽이라 그런지 독일, 스위스 이야기책들은 빠져들만큼 멋진 게 널렸는데, 한국 책들은... 그냥 그래서요.

nahn님의 댓글의 댓글

nah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쪽 부모가 한국어만 사용하는것을 듣기만 하면 자녀는 대충 이해하게됩니다. 고로 자연스럽게 이중언어자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되구요, 말하기만 잘하길 원하면 듣는 단어에 대한 정확한 뜻을 설명해가며 한국어 사용도 시켜야 합니다. 듣기만 하던 아이가 말을하면 대충 이해한것처럼 대충 외국인이 더듬거리며 말하는 수준으로 밖에 못합니다. 읽고 쓰기도 같이 잘하길 원하면 집에서 부모가 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큰아이는 부모랑만 하면 흥미를 못느낄수 있으니 한글학교에 보내 같은 또래 친구들과 같이 하면 흥미를 보일수도 있으니 시도해보세요.

또리님의 댓글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론 제 말엔 전제 조건이 있어요. 그 언어를 말해야 하는 상황에선 곧잘 해야죠. 어휘력 등 기본기는 깔려 있어야 고요. 그냥 저 개인적으로 문자 교육처럼 '공부' 보단 유대감이나 정체성, 또래 교류 등 정서적인 면에 신경 쓴다는 이야기였어요. 아이 성향이나 가족 환경에 따라 젤 현실적인 방법을 택하면 될 것 같아요. 한국에 자주 갈 수 없거나, 가서도 오래 있을 수 없다면 당연히 책이나 영상을 더 활용할 수밖에 없을 테고요. 한글 학교도 제가 사는 곳에선 교통이 불편해서 갈 수 없듯이, 각자 처한 환경이 다 다르니까요.

Erde님의 댓글

Er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들 좋은 의견들 주셔서 감사해요.
한글학교는 아쉽게도 너무 멀어서 갈 수가 없고 CD있는 동화책 좋은 것 같아요. 한번 구해봐야겠어요.
말씀들 들어보니, 역시 한국어로 말하기는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인 것 같네요. 좀더 참을성을 갖고 쉬운말이라도 한국어로 말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ikyong7님의 댓글

mikyong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 아이들 한국에서 초등 4,1년 재학중입니다.
큰아이는 글을 엄마의 노래와 동화책 읽기로 뗏구요..
어려서부터 노래를 많이 불러서인지 개월수에 비해 말이 빨랐구요. 글은 책을 읽어주니 좋아하는 책은 본인이 스스로 아는만큼 읽다 살을 붙이기도 해서 새로운 동화를 만들기도 하더니 어느새 책을 읽을수 있더군요.
중간중간에 자음모음을 익힐수 있도록 놀이처럼 하기도 했어요(친구 '김대한' 의 김은 자음 ㄱ,모음 ㅣ, 자음 ㅁ.....)
그러면서 학교들어가면 받아쓰기 하거든요.
받아쓰기 하면서 쓰기는 익히구요.
둘째도 시작은 글밥작은 동화책 읽어주기에서 언니가 소리내어 책을 읽으니(원래 목적은 책 읽어주는거 아님^^) 글은 자연스레 떼더군요.
우리 아이는 한국에서 배웠으니 자연스레 익혔을거구요. Erde님의 아이는 한국어가 외국어일수도 있으니 말에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엄마가 읽어주는 글밥작은 동화책으로 시작해 보는건 어떨까 싶어요.
아기들이 처음 말 배울때 아기가 단어 비슷한걸 얘기하면 엄마가 다시 한번 말하며 익혀 주듯이 말에요.
어디서든 엄마가 인내심을 가져야 할것 같아요ㅠㅠ
아기는 아기라서 반복이 되고 말을 듣는데 김나지움 다닐정도면 어느정도 큰 아이다보니 본인이 잘함이 더디면 힘들어하다 안하게 되니 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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