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해 12월 부터 (독일인) 아내 아래로 AOK에 신규로 가입하고 카드도 수령했습니다. 그리고 담당 직원으로부터 지역 본사에서 AOK 가입 이전에 어떤 보험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설명을 부탁하는 문서가 담긴 서신을 받을거라고 통보 받았고 수령해서 작성, 지역 본사에 송부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사항에 대한 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입일로부터 2달 뒤에 이사를 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거주지역 사무소)에 각각 새 주소를 신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한 달 정도 지난 오늘 AOK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우선 주소가 여전히 구주소로 되어 있었고 그래서 편지를 1주일 늦게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을 옮기지 않았고 같은 시 내에서 이사를 했습니다.

제가 받은 편지 내용이 상당히 심각한데, 제가 AOK가 요구한 서신에 답장을 하지 않아서 수신일로부터 2주 이내에 답변을 하지 않으면 700유로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고, 두번째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데 제가 12월 딱 한달만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상태고 올해 1월부터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3달 가까이 넘게 보험 없이 독일에 살고 있던 셈입니다.

답장은 분명 했는데 등기를 하지 않아서 찜찜하지만 이건 전화로 확인을 해 봐야 할 것 같고 두번째(지금 보험이 없다는 사실)가 더 문제인데, 어떻게 행정이 이럴 수가 있나요..

아내도 저와 결혼을 했으므로 부모님의 보험 에서 나와 제가 가입한 이래로 공동 보험료로 매달 100유로를 지불했는데 저는 정작 보험이 안 되있다니.. 그것도 아무 통보도 없이 가입 한 달 뒤에 보험이 끊어지는 게 말이나 되나요. 너무 황당한데 하필 내일은 일요일이고 월요일도 공휴일이라 이틀을 아무 손도 못쓰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게 되었네요..

지역 사무소와 지역 본사가 엉켜서 무언가 행정이 완전히 엉망이 된 것 같은데 걱정 안해도 될까요?
마냥 기다리자니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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