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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 안녕하세요. 독일로의 이민을 준비하려는 30살 청년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kimera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121회 작성일 17-12-15 18:19

본문

눈팅만 간간히 하다가 이제야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그동안 조금은 막연하게 바라기만 했었던 독일로의 이민인데
  이제야 기회가 되어서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내년 3월정도까지만 다니고 난 뒤,
  본격적으로 준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곳을 통해 정보를 모아보려 했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 그동안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풀어놓으려고 합니다.
 
 이미 여기서 4년제를 졸업했기에 석사과정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전공인 화학을 손 놓은지
 너무 오래 된지라 이쪽은 아예 포기했고 그래서 생각한게 Hochschule나 Ausbildung 입니다.

 사실 전공은 화학이었지만, 학교 생활을 하면서 취업을 겸했고 방송쪽 일에 적성이 맞아 PD를
 꿈꾸었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3년 정도 일을 하고 그만 두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열정을
 가지고 일했었기 때문인지 그때의 감각은 아직도 놓지 않고 포트폴리오도 가지고 있습니다.
 영상 촬영과 편집이 주 업무였고 어느정도 연출 능력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웹사이트를 열심히 뒤져본 결과, 영상 편집만 전문으로 하는 학교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있기는 한데 수업료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총 24,000 유로 정도...)
 그러고 난뒤에 생각한게 또 다른 관심사인 각본쪽을 전문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뮌헨에 있는 HFF(Hochschule fur Fernsehen und Film)에 Drehbuch 과정이 있더라고요.  학생회비
 이외에는 별도의 수업료가 필요치 않은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평소 글 쓰는데에도 관심이 많고
 e-book 이긴 하지만 출판사를 통해 2권의 소설을 출판한 경험도 있어서 제대로 공부해보자! 라는게 첫번
 째 생각이고요.

 두번째로는 방송 편집과 연출쪽의 경험을 살려 Ausbildung을 하는 건데요. Bundesagentur fur Arbeit
 사이트를 찾아본 결과 videoeditor 자체로 Ausbildung을 하는 회사는 아직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KURSNET 에서 직업훈련에 대한 정보들을 많이 찾았는데요. videoeditor 로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교육들을 많이 찾기는 했습니다. 주로 comcave.college 라는 곳에서 주최하던데요. 다만 여기서
 햇갈리는게 제가 아는 바로는 일반적으로 Ausbildung은 회사와 먼저 계약을 하고 난 뒤에 교육장소를
 지정해주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2~3년 정도 훈련을 해야 하는 것도요. 그래서 해당 사이트에서 이런저
 런 정보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뭔가 구체적으로 나오는 정보가 없고 교육기간이 대충 한달정도 되는 것
 정도만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위의 두 경우를 고민하는게, 사실 독일 생활을 하는데에 금전적인게 크게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지만,
 마냥 손을 벌릴 수 만은 없기도 하고 Drehbuch를 공부하고 싶지만, 3년을 공부하고 나서 과연 취업이
 잘 될까하는게 걱정입니다. 물론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도 기본적으로 유창한 독일어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는 A1 까지만 끝내놓은 상태이고요.
 내년 3월 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부해 최소 B1까지는 국내에서 끝내고 독일 현지에서 계속 공부할
 생각입니다. 저는 독일에서 사는게 목표라 말을 배우는 건 시간적인 제한을 둘 생각은 없지만,
 두가지 경우 중 어느쪽을 선택해야 할지를 정해야 확실하게 목표를 두고 계획을 짤 수 있을 것 같아
 여러분께 이렇게 길게 장문의 글을 끄적거립니다. 어떠한 조언이라도 감사하니 제 궁금증들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추천0

댓글목록

kikikiki님의 댓글

kikiki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디오 편집쪽은 취업해도 박봉이라 워낙 요새 준프로급의 프리랜서도 워낙 많고.이직률도 높고 그일로 먹고 사는일조차 힘든데 이민은 커녕 비자도 나오기도힘들겁니다.
 외국인은 더 힘들고요 대학에서는 비디오 편집안가르려줍니다.영화학교아닌이상 보통여기도 미국많이 가려고 하더라고요.
전문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정말 전문적인 장비 경력을 가지고 3d 스킬이나 가지고 있다면 모를까.
연출은 모국어가아닌이상 외국인은 거의 힘들다고 봐야 합니다. 해외에서 유명경력을 가진사람이 아닌이상
언어적문제도 있지만 그외적인 문제도 있고요.
아우스빌둥 하실거라면 경제적으로 한국에서 학원다니는편이 좋을겁니다. 전세계 배우는건 비슷하고요 배워도 전문장비가 있을지.

Plietker님의 댓글

Pliet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론 이쪽으로 전혀 문외한 입니다만..
본인이 꿈이 있고 열정이있다면 도전해보세요.
본인이 하고싶고 경험해보고 싶다면 해야죠.
다만 남이 도전해보지않은 분야에서 성공하기란정말 어려울수있습니다. 통계적으로도 독일에 오셔서 다시돌아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고요.
어떤분야에 관해 선구자가 되기는 힘들지만
만약 된다면 누구보다 성공할수있겠죠.
최악의 경우를 고려해봐도 독일에 오고싶다면
도전안할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은 본인이하는 거죠.
모쪼록 하시는일 잘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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