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체국을 통해 한국으로 조그만 선물이 든 소포 2개를 부쳤읍니다. 1.5kg짜리 하나, 1.9kg짜리 하나를 각각 비닐로 잘 싼 후 다시 누런 우체국 종이와 테이프로 칭칭칭칭 튼튼하게 감아서. 근데 보통우편으로 보내는 배송료가 자그마치 69오이로.
주소 다써서 부치고 돈 지불하면서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물었더니 창구에서 일하는 아주머니 무뚝뚝한 얼굴로 " 2kg 이하 소포는 여기서 파는 포장 박스(S나 M 사이즈만 해당) 사서 부치면 뱅기편(Luft) 으로 20오이로 씩인데 그냥 포장했기 때문에 안돼요". 뜨아 뒤에 줄을 워낙 많이 서 있고 학교 출근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냥 왔는데, 미리 알았으면 포장박스 사고도 25유로 절약하고 더  빠른 뱅기편으로 보낼 수 있었는데ㅠ.ㅠ.  무식이 죄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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