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달 어학원(엄밀히 말하면 과외알선업체)의 불성실한 태도와 서비스로 인해 verbraucherzentrale
에 찾아가 중도해지 퀸디궁 편지 작성을 지도받아 본사에 보냈습니다. 편지상에 5월 13일까지 응답하라고 적었는데 그 뒤로 한참동안 응답이 없다가 오늘에서야 지역 매니저로부터 너는 우리에게 지불해야 할 돈이 많이 있으며, 우리는 서비스를 제공할 의사가 있으니 본인에게 연락하라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본사'로부터는 아무런 응답이 없고 말이지요.

독일인 지인들은 불공정한 계약과 서비스였고 이미 해지편지까지 보낸 마당에 효력이 없는 이메일을 본사도 아닌 지사로부터 받은 건 그냥 무시해버리라고 하는데 외국인이라서 마음이 놓이질 않네요. 가급적 법정만은 안 가기를 바라는데, 회사측 잘못임에도 중도해약 계지가 너무 어렵네요ㅠ 그냥 무시해도 될까요? 지난 번 verbraucherzentrale 방문했을 때는 거기서는 편지를 써주는 것 밖에 해줄 수 없고 만약 회사측에서 계속 지불청구를 한다면 변호사를 찾아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아, 그리고 2주전에 매니저가 본사에 자신을 변명하는 메일을 실수로 저에게 보낸 게 있습니다. 다 그냥 제 탓이라고 적어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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