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억울합니다. 정말로..., 노트북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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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480회 작성일 05-08-27 10:0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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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ha님의 댓글
ugh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도움을 드리지는 못해 죄송하지만 님의 글이 우리에게 일깨워 주는 바가 크네요.
이론 짐승같은 놈들이 독일에는 버젓이 존재하는군요.
mirakim님의 댓글
miraki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글을 읽고 제가 겪었던 일을 다시 기억하면서 위로라도 해 드리려고 몇 자 적습니다.
독일이라는 나라가 원래 그런 나라라는 것을 우리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한국식으로
생각하고 믿고 맡긴것이 늘 화근이 되더군요.
특히 외국에 사는 외국인들 대부분이 뿌리가 없어서 그런지 정말 믿지 못할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저도 십수년 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아랍계 독일인에게 사기당한 적이
있었는데, 이분들은 거짓말을 무슨 밥먹듯 하는 사람 같더라구요. 특히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대부분의 아랍계 인들... 아이구, 이러다 또 돌맞을까 두렵습니다만,
제 말은 모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제 경험적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독일에서는 서류없이는 아무것도 통용되지 않습니다. 하물며 저는 서류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는데도 보상받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7백 수십 마르크나 되는 돈을... 그때 생각하면
피가 꺼꾸로 쏟는 기분입니다그려. 제가 프랑크푸르트 Toom Markt에서 세일 기간중에
세탁기를 구입했는데, 그해는 눈이 하도 많이 와서 수송이 어려워서 대금결제만 하고 가게에
그대로 두고 2주가 지난 다음 눈이 어느정도 치워진 다음 3주 가까이 되어서 가지고 왔는데,
글쎄 세탁기 윗부분이 왕창 망가진 상태로 있었습니다. 즉시 툼에 가서 지배인에게 항의했으나
그분의 대답은 한결 같았습니다. 우리는 아무 잘못이 없다. 독일의 소비자 보호법에는 결제일로
부터 1주일이내(?) 아니면 며칠이내 연락하지 않으면 아무 보상도 받지 못한다 등등...
결제는 3주전에 했지만, 세탁기를 오늘 가져가지 않았냐고 아무리 말해도, 그 담당자는
파파가이 처럼 했던 말만 반복했어요. 소비자 고발센터라는 곳을 물어서 전화도 해 봤지만,
마찬가지 였어요. 독일이라는 나라가 이런 나라구나! 하면서 혼자 통곡을 했지요.
그때 저희들의 경제사정이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여기서 더 언급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유학생 가정들이 대동소이 하지 않을까요? 철저하게 절약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생활비 한푼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라는 것은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
저는 님의 그 분통함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글을 소상히 이곳에 올려주신 님께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제 2의 님과 같은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배려해
주신 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일로 님이 더이상 마음의 갈등을 일으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면 하루속히 잊어버리는 편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나쁜 x들은 언젠가는 벌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이런 일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모든 자료를 철저하게 챙기시고, 서두르지 마시고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구한 다음 처리하시도록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하루속히 금의환향 하시는 날을 위해 기도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