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자동차 정비소에서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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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sclep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71회 작성일 05-08-24 03:49본문
혼자 가만히 있으려다
혹 자동차 정비하시는 분들이 당하는 일이 생길까 싶어
글 써 봅니다.
오늘 A.T.U(Autoteileunger)에 Urlaub-Check를 하러 갔습니다.
평소 왼쪽 깜박이가 잘 됐다가 안 됐다가 하기에 깜빡이만 손 볼려다가
Kleine Inspektion 받기에는 Tuev, AU 받은지가 얼마 안 되서(지난 3월, 물론 통과했죠)
Urlaub-Check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수리하려는 깜빡이는 전자장치 고장이라면서 기판을
완전히 바꾸어야 된다면서 이건 자동차회사에서 운영하는 정비소를 가라는 겁니다.
아뭏든 깜빡이는 고치지 못했고, 엔진오일이 갈 때가 됐다면서 간다고 그러기에
그러라고 했고, 40,000Km에 한번 갈까말까하는 브레이크오일도 갈겠다고 해서
말싸움 끝에(큰 문제가 있다는 둥 약간 위협조의 특유의 정비사의 말과 함께),
'얼마 안 되니 갈자'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저를 호구로 아는 모양입니다.
Tuev와 AU 받은 지도 얼마 안 됐는데, 이번에는 "쇼바" 네짝을 전부갈고
타이어 네짝을 전부 갈아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그렇게 심각하냐"고 물었더니, "너 Urlaub가서 일나기 싫으면 갈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갈았냐구요. 아닙니다. "생각 좀 해 보겠다"고 했죠.
* Tuev에서 가장 중시하는 게 Sicherheit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브레이크나
타이어에 문제가 있다면 안전상의 이유로 통과되기 어렵습니다. AU는 아시는 바대로
엔진의 노후여부와 그에 따른 환경오염이 주이구요. 요즘 형식적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통과못하는 차들 많습니다. Tuev에 DEKRA라고 적혀 있던데(?)
어쨌든 브레이크 오일을 35유로를 주고 갈고, Urlaub-Check 비용
18.5유로 내고, 엔진오일 교체비용 내니 이번에도 역시 배추한장이 그냥 나가더라구요.
어쨌든 Autoteileunger를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예 공장직영 정비소를 갔습니다.
가격만 알아보고 싶다고 하고 VW공장 정비사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깜빡이는 비록 VW정품은 아니지만, 별 문제 없다고 다음에 정말 문제 생기면 오라고
해서 안심했고, 타이어는 갈 면 좋겠지만 꼭 갈아야 되는 건 아니라고 했고(앞바퀴 오른쪽이
좀 닳긴 했더라구요), "쇼바"는 좀 균형이 안 맞아도 중고차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길 들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A.T.U 정비리스트를 보더니 자기들끼리 좀 술렁이는 듯
했습니다)
물론 조금 의심스러워도 안전을 위한다면 다 갈아버리면 좋겠죠. 그렇지만,
왠지 씁쓸합니다. 결국 엔진오일만 갈았어도 되는 거 아니었겠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약 오늘 고치라는 대로 다 했다면 대략 900유로내외의 돈이 들었을 겁니다.
쇼바 및 타이어 4짝 완전교체---> 824.**유로였습니다. (중고차 구입가격을 감안하면
정말 놀랠 노잡니다)
특히 지금까지 큰 돈은 들이지 않았고, 엔진소리 조용하고 고속도로에서
180정도 문제없이 달리고 나름대로 차에 만족하고 있던 차라 더욱 의심이
가더군요. 여러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기도 하고 아직 경험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글 올려봅니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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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사자님의 댓글
깜장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의 경우는 정식업체 정비소보다 ATU에서 더 저렴하게 했었는데요, 물론 대단한 건 아니고 배터리교체였기는 했지요. 그리고 그 직원이 이것저것 체크하면서 오일이랑 기타등등 언제쯤 갈아야 하는 지 친절하게 얘기해주더군요. 그렇게 했어도 정식업체에서 배터리 교체비용보다 쌌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바가지 씌우는 곳도 있군요.. 조심해야겠네요.//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