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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폭력에 노출된 어린이를 돕는 5권의 책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3,101회 작성일 02-03-21 09:51

본문

어린이의 권리가 선포된지 4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가진 법적 권리도 계속 무시되고 있다.
청소년의 폭력을 방지하는데는 예방적인 방식이 있고 보복적인 방식이 있다. 스칸디나비아에서는 전자의 방법을 사용한다. 거기서는 부모들의 폭력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을 뿐 아니라, 폭력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부모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 시절 폭력을 경험해 온 부모의 70%가 다시 자신의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한다고 한다. 또 폭력을 휘두르는 청소년의 3/4는 집에서 매를 맞아 왔다고 한다. 부모가 매질 외에는 자식들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경우가 많다. '부모 학교'에서는 자식들에게 안된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로서의 권위를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아이에 대한 폭력을 다룬 책 중에서 유명한 책이 Miira Lobe의 '하인리히의 경우(Die Sache mit dem Heinrich)'(Jungbrunnen 출판사)이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가 부모에게 속하고 부모는 자기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아이에게 강요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10년 전 UN이 선포한 어린이 권리에 대한 인식만큼이나 오래된 책이다. 우리는 그러나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살해되거나 성폭행 당하고 있음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을 돕는 일은 여전히 매우 어렵다. 다음에 이와 관련된 책 5권을 소개한다.

1) "유괴(Gekidnappt)" Michael Harrison 저. dtv junior pocket 시리즈, 12세부터 독서 가능. 12.90 마르크

이 책은 흥미진진한 탐정소설처럼 시작된다. 마르틴의 부모는 이혼을 했고 마르틴은 엄마와 살고 있다. 그러나 마르틴은 이 관계에서 중립적으로 처신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거의 평범한 상황에서 마르틴이 유괴를 당하게 되는데, 이 아이를 유괴한 남자는 자기 집에 마르틴을 가두었다가 배로 끌고 간다. 유괴범은 마르틴의 아빠에게 돈을 요구하는데 그가 원하는 것은 마르틴 아빠가 복권에 당첨되어 받은 돈의 절반이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 다음에 마르틴은 이 유괴범이 밤에 자기 엄마와 배에서 만나는 것을 본다. 이 두 사람은 친밀한 관계다. 즉 유괴범이 장차 마르틴의 양부가 될 사람이다.

마르틴은 배에서 도망치는데 성공하는데, 둑에서는 유괴범의 영리한 딸인 한나가 기다리고 있다. 마르틴은 한나를 불신하지만 한나는 마르틴을 돕는다. 자기 아빠가 화가 나면 폭력적이 된다는 것을 한나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유괴범은 이 두 아이를 추격해 오고 아이들은 계속 도망을 간다. 마침내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변해가고 두 아이는 겨우 살아남게 된다.

한나는 부모들이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하는데, 이건 아이들이 원래부터 알고 싶어하지만 물어볼 수 없는 것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책에서 부모들의 역할이 이렇게까지 악화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2) "좋은 아빠, 나쁜 아빠(Lieber Vater! Boeser Vater!)" Tine Bryld 저, Loewe 출판사. 16세부터. 24.80마르크

덴마크의 아동방송인 P4는 25년 전부터 청소년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이 대담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어느날 나나가 전화를 했다. 그녀에게 이 방송은 아주 중요하다. 나나는 방송 진행자의 도움으로 오랫동안 노력 끝에 자신에게 매질을 하고 성폭행까지 하는 아버지로부터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나나는 편지와 전화로 자기 어린 시절을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의 한편에는 정신 이상의 엄마가 있고 다른 편에는 자신의 폭력성을 매력으로 은폐하려는 아빠가 있다. 나나는 유치원에서 바지를 안 벗으려 하는데, 거긴 아빠의 매질로 생겨난 자국이 있는 것이다. 나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거리를 두려 하고 그녀가 하는 대답은 언제나 빗나가는 대답이다. 때때로 그녀는 공격적인 발작을 일으키고 나중에는 마약중독이 된다.

20살이 되어서야 나나는 이 방송의 청소년 대담 코너에서 도움을 청한다. 그녀가 아버지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 책으로 출판된 것이다. 긴박하게 서술된 나나의 고통은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한다. 그러나 이 고통은 두가지 중요한 결과를 가진다. 나나는 아버지는 이런 폭력을 포기하게 되었고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많은 아이들이 이를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된 것이다.

3) "유디트를 위한 다리(Eine Bruecke fuer Judith)" Anke De Vries 저, Rotfuchs rororo ,11세부터. 10.90마르크

폭행당한 아이들은 숨게 마련이다. 그리 모범생은 아닌 유디트는 다른 사람들과의 모든 접촉을 피하면서 산다. 그녀는 말도 적게 하고 반에서 거의 안보인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그러던 어느날 미쉴이 학교에 왔다. 아마도 아이들은 서로 곤경에 처해있는 것을 알아보는 것 같다. 미쉴은 철자법도 틀리고 책도 잘 못읽기 때문에 학자인 아버지에게 미움을 받는다. 그렇지만 그의 아주머니는 이 상황을 눈치채고 더 심각한 상황을 피하게 해준다. 그렇지만 유디트에게는 이런 정도의 행운도 없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유디트는 스스로 이 상황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엄마가 유디트의 곰 인형을 칼로 찢어놓았을 때 유디트는 이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유디트는 집을 벗어나 미쉴의 집에 가는데 미쉴의 가족을 유디트를 받아들여준다.

이 책은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아이들의 전형적인 행동방식을 보여주고 부모들이 이 상황을 은폐하기 위해 쓰는 술책들을 보여준다. 이런 비슷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서 어린이 보호단체들의 전화번호도 부록에 적어두었다.

4) "소매치기(Greifer)" Ralf Thenior 저, Ravensburger, 14세 부터, 22 마르크.

한네스는 벌써 여러번 이별을 경험했다. 알콜 중독의 엄마와 자기를 때리던 양부를 피해 한네스는 스스로 고아원에 들어간다. 그러나 고아원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서 한네스는 그곳도 나오게 된다. 이제 한네스는 도르트문트에 도착했는데 먹을 것이 없어 허기에 시달린다. 아이는 소매치기를 하다가 붙들린다. 그렇지만 한 남자가 그 상황에서 아이를 구해내고 자기 집으로 데려간다. 그렇지만 그 남자는 교수처럼 보이지만 역시 소매치기에 불과하고 한네스에게 소매치기를 가르치게 된다. 그 남자의 딸은 성격이 불안정하지만 한네스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가족같은 친밀감을 느낀다. 아무 것도 없는 사람에게 집이 있고 허기를 피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이고 게다가 한네스는 실비라는 소녀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한네스는 도둑질을 하다 잡혀 다시 고아원에 들어가는데 이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한네스는 이를 견디어 낸다. 그 아이는 스스로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원하는 것이다.

5) "녹색 섬의 아이들(Kinder der gruenen Insel)" Frederic Hetmann 저, Unibonsverlag Sansibar, 12세부터, 14.90 마르크

로르칸은 북아일랜드 해방전사인 아버지를 존경한다. 아일랜드에서는 모든 아이가 로르칸의 아버지를 알고 있다. 하지만 엄마는 거기에 대해 그렇게 열광하지 않는데, 아버지는 집에 별로 오지도 않는 것이다. 엄마는 전쟁놀이를 하는 아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렇지만 로르칸은 친구 스테비와 함께 IRA의 어린이 전사가 되기 위해 집을 나간다. 두 아이는 자기 곁에 없는 부모를 찾고 싶어하는데, 한 아이에겐 아빠이고 다른 아이에겐 엄마이다. 배가 고픈 두 아이는 식품점에 들어가서 IRA가 자기들을 보낸 것처럼 군다. 여기서 이 아이들은 사람들이 IRA를 무서워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된다. 과감한 브리기트가 이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가는데 거기서 아이들은 매기라는 또 다른 버려진 아이를 만난다. 전쟁의 폭력이 어디서나 그 흔적을 남겼다. 영리한 여자인 브리기트는 이 아이들의 전쟁에 대한 열광을 가라앉힌다는게 별 의미가 없다는 걸 알게 되고 소위 전쟁 교육을 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놀이가 점점 더 심각하게 변해 가는데, 전쟁이 아이들을 끌고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위대한 IRA의 전사는 브리기트와 매기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된다. 그리고 로르칸은 갑자기 자신의 아버지가 영웅인지 범죄자인지 헷갈리게 된다. 아일랜드를 위한 것이라면 어떤 수단이라도 정당화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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