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독일 유치원 적응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줌마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4,301회 작성일 02-03-21 09:22본문
저는 이제 막 인터넷의 맛을 알게 된 초보 네티즌입니다.
잠깐 제 소개를 하고 난 뒤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독일에 온 지는 10개월 됐구요. 만 6살, 만 4살 딸이 둘 있는 아줌마입니다. 남편은 독일에서 공부하는 중이고요.
그때가 언제였나? 작년 7월 중순 쯤이군요. 독일에 온 지는 겨우 3개월 남짓되던 때였어요. 유치원이 꽉 차서 바로 입학은 못했구요. 새 학기 시작할 때 처음 정식으로 입학하게 됐지요. 입학 상담할 때 원장 선생님깨서 독일말도 잘 못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쉽게 하기위하여 엄마가 며칠간 함께 등원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착하지 못한 적응 방법이지요.
그래서 한 일주일동안 오후에 1시간씩 애들을 데리고 다녔죠. 우리 유치원은 아주 규모가 작은 유치원이에요. 그 때 정원이 25명(지금은 30명)이고 원장선생님 1분, 신입선생님 1분, 보조교사1분 이렇게 3명이었어요. 유치원도 집 바로 앞이구요. 선생님들도 모두 좋아보였구요.
어쨋든 애들을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제가 독일어를 전혀 모를 때라서 참 어색했어요. 1시간 동안 뻘쭘하니 서서, 혹은 앉아서 아이들 노는 모습을 그냥 보았죠. 제가 저희들 나라 말을 잘 못하니까 독일애들은 저한테 자기들 이름을 엉터리로 가르쳐 주기도 하고, 새침하게 뭘 물어봐도 말대꾸도 하지 않는 아주 버르장머리 없는 애들도 있구요. 괜히 지네들끼리 키들키들 거리며 웃는 애들도 있었어요. 아이구 요것들을 그냥....
그리고 제가 독일 학부모님들에게서 느낀 것은 참 선생님들과 격의 없이,이웃아줌마처럼 수다를 떠는구나 하는 것이었어요. 엄마들이 애들을 데리러 오면, 아무튼 쉴 새없이 뭐라 뭐라 이 사람들이 목소리라도 작게 말하나요. 슈흐트, 슈흐트... 어쩌구 저쩌구하며 참 시끄럽게 떠들더라구요.
환경적 청각장애이자 언어장애인 저로서는 정말 수다의 내용이 궁금했어요. 그래도 숫기가 없는 저로서는 수다의 한 귀퉁이도 파고 들기가 어렵더군요. 독일 엄마 및 선생님들도 "저 한국엄마는 아직 독일말을 잘 못하니까.."하며 끼워줄 생각도 않구요.
1주일간의 참관덕분에 독일유치원이 어떻게 돌아가나 대충 알겠더라구요. 우리 아이들도 말이 안통해서 그렇지 둘이 붙어 다니니까 기에서 밀리지도 않는 것 같고, 그리고 큰 애가 그림을 제법 잘 그리는데 유치원가서 쓱쓱쓱 그리니까 주위 아이들이 모두 부러운 듯 쳐다보기도 하고 , 따라서 그려보기도 하고, 뭘 그렸냐고 물어 보기도 하고.
우리 유치원은 여러모로 분위기가 좋은 편이었나봐요. 다른 엄마말을 들어보니까 독일의 모든 유치원이 다 저희 경우와 같은 건 아니더라구요. 혹시 이 방을 들르신 아줌마나 아저씨중에서 우리는 이렇게 독일 유치원에 혹은 학교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으셨다, 아니면 이래서 적응이 쉬웠다 등등 남기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망설이지 마시고 써주세요!!!!
독일에서 아이들 키우기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잖아요. 정보없이도 물론 아이들은 잘 클 수 도 있지만, 해외에 있다는 특수성이 있으니까, 외로움을 덜 수도 있고, 서로 위로를 나눌 수도 있고, 나의 괴로왔던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되는 정보가 될 수도 있잖아요.
참! 베를린 리포트가 야후 코리아의 오늘의 추천 사이트에 올랐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아줌마, 아저씨들! 베를린 리포트는 아동관련 웹 사이트와 연결이 가능하답니다. 정말 좋은 사이트죠? 많이 애용해 주세요
잠깐 제 소개를 하고 난 뒤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독일에 온 지는 10개월 됐구요. 만 6살, 만 4살 딸이 둘 있는 아줌마입니다. 남편은 독일에서 공부하는 중이고요.
그때가 언제였나? 작년 7월 중순 쯤이군요. 독일에 온 지는 겨우 3개월 남짓되던 때였어요. 유치원이 꽉 차서 바로 입학은 못했구요. 새 학기 시작할 때 처음 정식으로 입학하게 됐지요. 입학 상담할 때 원장 선생님깨서 독일말도 잘 못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쉽게 하기위하여 엄마가 며칠간 함께 등원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착하지 못한 적응 방법이지요.
그래서 한 일주일동안 오후에 1시간씩 애들을 데리고 다녔죠. 우리 유치원은 아주 규모가 작은 유치원이에요. 그 때 정원이 25명(지금은 30명)이고 원장선생님 1분, 신입선생님 1분, 보조교사1분 이렇게 3명이었어요. 유치원도 집 바로 앞이구요. 선생님들도 모두 좋아보였구요.
어쨋든 애들을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제가 독일어를 전혀 모를 때라서 참 어색했어요. 1시간 동안 뻘쭘하니 서서, 혹은 앉아서 아이들 노는 모습을 그냥 보았죠. 제가 저희들 나라 말을 잘 못하니까 독일애들은 저한테 자기들 이름을 엉터리로 가르쳐 주기도 하고, 새침하게 뭘 물어봐도 말대꾸도 하지 않는 아주 버르장머리 없는 애들도 있구요. 괜히 지네들끼리 키들키들 거리며 웃는 애들도 있었어요. 아이구 요것들을 그냥....
그리고 제가 독일 학부모님들에게서 느낀 것은 참 선생님들과 격의 없이,이웃아줌마처럼 수다를 떠는구나 하는 것이었어요. 엄마들이 애들을 데리러 오면, 아무튼 쉴 새없이 뭐라 뭐라 이 사람들이 목소리라도 작게 말하나요. 슈흐트, 슈흐트... 어쩌구 저쩌구하며 참 시끄럽게 떠들더라구요.
환경적 청각장애이자 언어장애인 저로서는 정말 수다의 내용이 궁금했어요. 그래도 숫기가 없는 저로서는 수다의 한 귀퉁이도 파고 들기가 어렵더군요. 독일 엄마 및 선생님들도 "저 한국엄마는 아직 독일말을 잘 못하니까.."하며 끼워줄 생각도 않구요.
1주일간의 참관덕분에 독일유치원이 어떻게 돌아가나 대충 알겠더라구요. 우리 아이들도 말이 안통해서 그렇지 둘이 붙어 다니니까 기에서 밀리지도 않는 것 같고, 그리고 큰 애가 그림을 제법 잘 그리는데 유치원가서 쓱쓱쓱 그리니까 주위 아이들이 모두 부러운 듯 쳐다보기도 하고 , 따라서 그려보기도 하고, 뭘 그렸냐고 물어 보기도 하고.
우리 유치원은 여러모로 분위기가 좋은 편이었나봐요. 다른 엄마말을 들어보니까 독일의 모든 유치원이 다 저희 경우와 같은 건 아니더라구요. 혹시 이 방을 들르신 아줌마나 아저씨중에서 우리는 이렇게 독일 유치원에 혹은 학교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으셨다, 아니면 이래서 적응이 쉬웠다 등등 남기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망설이지 마시고 써주세요!!!!
독일에서 아이들 키우기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잖아요. 정보없이도 물론 아이들은 잘 클 수 도 있지만, 해외에 있다는 특수성이 있으니까, 외로움을 덜 수도 있고, 서로 위로를 나눌 수도 있고, 나의 괴로왔던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되는 정보가 될 수도 있잖아요.
참! 베를린 리포트가 야후 코리아의 오늘의 추천 사이트에 올랐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아줌마, 아저씨들! 베를린 리포트는 아동관련 웹 사이트와 연결이 가능하답니다. 정말 좋은 사이트죠? 많이 애용해 주세요
추천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