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Vera Hohleiter씨가 쓴 Schlaflos in Seoul이라는 책이 있는데, 한국인으로서 읽기가 좀 거북한 점은 없지 않게 있습니다. 글 자체는 수기 형식으로 읽기도 좋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지만, 한국인으로서 부끄럽게 하는 부분도 적잖게 있습니다. 외국인이 몇년정도의 한국체류, 특히 서울 체류에서 얻는 경험들을 적었기 때문에 물론 사실과 다소 다르거나 외국인으로서의 문화적 몰이해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글쓴이의 주위는 대부분 상류층, 젊은층이었으며, 생활공간은 서울에 대부분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한국사회의 일부분만을 약간의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외국인의 시각에서 보았다는 점은 주의해서 읽어야 할 점입니다. 참고로 한글판도 출간이 되어 있으니, 비교해서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br>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