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베를린에 일본인동네 중국인동네 한국인동네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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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입니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423회 작성일 05-03-20 06:37본문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가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덧붙여서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도...
간단히 말해서 베를린에서 리틀도쿄와 차이나타운을 알고 싶습니다
코리아타운도..
중국인들은 많이 보이던데 차이나타운같은 동네는 못본것 같아서요
일본인은 거의 않보이기에 베를린에는 일본인들은 없는가????하고 생각중이랍니다..
한국인들은 가끔 보지만 다들 흩어져서 사시는것 같더라구요
베를린에 온김에 좀 국제적인 경험도 하고싶어서 그런답니다..^^
댓글목록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없어요.
미국과 달리 독일은 이민자들로 형성된 국가가 아니고 게르만족이라는 단일민족이 주축으로 형성된 국가다 보니 유입된 외국인 동화되어 표시 안나게 살지요. 현재 특이하게 터이키 이민자가 급증하여 리틀 이스탐불은 형성되고 있습니다. 독일인들 아주 그 현상을 싫어합니다만 그들의 역사 때문에 공공연히 드러나고 말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습만 앓고 있지요.
그리고 중국인들도 많지만 그중에 사실은 베트남인들도 많습니다.
궁금궁금님의 댓글
궁금궁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자체는 게르만족이라는 단일민족이 주축으로 형성된 국가인 것이 맞지만 베를린만은 예외인 국제도시라 생각하시는 것이 더 맞습니다. 베를린은 세계에 잘 알려진 독일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유럽에서도 3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거대규모의 국제도시입니다. 그래서 모든 국적의 사람을 다 볼 수 있습니다. 베를린은 외국인 비율이 20%에 달한다고 하니 외국인을 바라보는 신기한 눈빛은 베를린에서 상상하기 힘들지요.
독일이 미국처럼 완전히 모여사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지역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쪽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베를린의 역사와 관계가 있습니다. 게다가 전후 베를린은 과거에 여러국가에 의해 분할된 적이 있어 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역사 이야기를 드리자면, 1945년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 된 독일은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4개국의 공동점령지구로 서반부,중북부를 프랑스, 중앙부를 영국, 남부를 미국, 동반부를 소련이 관리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많이 빠져나갔지만 아무래도 테겔 공항 근처에는 프랑스인이 많이 거주하고 지도를 유심히 살피다 보면 프랑스 이름을 가진 지역도 보실 수 있습니다. Mitte에는 영국인이, 달렘엔 미국인, 구 동독지역은 당연 소련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며 지금도 비율로 그러합니다. 이제는 통일 후 외국인의 급증으로 여러국가의 사람들이 어울어 사는 형태가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인 유학생의 경우는 Schoenhauseralle 나 Prenzlaueralle에 많이 살며 멀지않은 Pankow쪽에도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인 유학생의 경우 Leopoldplaz, Wedding 주변이나 Chalottenburg 쪽에 많이 삽니다.
유학생이 아닌 일본인의 경우는 일본대사관의 영향인 것 같은데 Tiergarten에 많이 거주하고, SONY 센터의 영향이 있는지 Mitte에도 꽤 거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은 비율적으로 볼 때 한국인보다 수가 적을 뿐더러 한국인과 사는 곳이 정말 너무 달라서 많이 볼 수 없다 느낄 뿐입니다.
한인분들은 Steglitz쪽이나 Lichterfelde 쪽에 많이 거주하십니다. 일반 한인과 일반 일본인들이 거주하는 이러한 지역은 Mitte를 제외하곤 중심지에서는 좀 멀지만 독일인들도 선호하는 베를린에서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이 좋은 지역들입니다.
원래는 베트남인이 정말 많이 있는데 과거에 동베를린지역(박물관섬쪽 말고 그 넘어서) 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이기에 역시 그쪽에서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Mazahn 지역은 베를린재건과 함께 새로운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생긴 신도시 지역인데 젊은 친구들이 많이 거주합니다.
최근에 중국인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어딜가나 중국인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딜가나 가리지 않고 보이는 것 같습니다만 중국인은 최근 학생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이구요. 최근 중국인이 늘어나는 지역은 Wedding이나 Nollendorfplatz쪽 입니다.
동베를린의 Lichtenberg, Frankfurteralle 부근에는 러시아인이나 동구권에서 온 친구들이 정말 많이 삽니다. 터키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Leofoldplatz나 Turmstr. Nollendorfplatz, Gleisdreieck 쪽이 유명하죠. 하지만 터키인 역시 그 수가 엄청나서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독자 TV 채널이 있을 정도로 수가 많으니 어디를 가나 만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독일인이 선호하는 지역은 자동차가 없는 외국인, 특히 학생들에게는 좀 교통이나 장보기가 좋지 않을 법한 조용하고 한적한 외각의 지역들입니다. 서쪽으론 Dahlem이나 Lichterfelde, Spandau 동쪽으론 Koepenick 같은 먼 쪽이죠. 아이들이 있는 분들에겐 최고의 지역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 접할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보장된 독일인들이 많이 거주해 교육환경을 가졌으며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좋은 지역이라 그렇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