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414명
[독어강좌]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화려한 지식이 아니라도 스스로 깨우친 바가 있으면 소박하게 올려주세요.

교회 절기에 관사가 붙지 않아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4건 조회 4,497회 작성일 09-12-03 11:21

본문

바로 아래 Lisamarie 님이 올리신 글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거기 나온 문장을 우선 보기로 듭니다 :

Wir kommen Ostern zu euch.
Er kommt zu Weihnachten. (zu 생략가능)

위의 표현이 독일인들에게는 아무런 불편이 없지만,
문법 따지기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조금 답답할지도 모릅니다.
절기들의 성(Genus) 과 수를 알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원래 Ostern, Pfingsten, Weihnachten 등 교회 절기는 복수형이었습니다.
Oster, Pfingst, Weihnacht 등 단수처럼 보이는 건 접두어로 쓰이지요.
zu(r) Weihnacht 라는 표현이 드물게 눈에 띄기도 합니다만...

이들이 복수형으로 사용된 이유는 아마도 Ostersonntag, Ostermontag 등
이틀에 걸쳐 행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이 역시 세월이 흐르면서 바뀌었습니다.
현대 표준 독일어에서는 이들을 중성 단수형으로 규정 짓습니다.
행사는 이틀이지만, 절기의 의미는 '단 하나' 인 까닭입니다.
두 주일에 걸쳐 행해지는 Oktoberfest 역시 Neutrum-Singularform 이지요.

Hast du ein schönes Ostern gehabt?
Pfingsten ist schon längst vorbei.
Weihnachten fällt in diesem Jahr auf einen Freitag.

그러나 남부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는 옛 용법을 여전히 따릅니다 :

Diese Ostern gehe ich überall auf Eiersuche.
Was macht ihr nächste Pfingsten?
All die schönen Erinnerungen an die vergangenen Weihnachten...

-------------------------

자, 여기서 또다시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카드에는 다르게 적혀 있던데..." 라면서...

Frohe Ostern!
Fröhliche Pfingsten!
Gesegnete Weihnachten!

'Wunschformel' 즉 기원문에서는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옛 복수형이 그대로 쓰입니다.
하나의 'Formel' 로 고정된 것이지요.

혹 누군가 용기가 있다면, 올해 'Frohes Weihnachten!' 을 시도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추천2

댓글목록

나시윤님의 댓글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아하, 그런데 저 북쪽에서 반란이 일고 있습니다.
Genus 를 Neutrum 대신 Maskulin 으로 바꾸어 쓰네요 :

Wir sehen uns nächsten Pfingsten wieder!

물론 이 표현은 아직까지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

다음 문장은 문법적으로 하자가 없지만, 모순이 숨어 있군요 :

Weihnachten fällt heuer auf einen Freitag.

heuer 는 바바리아와 오스트리아 사투리로, 'in diesem Jahr' 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는 아직껏 복수형을 쓰기 때문에 fällt 대신 fallen 을 써야겠지요. 하하

fatamorgana님의 댓글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나시윤 님. 올리신 명쾌한 강좌들은 정말 유익하게 잘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제 추측엔, 'Pfingsten'을 남성으로 쓰는 것은 사람들이 'Pfingsten(n./pl.)'을 'Pfingstmontag(m.)' 과 같은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북쪽에서 뿐만 아니라, 독일말을 쓰는 지역의 스위스 사람들도 이것을 남성으로 쓰는 경우가 있는 것 같네요.

'Weihnachten' 의 경우에도 연달아 노는 날들(12월25일과 12월26일)이 있고, 'Ostern'의 경우도 부활전 금요일(Karfreitag)과 부활절 월요일(Ostermontag) 이렇게 이틀의 공휴일을 가지고 있는 반면, Pfingsten의 경우에는, 비록 일요일과 붙어있다고는 해도, 결국 'Pfingstmontag' 하루만 진짜 공휴일이기 때문에, 이런 '반란'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들 절기들이 모두 중성의 자격을 얻게 된 까닭은, 절기 각각이 교회의 잔치(Fest, n.)를 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Osterfest, Weihnachtsfest, Pfingstfest 이런 식으로 말이죠.

우리나라 명절도 그렇지만, 차츰 교회절기의 원래 의미는 차츰 사람들 머리에서 사라져가고, '노는 날' 이라는 껍질만 남아지는 것 같습니다.

나시윤님의 댓글의 댓글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저 아래에서 먼저 인사했지만 다시 인사드립니다.

굳이 Neutrum 으로 바뀐 건 정말 'Fest' 의 의미를 살렸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겁니다.
그리고 교회 절기가 단지 '노는 날' 로 변했다는 말씀은 실제로 근거가 있습니다.
Kirchweih, Kirmes... 이런 말들이 모두 교회 축일에서 파생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요즘은 단지 마을 축제에 불과하지요. Jahrmarkt 라고도 하고...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오전은 저 집에 있을 수 있어 님의 글 올리시자 마자 벌써 발견했습니다.^^
완벽합니다. 제글과 님의 글 두개를 합쳐 한개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독일어의 그 성별따지는 관사, 독일어 배울 떄 골치라고 하죠.
거기다 외국서 들어온 외래명사는 또 성을 만들어 붙여야 하고요.
E- Mail 은 이제 여성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죠? 아직 양성명사들이 제법있던데.
독일어가 영어와 비교할 때 격변화 같은 것이 있어 의미전달이 정확해 질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으나 이 성구별때문에(이 것 하나떄문은 아니겠지만)  번역을 해 놓으면 글이 길다고하죠.
Students 하면 끝인데 Schuelerinnen und Schueler, 뭐 등등.

한번은 인터넷에서 Nutella 의 성별이 뭐냐 가지고 토론이 벌어졌는데 댓글이 천개가 달렸다나 뭐라나 ㅎㅎㅎ

주요 두 주장은 새로 만들어진 명사이므로 중성이라야 한다는 주장과, 이러한 상품명은 상품원래의 성을 따르는 게 관례라 누텔라는  Haselnuss Creme 이므로 creme 의 성을 따 여성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회사측 주장이요? 회사 폼페이지에서는 그들은 그냥 이건 새로 만들어진 단어라고만 하고 말았다더군요. 한 쪽이 맞다고 하면 다른 쪽이 신경질 나서 안 살까봐 그런걸까요?

저 지금 그래도 점심먹고 (하! 맛있다고 상받은 월남식당 테스트하러 갑니다) 오후는 출근해야하고요. 저녁에 다시 옵니다. 좋은 하루 맞으시기 바래요.^^
.

나시윤님의 댓글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텔라의 성별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뭐지요?

여성이면 빵에 발라 먹고, 남성이면 숟가락으로 푹푹 떠 먹겠다는 얘깁니까...??
중성이면...???

Lisamarie 님, Guten Appetit!
(누텔라 말고, 베트남 식당...)

---------------

그리고 Nutella 는 여자 이름 같습니다. Angina 도... ㅎㅎ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남자들은 숟가락으로 ' 푹푹 '떠 먹습니까? 와아.....
저는 실은 누텔라 못 먹습니다.그거 먹으면 얼굴이 간질간질 하다가 뭐가 나거든요. 하누타도 그렇고 이런 누쓰종류 대게 못 먹는답니다.

베트남식당은 맛있었습니다.ㅎㅎ ( 저도 이런말 이젠 할 줄 압니다)
나시윤님 이 사건 아세요?
예전에 베리에 어느분이 글을 올리셨는데
" 서울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집" 이었거든요.
저는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마녀의 집보다 서울에 더 맛있는 장난감집이 있다는 의미로 이해했는데 글을 읽어보니 " 서울에서 두번째로 요리를 잘하는 식당 "이란 뜻 이었습니다. 마구 항의를했더니 (" 맛있는 집" 이라니요) 어떤 분이 한국어의 그런 어법을 제게 가르쳐 주시기도 했답니다 ^^

나시윤님의 댓글의 댓글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첫째 줄 : '남자들을' 푹푹 떠 먹는단 얘기였습니다.
둘째 줄 : 헤즐넛 알러지가 Lisamarie 님을 괴롭히는군요. 주위에 이런 분 많습니다.
나머지 : '맛집' 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제 거의 보통명사로 자리잡았을 겁니다.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키님의 코는 정말 아무도 이길 수가 없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 건 금방 찾으십니다!!

그런데요^^
그거 각자의 입맛이 각각이라 의견이 다양하고 모두 자기 입에 맞는 집이 제일 맛있는 집이라고 우기던데요^^

나시윤님의 댓글의 댓글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텃밭 터줏대감 오셨군요. 역시 먹는 얘기에는 빠질 수 없지요.
지난 가을엔 노원구 수풀 사이에 자리잡은 무X리 순대국밥집이 젤 맛있더이다.

쓰고 보니 좀 이상~~ 국밥이 아니라 국밥집이 맛있다니~~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거 보세요^^

제가 혼자 이상한 생각 한 거 아니라니까요^^

맛있는 집, 저는 벽은 하얀 백설기 였으면 제일 좋겠어요^^

나시윤님의 댓글의 댓글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설기보다 증편 (술떡) 이 더 맛있어요.
나시윤은 술을 잘 먹습니다. 마시지는 못하지만...

밥 지을 때 소주잔으로 청주 한 잔 붓고, 떡도 술 들어간 거 먹고...

haki님의 댓글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이 기니 먹는 이야기만 나오며ㄴ ㅎㅎㅎ
빠지면 안됩니다.

바케트에다가 슁ㅋㅔㄴ 넣어서 먹고 있네요.
커서 땜시롱 글쓰기 넘 힘드네요.

컴 바꿔야할려나.

자유로니님의 댓글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절기를 말할 때마다 복수/단수 부분이 조금 찜찜했는데 나시윤님 설명을 들으니 속이 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거 한 번 어떨까요. 모두 같이 살아있는 독일어교재를 하나 만드는겁니다.
점잖지 못한 표현은 자유로니님께 맡기고....그러니까 다른사람이 쓰고도 그건 자유로니님이쓰셨다고 우기면 된다는 겁니다. (요런소리하다  조만간 몸성하지 못 할지도...)

그리고요^^
우리말에서는 단수와 복수를 거의 구별하지 않고 단수가 복수의 의미로 많이 쓰이더군요. ( 독일어나 영어등과 비교해 볼때요) 저는 처음에 복수에 계속 '들' 을 붙이곤 했는 데 오히려 그렇게하면 부자연스러운 한국말이라고 하더군요. 번역경험 모두 있으시지만 독일어에서 복수로 표현된 것을 모두 한국말에서 또한 복수로 표현하자면 솔직이 좀 이상해지지요? 즉 단수표현이 앞뒤문맥을 봐 이해할 수 있는 복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어디다 복수를 쓰고 어디다 단수를 써야 문맥이 자연스러운 지 감을 잘 못잡습니다^^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건 또 정말 그러네요.
여기도 댓글 천개 달리는 거 아닐까요?
음..왜 누텔라만 나오면 댓글들이 줄줄........^^

나시윤님의 댓글의 댓글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 class=image href="http://de.wikipedia.org/w/index.php?title=Datei:Jatsowne_jajki.jpg&amp;filetimestamp=20070827002555"><BR><IMG class=thumbimage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de/thumb/3/33/Jatsowne_jajki.jpg/290px-Jatsowne_jajki.jpg" width=290 height=218></A><BR><BR>Sorbische Ostereier (Wiki)<BR><BR>------------<BR><BR>Hainerweg 님, Frohes Ostern! <BR><BR>그리고... <BR>merryChristmas 님, Lisamarie 님, <BR>자유로니님, haki 님, fatamorgana 님, <BR><BR>Frohe Ostern! <BR><BR>

독어강좌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5 08-13
21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2 08-18
20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4 08-13
19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4 06-15
18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2 06-13
17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7 04-25
16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5 04-15
15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0 04-03
14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6 02-05
열람중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8 12-03
12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2 11-24
11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1 11-11
10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8 11-11
9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0 10-26
8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1 10-16
7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0 10-13
6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6 10-12
5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7 10-07
4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5 09-28
3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1 09-13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