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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과 사순절 그리고 다이어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533회 작성일 02-02-15 08:32

본문

이번주에도 독일 쾰른과 마인쯔, 뒤셀도르프 등지에서 카니발이 있었다. 그 카니발과 사순절의 의미는 다음의 문장에서 눈치챌수 있다.

Carne vale heißt "Fleisch leb wohl!", und am Aschermittwoch ist bekanntlich alles vorbei. zumindes in Sachen Schlemmen und Völlen, denn nach dem närrischen Höhepunkt beginnt für Christen die 40ßtätige Fastenzeit. Fasten liegt im Trend, wenn auch weniger aus reliliösen Gründen als vielmehr aus Sorge um die Gesundheit. Auf tierisches Fett, Alkohol und Nikotin zu verzichten, schadet jedenfalls nicht, und die Alternative Fisch wird immer wichtiger.

[카니발은 "고기야 잘 살아야 돼!(작별인사)의 뜻이다. 그리곤 알다시피 성회일이 되면 모든 것이 끝장이다. 적어도 실컷 포식했던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간거다. 왜냐하면 카니발의 절정인 바보짓거리가 끝난 뒤에 기독교인들에게 40일간의 사순절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순절처럼 절제해서 먹는게 요즘 유행이다. 종교적인 이유때문이라기보다는 훨씬 더 건강에 대한 염려 때문이라고 해도 말이다. 육식의 기름기, 술, 담배를 포기하는거야 어쨌든 나쁠 건 없다. 그리고 그 대안인 생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니까 사순절은 이슬람의 라마단 같은 것이다. 부활절 이전 40일동안 육식을 안먹고 절제하는 것이며, 카니발은 그러기 전에 실컷 놀아보자는 뜻이다.

Fasten에 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면 이 말이 요즘 다이어트광고에도 자주 등장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여기 다이어트 광고시장에 fasten이라는 단어가 동사로 쓰인 용례가 있다. 광고의 제목은

Muß ich fasten oder hungern?
내가 살빼려면 고기안먹고 생선이나 채식으로 버티면 되나 아니면 아예 굶어야 하나?

이 제목에 딸린 광고문구는 이렇다.

Auf keinen Fall! Strobby ist ja nicht wie viele Diäten: Viele funtionieren nicht, weil man vor Hunger kaum mehr ein Auge zumachen kann und nachts heimlich den Kühlschrank plündert. Strobby dagegen wirkt ohne jedes Fasten und Hungern!

[결코 그렇지 않아요! 스트로비는 많은 다이어트와는 다릅니다. 다른 많은 다이어트방법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배고픔에 못이겨 두눈 질끈 감고 버틸수가 없으며, 밤에는 몰래 냉장고를 약탈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서 스트로비는 사순절때처럼 제대로 못먹거나 굶을 필요없이 효과를 냅니다.]

어때요. 살빼기 광고는 동서가 비슷한건 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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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글쓴이: 자유로니

■ 카니발

1. 날짜가 매년 변하는 이동축제일은 대개 그 기준을 부활절로 한다. 그런데 이 부활절이 고정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자동적으로 다른 기독교휴일들도 같이 매년 변하게 된다. 부활절은 3월 21일 이후 보름달이 뜬 후의 첫번째 일요일로 정해져 있다.

예수는 유대인의 큰 축제날인 유월절의 전날에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후 그 3일후인 일요일에 부활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것을 현행의 달력으로 고치면 이런 계산법이 나온다.

2. 일요일을 제외하고 부활절 이전의 40일간을 사순절 혹은 단식재라고 한다.이것은 예수가 황야에서 40일간 단식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기간동안은 기독교국가에서는 결혼식같은 경축행사도 자제하고 육식도 최소한으로 줄인다.

이 단식재가 시작하는 첫날은 부활절에서 거슬러 올라가 7주째의 수요일이다. 이날은 '성회일'(Arschermittwoch)이라고하여 재를 덮어쓰거나 이마에 바르고 참회하면서 정진결재에 들어가는 날이다.

그러나 성회일의 실상은 카니발로 실컷 놀고 난 후유증으로 '춤과 술에 지친 숙취의 수요일'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재를 뒤집어 쓰고 참회'하는 대신 '샤워를 하고 낮잠'을 자는 것이 현실이다.


3. 고통스러운 단식재에 들어가기 전 실컷 놀아보나는 뜻에서 생긴 것이 카니발이다. 부활절에서 거꾸로 계산하면 대체로 2월경에 카니발이 있게 된다.

수십일간이나 계속되는 니스같은 곳의 카니발은 예외적이며 대개는 '성회일'전주의 목요일이 전야제의 시작이 된다. 쾰른 카니발에서는 성회일 이틀전 월요일(Rosenmontag)에 가장행렬이 행해지며 이때 수백만의 외지인들이 찾아온다.

카니발의 어원은 라틴어로 '육식을 그치다', '고기와 작별하다'라는 말이다. 카니발은 현지주민들의 이교적인 풍속을 받아들여 기독교에 꿰어 맞춘 것이다. 원래 기독교에는 요란한 축제가 하나도 없었는데 현지의 명랑한 민속축제를 받아들여 기독교의 인기를 높이는 수단으로 삼았다.

옛날에는 로마의 카니발이 대단히 성대한 것으로 유명했다.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에도 화려했던 로마카니발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이 로마의 카니발은 로마교황이 기독교의 본령에서 어긋난다고 해서 금지시켜 버렸다. 같은 취지로 프로테스탄트 지역에서도 카니발을 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 카니발이 남아 있는 것은 주로 로마이외의 카톨릭지역이다.

유럽에서는 니스 이외에 라인강의 중류지방(독일의 3대 카니발: 쾰른카니발, 마인쯔 카니발, 뒤셀도르프 카니발)과 벨기에에 아직 카니발전통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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