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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할줄 아는게 도대체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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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238회 작성일 01-11-04 05:36

본문

오늘 아내와 Cinemaxx라는 극장에 가서 독일 코메디영화를 봤다. 서부극을 파로디한 "마니투의 신발"("Der Schuh des Manitu")은 현재 독일 최대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영화는 두서너달전 극장에 내걸린 이후 지금까지 885만명 관객을 동원했다. 1980년부터 독일영화통계를 내고 있는 베를린에 소재한 영화진흥공사(FFA)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최고기록은 1985년의 "Otto - der Film"로 878만명을 동원했었다.

이런 영화니 안보고 지나칠수 없는 일이었다. 영화 도중 내내 관객들은 웃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나는 뭐했느냐고? 점잖게 좌석에 않아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나의 옆구리를 자꾸만 찌르는 아내의 분부를 받들어, 팝콘 큰 봉지, 무지매운 멕시코칩, 그리고 콜라 대짜를 사와 죄없는 팝콘만 먹어치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팝콘은 영화내내 먹었는데도 다 못먹었다. 독일의 팝콘은 이상하게 짠게 아니라 단맛이 난다.그래서 한국사람 입맛엔 그다지 맞지 않는다. 이 녀석들 먹어도 어떻게 이렇게 무지하게 먹노. 이거 두배만 한 큰봉지도 있던데 그거 먹다간 배터지겠다.

남들 정신 없이 웃는데 왜 나는 팝콘만 축냈을까? 독일코메디를 보면서 독일사람과 똑같이 웃을수 있으면 그 사람은 독일사람 다된거다. 이건 독일어 실력만 갖곤 안된다. 사고방식까지 따라잡아야 같이 맘놓고 웃을 수 있다. 내가 보기엔 아무래도 이 영화가 조금 어설퍼보였는데 양보해서 그런게 바로그런 사고방식의 차이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에 한국에 가서 "킬러들의 수다" "조폭 마누라"를 봤을때는 그리 잘된 영화는 아니지만 지금보다는 더 많이 웃었던 것같다. 우리나라 영화가 독일영화보다 낫다거나 뭐 그런 얘기하자는건 아니다. 그냥 어떤 문화적 간극 같은걸 쪼매 느꼈다는 야그다.

어쨌든 본전을 뽑기 위해 독일어공부를 위해 영화의 한장면을 이용해보자. 하치와 레인저라는 두 주인공은 의형제를 맺은 사이다. 하치는 인디언이고 레인저는 백인이다. 웬 인디언 하나가 총을 맞고 쓰러져 있다. 문제는 죽기는 죽었는데 이 인디언이 눈을 뜨고 죽은거다. 하치가 눈을 감겨줄려고 여러차례 얼굴을 쓰다듬었지만 도무지 눈이 감기지 않는다. 이때 이것을 보고 있던 레인저가 하는 말이 이거다.

Was kannst du eigentlich?
니가 뭐 하나라도 변변히 제대로 할줄 아는게 도대체 뭐니 말해봐 말해봐.

이 말을 들은 하치의 해결책이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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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은 하치가 누워있는 인디언 얼굴을 주먹으로 한차례 뻥 갈겼더니 마침내 눈을 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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