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처럼 우리나라 말과 다른 점이 아주 많은 외국어를 배우려면 처음부터 실용적인 언어재료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필자는 그런 점에 착안해서 Corona-Pandemie 가 시작되기 직전인 2020년 초에 "한국인을 위한 독일어 Der blaue Planet" Band I를 출간했습니다.

너무나도 많이 변한 요즈음의 학습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필자는 또 다른 하나의 Sequenz를 제작했는데, 그것은 유튜브 영상입니다.  이미 예고한 바처럼, 주인공은 한국을 떠나 독일 뮌헨에서 몇달간 독일어과정에서 공부하는 한국의 여자 대학생입니다. 그러니까 주인공은 Überlebensdeutsch를 사용하면서 독일어를 배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영상의 특징은 지적 의식적 수준이 높은 한국인이 손짓발짓 동원해 가면서 간단한 단어나 문장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하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집필하고 제작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lieben이라는 동사를 다루면서 그냥 인칭변화를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제시된 예문을 보고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게 만든다거나, 교양있는 독일인이 보아도 만만하지 않는 정도의 문화적 수준을 가지고 이 동사를 다루었습니다. (lieben 동사의 경우에는 Herosse의 시, Beethoven 작곡의 가곡 "Ich liebe dich"를 다루었지요. )

참고로 lieben 동사를 다룬 Folge 9을 소개합니다.  https://youtu.be/x_3cVrFk95E
이 시리즈는 일단 15분 짜리 30여편으로 구성했습니다. 5월 24일 현재 12편이 올라가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미흡한 점은 앞으로 개선할 것입니다. 내용과 구성에 대한 비판적인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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