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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독일 바이엘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일보이름으로 검색 조회 8,499회 작성일 02-03-14 16:48

본문

작성일 : 2000/12/22조회수 : 31 , 줄수 : 80  

7.[생명의 실체를 벗긴다] 7.독일 바이엘사  
중앙일보  2000-06-09

독일의 유전자 연구는 철저하게 상용화에 집중된다. 막대한 연구비를 투입하는 바이엘을 선두로 3백여개의 바이오 벤처가 미래의 생명산업을 향해 뛰고 있다.
정부지원으로 생명공학 기업을 돕는 벤처캐피털도 1백20여개에 이를 정도. 인간 유전체연구(HGP)완성을 눈앞에 두고 숨가쁘게 돌아가는 독일의 바이오 열풍과 이를 주도하고 있는 바이엘의 전략은 무엇일까.

아스피린으로 잘 알려진 독일 최대 제약업체인 바이엘은 지놈 사업에 회사의 사활을 걸고 있다.
15년간 매년 수천억원의 연구비를 쏟아부었지만 아스피린에 버금가는 후속 히트 의약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 바이엘의 21세기 지놈 전략은 바이오 벤처와의 제휴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미국 생물정보학 분야 바이오 벤처인 라이언사에 독점적인 투자를 한 것이 대표적인 예.
홍보과 베아트리체 엥겔은 "지놈 연구 활성화엔 정보통신 소프트 업체의 도움이 필연적" 이라며 "이 연구소에서 밝혀진 유전정보를 데이터 뱅크에 저장한 후 연구 목표가 되는 발병 유전자가 정해지면 바이엘 연구소에 있는 1백50만개의 신물질 중에서 효과를 테스트한다" 고 설명했다.

현재 우선 질병과 관련된 주요한 5백개의 유전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생명공학 업체인 인사이트제약.옥스퍼드글라이사이언스.겐자임.엑셀리식스사 등 미국을 중심으로 한 7백여개의 정보통신 및 생명공학 벤처기업들과 제휴하고 있다.
슈테판 쿠자와르 홍보실장은 "이와 같은 합작투자에 전체 연구개발(R&D)비용의 15%를 투자하고 있으며 조만간 20%로 늘릴 예정" 이라고 밝혔다.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 안드레아 크렙스 아태지역 총책은 "합병은 합병된 회사 직원들의 주인의식이 줄고 사기가 떨어져 생산성 감소를 가져올 수 있어 합작투자라는 방법을 택한다" 고 말했다.
바이엘 그룹은 제약부문 이외에도 건강(34%).농업(13%).화학물질(15%).폴리머(38%) 등 4개 그룹이 있고 바이엘 제약은 이 중 건강부문에 속한다.

슈테판 실장은 "지난해 아그파를 매각해 총매출액은 줄었지만 순수익은 24% 증가해 20억 유로(약 2조1천3백억원)였다" 고 내실경영의 현황을 자랑했다.

바이엘은 제약부문에서 3개 지역에 특화된 6개의 연구소를 운영한다.

독일.영국.이탈리아 등 유럽연구소에선 감염병.심혈관질환.뇌질환.만성폐질환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일본 교토(京都)연구소는 천식을, 미국 연구소에선 암.대사성질환.뼈질환을 연구하며 생명공학 연구소를 따로 두고 있다.

이중 1965년 문을 연 독일의 부페탈 연구소의 규모가 가장 크다.
이 연구소의 1천6백명 직원 중 연구원은 7백명. 박사급 연구원 1명당 기술자 2-3명이 한 팀이 되는데 박사 이상이 2백여명이다.
버기트 파슈벤더 생물학 박사는 "현재 완성을 눈앞에 둔 지놈 분석결과를 첫 단계로 생각한다면 이들 유전자를 생물정보학적으로 분석한 후 질병과 관련된 기능성 유전자를 밝혀 이를 제품화하는 것이 이곳 연구소의 목표" 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연구원을 해마다 1백명씩 증원하고 있다.
연구소 중앙에 위치한 분자생물학 연구실 닐스 부카르트 박사는 감염병 연구를 위해 로봇을 이용, 신물질 테스트를 판독하고 있다.

"유전자 기능을 알기 위해선 수많은 신물질로 수용체.효소.유전자 변형된 세포 등을 검사한다" 며 "이런 과정을 수없이 거친 후에야 과연 어떤 것을 대상으로 신약을 개발해야 하는지 목표가 정해진다" 고 밝혔다.

통상 이를 알기 위해 1백-5백여개 물질을 한번에 검색할 수 있는 자동화된 시설을 이용한다.
이 연구소에서 하루 검색하는 물질은 20만개 정도. 그는 박사학위 취득 후 독일 최고 연구소인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근무하다 2년 전부터 이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국책 연구소나 기업연구소나 지놈 연구를 비롯한 기본적인 연구방법은 같지만 기업은 특정목표를 정해놓고 집중적인 연구를 하는 반면 국책연구소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다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렇게 연구가 끝나 개발된 신물질은 이 연구실 건물 뒤편의 신물질 보관소에 보관된다.
현재까지 이곳에 보관된 물질은 50만개 정도. 보관소에서 근무하는 안드레아스 베크만 연구원은 "이곳의 첫번째 역할은 고유번호를 매겨 자료은행에 분류 보관하는 것이며 테스트가 필요한 경우 물질 그 자체를 전세계 연구소나 임상시험용으로 공급한다" 고 말했다.

바이엘 그룹 건강부문 중 제약업체의 전문의약품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며 아스피린을 비롯한 일반의약품이 20%, 진단시약 분야가 20%를 차지한다.

지난 한해 매출액은 총 50억유로(5조3천억원)이며, 나머지 일반의약품과 진단시약이 각각 16억8천유로(1조8천억원)를 차지한다.

연구개발 비율은 매출액의 15.3%로 23억유로(2조5천억원)인데 이중 61%를 건강부문에 투자한 사실에서 보듯 바이엘의 지놈 연구결과에 대해 거는 기대는 크다.

부퍼탈= 황세희 전문위원
*바이엘 R&D 총 책임자 폴 바멜리스 인터뷰
"21세기 생명공학 연구는 비단 제약분야뿐 아니라 병충해 예방을 통해 농작물 생산에 혁명적 기여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바이엘 그룹은 1997년부터 바이오벤처들과의 협동연구.특허기술료 등을 위해 9백20만유로(1조원)를 투자했고 앞으로도 투자액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입니다."
바이엘 그룹 연구개발(R&D) 총책인 폴 바멜리스(60)의장은 지놈연구가 향후 바이오 산업에 미칠 파장과 투자전략을 이렇게 피력한다.
바이엘의 핵심 경영전략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생명공학 벤처들과의 제휴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라는 것.
"98년 만들어진 '밀레니엄 협동연구팀(millenium collaboration)' 은 지놈 협동연구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연구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3년까지 심혈관질환.암.간경화 등 난치병을 유발시키는 유전자와 단백질을 연구해 2백25개의 신물질을 개발하는 게 목표입니다."
현재 지놈 연구결과의 상용화 시기를 통상 10-20년 이후로 생각하지만 그는 이 협동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계획대로 달성될 경우 시기를 절반 정도 앞당길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분자생물학이나 정보통신기술(IT)업체들과도 제휴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바이오벤처인 미국 라이언사는 질병과 관련된 5백여개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는 잡초에 대한 유전자 분석과 이를 토대로 한 새로운 개념의 안전한 제초제 개발이 엄청난 농업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즉 유전자 조작으로 변형식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유전자를 이용해 식량생산을 저해하는 해충이나 잡초 제거방법으로 식량 증산을 노린다는 것이다.

"지놈 연구가 생물정보학.합성화학.고효율 검사기법 등과 시너지를 이룰 때 미래의 고효율성 신약과 물질이 개발된다" 고 강조한다. 화학박사인 그는 65년 이후 줄곧 바이엘에서 근무해 왔다.
*독일, 생명공학 벤처캐피털만 120개
독일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전략은 야심적이다. 선두그룹을 달리고 있는 영국에 도전장을 내면서 산업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
영국이 지놈 해독과 함께 상용화에 치중하는 것과 달리 독일은 지놈을 이용한 의약품 등 각종 바이오제품 생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물공학기업은 3백여개, 그리고 바이오기업의 설립을 돕는 벤처캐피털도 1백20여개에 이른다.

독일 과학기술성은 생명공학을 21세기 핵심기술로 인식하고 뮌헨지역.뒤셀도르프 지역.하이델베르크 근교를 3개 유력지역으로 선정했다.
또 이들 지역에 5년간 5천만마르크(2천7백억원)를 지원, 바이오레이조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또 바이오테크놀로지 2000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산업화에 있어선 국가가 직접 관여하고 이끌어 가는 프로젝트보다 기본적인 연구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연구소나 대학에서 시행하고 개별 바이오 산업체가 기업 형편에 맞게 자국 및 다른 나라 연구기관이나 기업과 시너지효과를 노리며 협동하고 있다.

하지만 지놈 연구와 관련,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는 것도 이곳이다. 독일은 EU의 규제를 받는다.

초기 연구단계에서는 국내 전문가 집단에 의해 1차적인 견제를 받지만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가면 EU의 시험대를 거쳐야 한다는 것. 독일의 경우 이와 같은 국내 규제기관이 다양하다는 것이 특징. 이런 이유에 대해 프랑스 등 중앙집권적인 국가와 달리 독일은 지방분권주의가 강한 나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련자들의 설명이다.

30년 전만 해도 바이엘 공장의 폐기물로 인해 라인강에 고기가 전멸했지만 국가의 엄격한 규제로 현재는 40여종의 고기가 다시 돌아온 사실이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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