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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구동독의 '가로수길'은 죽음을 부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라인킨트 이름으로 검색 조회 5,965회 작성일 02-03-14 15:37

본문

작성일 : 2000/11/27   조회수 : 61 , 줄수 : 35  

ostweg.jpg
  
[사진:슈피겔] 브란덴부르크 국도변의 아름다운 가로수
참고자료: 슈피겔

구동독의 '가로수길'은 죽음을 부른다

울창한 가로수길. 보기에는 좋은데 이것이 교통사고의 주범이라면 어떡하나. 최근 독일에서는 옛 동독지역에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가로수길이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임으로 이것들을 베어려야 한다는 학자들과, 이에 반대하는 환경보호론자들의 이색적인 논쟁이 한창이다.


지난 해만해도 메클렌부르크-포어폼머른주에서는 181명이 소위 <가로수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주정부 내무장관인 고트프리드 팀(SPD)은 말한다. 이 <가로수사고>는 유독 옛 동독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서독에서는 2차 대전 후 새로운 교통개발계획에 따라 그 환상적인 가로수길이 이미 오래 전에 현대적으로 정비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브란덴부르크주에는 12000킬로미터의 가로수길이 있는데 이는 전 독일을 통틀어 최고이고 따라서 <가로수사고>의 빈도수도 최고이다. 지난 해 총 244명이 과일나무나, 포플러, 보리수, 밤나무에 부딪혀 운전 중에 목숨을 잃었다. 이는 브란데부르크주에서 있었던 교통사고 사망자의 50%에 이른다. 뒤를 잇는 튀링겐주는 99명이다.


이런 <가로수사고>가 급증하자 쾰른에 있는 도로교통문제 연구소는 사고빈발지역에서는 필요할 경우 가로수를 베어버리고, 새로 도로를 닦는 경우에는 최소 10미터 간격으로 가로수를 심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이들 교통전문가들과 자연보호론자, 정치가들 사이에는 가로수의 <생존권>을 둘러싼 열띤 논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브란덴부르크주 수상 만프레드 슈톨페(SPD)와 환경부장관 볼프강 비르틀러(SPD)는 "가로수길이야말로 우리 주의 상징"이라며 발발하고, 자연보호론자들은 지역신문에 "나무는 우리의 적이 아닙니다"라는 주제의 독자투고로 이 싸움에 가담하고 있다. 또한 녹색당(Gruene)은 재빨리 <브란덴부르크 가로수 지키기 모임>을 만들었고, 심지어 주헌법상에 가로수 보호규정을 명시한 메클렌부르크 포어폼머른주에서는 7.3킬로미터에 이르는 한 가로수길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연대>가 구성되었다. 또한 주 수상인 하랄드 링슈토르프는 한 교통관련 강연회에서 "교통사고에 책임이 있는 것은 나무가 아니라 운전자이다."라고 가로수길 보존을 고수한다.


아헨 공대 교수이기도한 쾰른 도로교통문제 연구소 소장 베른하르트 슈타인아우어 씨는 자신의 책상에 쌓이는 항의 편지에도 아랑곳 않고, "하루에 5명씩 가로수에 부딪혀 죽습니다. 우린 이런 운명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라며 가로수의 벌목을 주장한다. <가로수사고> 전문가인 그의 말에 따르면 <가로수사고>에서의 사망률은 다른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5배나 높다고 한다.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차량이 차도로부터 10미터 이상 벗어날 가능성은 전방에 방해물이 없다면 15에서 20퍼센트라고 한다. 따라서 그는 새로 가로수길을 조성할 경우 적어도 10미터 이상의 적정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런 <가로수사고>로 발생하는 경제적 손해는 독일에서만 연간 50억 마르크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안전거리에 관한 그의 주장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최근 브란덴부르크 주정부는 앞으로 가로수는 최대한 4.5미터 간격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했으며, 연방교통부 장관 라인하르트 클림트(SPD)는 "가로수길의 목가적인 풍경을 파괴하지 않을 것이다."고 발표. 단지 보완책으로서 적당한 주행안내판과 속도제한을 도입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한편 이러한 가로수 안전거리에 대해 독일 자연보호연맹(BUND)은 지나치게 넓은 가로수 간격은 딱정벌레와 거미들이 나무들 사이를 왕래하기 위해서는 위험한 차도를 가로지르거나 아주 높이 날아올라야만 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


이런 양측의 열띤 논쟁과는 무관하게 이 <가로수사고>문제는 자연히 해결될지도 모른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주 가로수의 60%는 이미 배기가스와 토질경화로 손상되었으며, 만약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옛 동독의 가로수길은 이제 영영 안녕이라고 연맹은 주장한다. 또한 1989년 동독에서의 정치적 격변 이후 급증한 자동차 사용은 이런 <가로수의 몰락>을 가속화시켰다. 무엇보다 엄청난 속력으로 달리는 무거운 화물차들은 차도 아래에 있는 나무의 뿌리부분에 심한 압력으로 작용해 가로수는 쉽게 손상된다.


로빈웃(Robin Wood)같은 과격한 환경단체는 최근 연방교통부장관에게 이 문제에 대해 보다 명확한 취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우편엽서를 보냈다. 그 엽서에는 두 대의 자동차가 엄청난 속도로 가로수길을 질주하고 있었고, 그 위에 짧은 한 마디가 이렇게 적혀있었다는데. "위험해서 길을 건너지 못하고 서있는 나무들." 급진적인 환경단체의 소행으로 보기에는 어째 좀 귀여운 감이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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