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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루어 엠셔 프로젝트3 - 티슨 제철소의 끊이지 않는 용광로의 열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freiheit이름으로 검색 조회 5,404회 작성일 02-03-14 15:24

본문

작성일 : 2000/03/10 조회수 : 58 , 줄수 : 40







루어 공업지대 엠셔공원단지 프로젝트

자연을 위한 소중한 첫걸음 엠셔강 살리기

티슨제철소의 끊이지 않는 용광로의 열기

엠셔의 예술공간

잃어버린 일자리를 되찾아주기 노동 소비공간과 학술공간





◆ 티슨 제철소의 끊이지 않는 용광로의 열기



중부독일의 황량한 겨울은 해가 유난히 짧다. 낮동안 비춰졌던 태양의 열기는 해가 저물면 이내 식어버린다. 그러나 365일동안 그 불길이 꺼지지 않았다던 두이스부륵의 티슨 제철소는 가동 중단된 1985년 이후 그 열기가 아직도 남아 있는것 같다. 벌겋게 녹이 슨 대형 용광로와 크레인이 지난 60, 70년대 라인강 기적의 심장부에서 거대한 소리로 포효하던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나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후 15년이 지난 지금 그 공장의 모습 엄연히 다르다. 가슴을 요동치게하는 행진곡 소리와 끊임없이 튀는 불꽃과 씨름하는 '대한뉴스'속 산업일꾼의 모습이 공장주변을 산책하는 일반인으로 변모하고 강철으로 만들어진 공장 대부분의 시설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섞여있는 녹색지대가 어쩐지 불협화음 속에 또다른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짧은 독일겨울의 해가 이내 저물고 나면 이곳 전 티슨 제철소에는 또다른 해가 뜬다.





nordpark.gif

두이스부륵 자연공원의 주말 야경(전 티슨 제철소)





지금부터 100년전인 1899년 처음으로 채탄작업을 시작한 이곳 티센수직갱도는 시간이 흐르면서 코크스 제조공장 및 제철소 등이 들어서 200헥타에 달하는 면적이 80여년 동안 산업부지로 사용되었다. 4천여명의 노동자를 수용했던 이곳 티슨제철소의 조업이 중단된 것은 1985년으로 역시 산업구조변화로 인한 실효의 문제로 문을 닫았다. 일부 공장부지가 루어지역 부동산 연합에 의해 매입되면서 1994년까지 공장의 전체적인 변경작업에 들어 갔고 공장시설을 철거하면서 추자될 비용을 이용해 시설의 용도를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이래서 변경된 전 티슨 제철소는 지역시민을 위한 레져공간, 산업박람회 공간, 관광사업 등으로 구분해 일반인에게 1994년 6월 이후 공개됐다. 총 1억 마르크를 투자해 새롭게 꾸민 이 공간이 주는 의미는 옛 산업시설을 자연녹지와 함께 일반인이 공유한다는 것이다.



제련소의 공간을 개조해 산업 박람회장 및 대형 행사장으로 꾸며 자동차 및 오토바이 박람회를 개최하고 음악행사를 개최하므로 지역산업경제에 이바지한다.



시민 레져공간의 일환으로 대형 가스저장통이 아마츄어 스킨스쿠버 동호회에 의해 운영되고 저탄소로 사용되었던 높은 담벽은 암벽등반 연습장으로 모습이 바뀌었다. 총 3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 암벽등반 연습장에는 6세의 어린이로 부터 8순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높이 70미터의 대형 용광로는 관광객을 위한 전망대로 모습을 바꾸어 인근지역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그밖에 어린이 놀이공간 등이 있으며 자연녹지를 이용해 도르트문트까지 70여킬로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가 숲속에 거미줄 처럼 연결되어 있어 인간이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생활하는 그들의 철학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제철소의 연료압축실은 새로운 실내장식을 통해 레스토랑으로 변모했고 평일 이곳에서는 개인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씩 디스코텍으로 사용, 근처 젊은이의 휴식공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곳 전 티슨 제철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주말과 공휴일에 펼쳐지는 빛의 예술이다. 공장건물 전체를 빛으로 치장해 과거 끊임없이 불꽃이 올랐던 공장의 모습을 예술을 통해 제현하고 있다. 이는 영국 조명예술가 조나단에 의해 설치되어 엠셔지역의 대표적인 공원예술로 손꼽힌다.



버려질 수 있었던 것을 다시 예술로 승화시키고 자연과 산업의 흔적을 새롭게 조화시키려하는 독일인들의 모습 속에서 그들이 일으켰던 라인강의 기적은 우연히 만들어진 단발의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미래를 고려하는 그들의 야심찬 노력에서 이뤄진 결과이고 그것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필자에겐 다가왔다.



 -freiheit    ◀ ▲▶ 1,2,3,4,5

 베를린천사 200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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