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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루어 엠셔 프로젝트2- 엠셔강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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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iheit이름으로 검색 02-03-14 15:23 조회6,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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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0/03/10 조회수 : 87 , 줄수 : 36





루어 공업지대 엠셔공원단지 프로젝트

자연을 위한 소중한 첫걸음 엠셔강 살리기

티슨제철소의 끊이지 않는 용광로의 열기

엠셔의 예술공간

잃어버린 일자리를 되찾아주기 노동 소비공간과 학술공간





◆ 독일의 작은 시작 엠셔강 되살리기



세계에서 환경을 중요시 하기로 유별난 독일인들에게 조차 엠셔강을 되살리는 작업에는 반대급부가 많았다. 왜냐하면 이에 투자되는 엄청난 비용이 과연 결실을 올바르게 맺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였다. 엠셔공원의 프로잭트가 이미 끝난 1999년, 엠셔강과 그 지류를 살리는 작업은 불과 10여 퍼센트 밖에 진행시키지 못했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아래에는 두개의 사진이 있는데 그 사진 중에 프로잭트 이전과 이후의 사진을 스스로 먼저 짐작해 보기 바란다.





emscher1.gif

프로젝트 이전의 모습



emscher2.gif

프로젝트 이후의 모습





이 사진은 엠셔지역 카스트롭 라욱셀 부근의 다우닝 하우젠으로 엠셔프로젝트 하에 실현된 350km의 한 부분이다. 150여년 동안 공장, 가정폐수를 라인강으로 흘려보냈던 개천이 자연의 본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콘크리트로 하수의 배수를 원활히하고 시각적으로 단정한 모습을 갖춘 것은 이미 15년 전이다. 너무나 보잘것 없는 작은 개울이다. 그러나 이곳 주민들과 루어공업지역 연합(Kommunalverband Ruhrgebiet)은 이렇게 '너무나 보잘것 없는' 자연의 모습을 원했고 그것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필자도 이것을 이해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그들이 원하는 것은 콘크리트에서 해방된 오염되지 않은 자연개천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콘크리트를 허물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하수의 처리였다. 그들은 개천에 함께 흐르던 하수를 지하로 흐르게 만들고 있다. 우측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자연스런 개천 아래에는 하수량에 따라 각각 80센티에서 6미터의 직경에 이르는 하수관을 묻었다. 이 관을 통해 흐르는 하수는 빗물 등 지상의 자연수와는 엄격히 분리된다. 그러므로 자연수의 오염을 방지한다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다. KVR산하 엠셔수질담당인 엠셔협동조합 (Emscher Genossenschaft)은 엠셔강의 지류들이 하수와 분리된 빗물등의 자연수가 흐르게 될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 전원적인 생활환경에서 우리의 2세들이 성장할 것이라며 그들은 맘껏 자랑했다.



하수관을 통해 유출되는 생활하수는 다시 엠셔강 주위에 있는 정화처리시설로 유입된다. 현재 설립되어 있는 정화시설은 세군데. 보쿰, 보트롭 그리고 딘스라켄이다. 그외에 도르트문트, 카스트롭 라욱섹, 겔젠키르헨 등 4개 지역이 건설중이거나 계획에 있다. 엠셔강의 상류인 도르트문트에서 부터 하수를 정수한다는 것이다. 정수된 생활, 공장폐수들은 다시 엠셔강으로 유입되며 다음 정화시설에서 다시 정화된다. 현재는 이렇게 세번의 정화과정을 거쳐 라인강에 유입된다.



 



▶ 보트롭의 정화시설



klaranlage.gif 엠셔지역의 중서부에 위치한 보트롭에는 위에 언급한 세개의 완공된 정화시설중 하나가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처리하는 하수의 양은 총 1백 30만 명의 인구가 배출한 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용량이다. 초당 4.25 에서 8.5 큐빅미터의 하수가 매일 유입된다. 그리고 24시간동안 세가지의 공정을 거쳐 정수된 하수는 다시 배출관을 통해 엠셔로 보내지고 그렇게 정수된 물은 엠셔에 섞여 라인강으로 흘러들어 북해로 흘러간다. 총비용 4억 5천 마르크을 투자해 만든 이 정화시설은 엠셔지역의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 정화시실은 크게 3단계로 분리되는데 첫번째는 유입된 하수중 물과 진흙 및 배설물 등을 분리하여 물을 제외한 오물들은 네개의 대형가마에서 평균 16.5시간 건조된다. 이 시간 동안에는 혐기성생물처리단계, 질소제거단계 그리고 질화단계등 각각 3만 6천 큐빅미터, 8만 2천 큐빅미터, 13만 5천 큐빅미터의 용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생화학적으로 건조된 오물은 거름으로 재 사용되며 1차로 걸러진 물은 정화시설로 유입, 계단식 정화, 그리고 박테리아를 투입한 세균 정화과정 등 몇번의 피드백을 반복한다. 그리고 정화된 물은 실제로 민물고기가 생존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지역 붕어 등 지역 민물고기로 실험하고 생물학적 기능의 완벽성이 확인되면 다시 엠셔강으로 배출시킨다. 이에 소요되는 시간은 총 24시간이다. 이곳 보트롭 정화시설의 집수량은 240 평방킬로미터의 대형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엠셔강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KVR 산하 엠셔협동조합(Emschergenossenschaft)의 한 관계자는 엠셔프로젝트는 10년만에 막을 내렸지만 엠셔강을 살리는 작업은 앞으로 30년은 계속될 것이며 실제로 이에 대한 많은 프로젝트들이 구상,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엠셔강을 살리는 것은 우리 세대에서 머무는 일이 아니며 세대를 거쳐가며 완성해 내야하는 소중한 작업이고 엠셔를 살리는 것이 곧 우리가 생존하는 길이라는 것을 모두가 깨닫길 바란다고 덛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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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천사 200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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