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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르크화속의 인물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쿨하니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11,969회 작성일 02-03-15 22:42

본문

베를린천사 2000년 4월호

◆ 독일 지폐 속의 인물들

독일에 처음 도착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부터 밤 기차를 타고 낯선 설렘 속에서 스쳐져 가는 밤 풍경들을 바라보면서 목적지인 본으로 향하던 그 날 밤...낯선 것에 대한 기대로 가득차 기차 안의 승객들을 연신 둘러보면서 신기해 했었던 그 날 밤..고등학교 때 애써 배운 영어 몇마디 써먹어 볼 양으로 용산 미군부대 앞에서 지나가는 미군들에게 애써 시간을 물어보거나 길을 물어보던 기억을 되살리며 앞에 앉아 있는 한 독일인에게 던진 질문이 있었다.

"혹시 이 동전에 새겨져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공항에서 몇 가지 먹을 것을 사고 받은 두툼한 독일 동전 꾸러미를 바라보다가 문득 떠오른 궁금증. 과연 이 넘들이 뭐하는 넘들이길래 아직까지 이 동전들에 새겨져 두고두고 기억에 남고자 하는 것일까? 게다가 또 한가지 같은 금액의 동전에 다른 인물들이 새겨져 있는 것도 신기했었구. 시리즈로 뭔 범죄를 저지른 넘들인게 분명헌데..음..

난데없는 뚱딴지 같은 질문 봉변을 받은 그 독일 승객은 고개를 한참 갸우뚱 거리더니 결국 멋적은 웃음과 함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더 이상 물어볼 여지도 남기지 않은 채...한 2개월 정도 지나서 본의 구 연방의회 건물을 걷다가 보니 동전 위의 빼적마른 그 사람의 얼굴이 아주 인상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두상을 발견하고 그적새서야 그 연쇄범죄인들의 정체가 역대 수상들이었다는 것을 발견했지만..하지만 아직까지 그 중년의 신사가 역대 수상들의 얼굴들을 모르는 점이 의심쩍긴 하지만..동쪽 사투리도 좀 쓰는 것 같구...왠지 긴장한 그 얼굴 표정하며..^^

어쨌건 간에 동전의 인물들에 대한 수수께기는 우연한 기회에 궁금증이 풀렸는데 지폐들에 새겨진 인물들에 대해서 또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과연 독일에 지폐에는 어떤 인물들이 새겨져 있술까?

지금 유통되고 있는 화폐 시리즈는 독일 연방은행으로부터 1990년에서 1992년 사이에 도입된 것들이다. 이 화폐들의 모티브는 17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의 독일 문화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인물들의 초상화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인물들은 학문과 문화 영역에서의 개인적인 업적들과 성별 종교, 그리고 소속된 지역 등 여러 면에서 고려되어 (아마도 분쟁의 여지를 없게 하기 위한) 선택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인물들이 초상 외에 새겨져 있는 도안들은 묘사된 인물들과의 관련되어 있는 것들이라고 한다.

◆ 독일 지폐 속의 인물들

5vs.jpg 옆에 보이는 5마르크 지폐는 담배 자판기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단점으로 인하여 5마르크 동전에 그 우위를 빼앗긴 채 찬밥 신세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긴 한데..

5rs.jpg어쩠거나 500마르크 지폐나 1000마르크 지폐처럼 독일인들도 흔히 볼 수 없는 지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5마르크 지폐 위에는 있는 인물은 바로 여류 작가 Bettina von Arnim(1785~1859) 이다. 이 애띠게 보이는 모습의 작가선상님은 바로 괴테가 일찍이 사랑했던 막시밀리아네 브렌따노의 딸로 만년의 괴테에게 괴테 부인이 시기할 만큼 선물과 편지를 보낸 전력이 있는 말괄량이로 어린애 같은 여자라는 평가에서부터 계몽주의적 여성 해방의 기수와 여권운동가로의 평가 까지 숱한 왜곡된 비난과 잘못된 찬사 속에 남겨진 수수께끼 같은 인물 중의 하나라고 한다.

뒷면에는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10vs.jpg여기 옆에 있는 10마르크 화폐 위에는 수학시간에 배운 기억이 나는 인물이 새겨져 있다. 바로 Carl Friedrich Gauss (1777-1855), 수학자이자 천문학자, 그리고 측지학자와 물리학자로 다방면에서 열심히 활동을 한 이 과학자가 바로 1부터 100까지 덧셈을 순식간에 (1+100/2*50) 의 공식으로 해치워 신동소리를 들었다는 그 넘이 아니던가? 뒷 배경은 괴팅엔

10rs.jpg이 화폐의 뒷 편에는 가우스가 사용한 '육분의' 가 그려져 있다. 이것이 뭐에 쓰는 물건인고.







20vs.jpg20마르크 화폐 위에는 19세기 여류시인이었던 Annette von Droste-Huelshoff(1797-1848)이 새겨져 있으며 뒤의 배경으로는 Meersburg 시내의 역사적인 건물들이 표현되어 있다.



20rs.jpg뒷면에 그려져 있는 너도밤나무는 이 여류작가가 아니라 그녀의 소설 "Die Jugenbuche(유태인의 너도밤나무)" 속의 이야기와 관련되어 있는 사물이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이 소설은 너도밤나무에서 누군가를 때려 죽인 범인이 결국은 다시 그 나무에 스스로 목을 매기 위해서 되돌아오는 범죄의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의 범죄인의 심리를 다루고 있다. 진짜 짧쥐~~



50vs.jpg50마르크 지폐 위에는 Balthasar Neumann (1687-1753) 라는 한 바로크 시대의 건축가의 준후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 다른 지폐와 마찬가지로 인물의 뒷배경으로는 그가 활동한 지역의 부분적인 모습들..특히 역사적인 건축물들의 모습이 장식되어 있다. 이 건축가가 활동한 곳은 바로 Wuerzburg 이니까 뒤의 배경은 '맞춰보세요'

50rs.jpg이 지폐의 뒷면에는 부분적으로 뷔르츠부르크 관저의 계단실이 보이고 가로로 Neresheim의 베네딕트의 수도원교회의 전경이 보인다. 그리고 저 오른쪽 하단에 보면 이 수도원의 공중도면(? -전문용어가 생각이 안남)이 그려져 있다.



100vs.jpg이 아름다운 여성은 바로 Clara Schumann (1819-1896).

클라라 슈만은 바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작곡가 슈만의 부인이자 스스로도 작곡가자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인물이다. 뒷 배경으로는 라이프치히의 역사적인 건물이 그려져 있다.

100rs.jpg그랜드 피아노와 함께 뒷면의 보이는 건물은 바로 클라라 슈만이 여러 해 동안 선생으로 있었던 프랑크푸르트의 음악학교(Konservatorium).





200vs.jpgPaul Ehrlich(1854-1915), 프랑크 푸르트의 의사이자 혈청학자..지금부터 나오는 지폐들은 보기가 쉽지 않을 터이니 잘 지켜보시길..나도 오늘 첨 봤다. 진짜루~~





200rs.jpg파울 에얼리히가 연구하면서 사용했다고 하는 현미경..오른쪽 하단에 그려져 있는 뱀이 감겨 있는 지팡이는 그리스의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우스가 지니고 다니던 지팡이로서 허물을 벗는 뱀의 재생과 부활의 이미지와 함께 의술의 상징으로 지금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병원 입구에서나 아포테케(약국)의 간판에서 그리고 군의관의 군복에서도 이러한 상징을 찾아 볼 수가 있다. 아주 마니~



500vs.jpgMaria Sibylla Merian(1647-1717) 뉘른베르크 의 화가, 동판화가 그리고 자연연구가.







500rs.jpg사자의 이빨처럼 생겼다 해서 Loewenzahn이란 이름이 붙은 민들레. 잘 보면 나비의 애벌레가 그 위에서 꼼지락거리는 것이 보인다. 맘이 착한 사람만 볼 수 있다는 전설이~~






1000vs.jpg이빨이 뿌러지도록 입을 굳게 닫고 있는 이 텁텁시런 두 남자는 독일 문학사에 길이길이 남을 언어학자이자 동화수집가로 유명한 그림 형제이다.흠~~역시 쪽 수로 미니까 1000마르크 짜리에 올라가는 구만. 뒷 배경은 Kassel



1000rs.jpg




자 그러니까 독일 지폐 위에는 총 9명의 인물들이 새겨져 있는데 대충 통계를 한 번 내보자면

직업별로 먼저 작가 1명, 시인 1명, 언어학자 2명, 수학자 1명, 의사가 1명, 화가가 1명, 음악가가 1명, 건축가가 1명

그리고 성별로 따지면 5명(남자) > 4명(여자)..텁텁한 형제들이 문제구만..대표로 한명만 나오든지 하지. 누가 왜 남자 쪽수가 더 많냐구 따지면 분명히 형제는 일심동체 뭐 이런 변명을 대지 않을까...한 몫으로 쳐야 한다고 빡빡 우기면서..

지역별로 보면 베를린, 괴팅엔, 메어스부르크, 뷔르츠부르크, 라이프치히, 프랑크푸르트, 뉘른베르크, 카셀이니까 부피가 큰 바이에른에 2개가 위치하고 헤센에 2개의 도시가 위치한 것을 제외하곤 니더작센주에 1, 바덴뷔템베르크 주에 1, 작센주에 1, 그리고 베를린에 1 위치하고 있다. 지폐 종류가 8개 밖에 안되는데 주는 16개니까 왜 자기 지역에서 중요한 일을 한 인물만 쏙 빼 놓았냐구 우기면 그래도 우린 공정을 기하기 위해 노력했다..뭐 이런 말을 해야하니깐. 지역분배에 신경을 썼겄지

근데 독일의 간판스타..괴테와 쉴러는 왜 빠졌을까...요놈의 집구석도 18,19세기 까지도 여성들의 활동영역이 워낙 쥐꼬리 만하게 주어진 곳이라 괴테 하고 쉴러까지 실었으면 형평성에 아마도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기 땀시..그나마 문학영역에서야 여류 문인들을 좀 찾아 볼 수 있는데 그것마저 괴테하구 쉴러한테 줘 버리면 남는 자리가 없어서 그랬지 않을까 싶은데. 그리고 워낙 다른 데도 써먹을 때가 많은 분들이라 여기까지 왕래하시기엔 바뻐서 그랬을 수도 있을 꺼구

그러구 보니 우리 지폐에 새겨진 조상님들은 우찌 뽑히셨을까 궁금해 지는 구만. 자 그럼 한국조폐공사가 이야기하는 선정기준을 한 번 살펴볼까나...왜 5000천 역사 중에서 최근 500년 동안에 업적을 남기신 분들만 도안이 대상이 되었냐.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란 노래도 있는데 그 노래는 참고가 안 된 것이냐는 한 홈페이쥐 방문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은행권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하신 화폐 도안소재 중 인물초상에 대한 선정기준에 대하여는 한국은행의 고유 소관 사항임을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화폐이야기" 책자의 화폐도 안 인물선정 기준을 인용하면 "현재 우리은행이 발행하고 있는 화폐의 도안은 국민여론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별로 국가와 민족을 대표하는 선현 또는 상징물을 채택한 것입니다"로 기술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자 모다들 klar? 이제 왜 우리나라 지폐에 세종대왕과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가 얼굴마담이 되었는지 이해된다. 우리야 전통적인 유교 국가구 귀한 가르침을 주신 선현들을 은혜를 잊을 수 있나. 언제 물은 국민여론인 줄은 모르겠쥐만 (내가 태어나기 전에 했겠쥐) 그리고 나라의 얼굴을 뽑는 일에 각계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야 당연지사겠구.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별로 뽑힌 분들이라~~ 워낙 유능한 만능재주꾼들이라 정치면 정치, 경제면 경제, 문화면 문화, 사회면 사회 모든 영역을 어우렀으니 굳이 분야를 구분할 필요도 없었을꺼구. 게다가 긴 수염에 갓에다 위조방지로는 최고의 인물들이 아니겠음까.
추천11

댓글목록

베리만들기님의 댓글

베리만들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글의 그림 살릴수 있습니까?
자유로니님
바쁘실텐데 죄송합니다.

독일 이모저모란에 보시면
쿨하니님이 올리신 글중에서
마르크화속의 인물들 이란 글이 있습니다.
그글속에 있는 그림 혹시 살리실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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