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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페미니즘 논의를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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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훈이름으로 검색 조회 3,150회 작성일 02-03-13 21:51

본문

1999/04/23  Access : 480 , Lines : 10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를 거치면서 "페미니즘"이라는 용어가 대중적으로 애용되고 있는 듯하다.  공부 좀 했다는 웬만한 젊은 남자가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입에 걸치지 않고는 연애 시절을 제대로 보낼 수 없다는 우스개 소리도 들린다.  또한 지난 97년말 대통령 선거 기간에 후보로 나온 분들이 서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기도 했다.  여성표를 의식한 표현이라고 이해되는데, 독일 정치가 입장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표현이라고 보겠다.  간단히 표현한다면, 자칭 페미니스트로 자처하는 정치가가 예를 들어 "수상"에 당선되기는 어려운 것이 독일 실정이라고 하겠다.

독일에서, 아주 일반적으로 표현하자면, "페미니즘 (Feminismus)" 혹은 "페미니스트"는 "영미식 근본적 여성해방주의", "남녀분리주의자"로 인식한다.  우리나라에 출판된 많은 여성학 개론서를 통해 "보수주의 여성해방론", "자유주의 여성해방론", "사회주의 여성해방론", "공산주의 여성해방론", "근본적 내지 급진적 여성해방론" 등 개념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왜 독일에서는 페미니즘이 근본적 남녀분리주의로 인식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에 논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어쨋거나 페미니즘이라는 용어를 내세우는 여성운동의 대중적 기반이 독일에서는 상당히 약하다.  페미니스트 정당(Feministische Partei)이 수년전에 창당되기는 했지만, 지난 98년 가을 총선거에서도 별다른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페미니즘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여성운동의 대중적 기반은 확고하다고 보겠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독일의 정치·사회·문화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용어 사용의 차이에 대해 "좋다, 나쁘다" 등 가치 판단을 쉽게 내릴 수는 없다.  즉 우리나라에서는 페미니즘이라는 용어를 남발한다는 식으로 무조건 비판부터 시작하기 보다는, 우선, 어떤 나라에서는 어떤 의미에서 여성문제를 인식하고 또 페미니즘, 여성운동 등은 어떤 식으로 해당 사회에 뿌리를 내렸는가, 또 내리고 있는가를 체계적으로 살펴보는 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독일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은 소위 독일 여성문제 실정을, 우리나라 여성문제를 연구하는 사람은 우리의 문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후 서로 비교해 보면서 서로에게서 얻을 수 있는 교훈과 개선점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지면을 통해 독일 복지국가와 여성문제를 전공한 입장에서 독일 여성문제, 여성운동, 페미니즘에 대한 소개·분석·비판 등을 지식과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해보고자 한다.  이 지면 이름을 페미니즘으로 정한 이유는 단지 우리나라 사람의 일반적 인식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 게시물은 자유로니님에 의해 2004-11-15 05:47:05 페미니즘(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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