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의 세기: 여성해방

  다음은 슈피겔지99.3.1일자 기사를 정리한 것임.

◆ 사민당 의원 Elfriede Eilers

Elfriede Eilers는 그녀에게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957년 사민당의원으로 독일 연방하원에 진출했다.

정치분야에 여성들은 많지 않았다. 사민당에는 12%의 여성이 있었고, 다른 당은 훨씬 적었다. 흔히 하는 말로 "남성의 시체를 넘어"(Ueber die Leichen der Maenner)야만 여성들은 의회에 입성할 수 있었다.

◁ 베를린의 재건여성(Truemmerfrauen in Berlin 1945)

정열적인 여성정치가들이 꿈꾸었던 바, 전후 여성이 정치권력에 접근하는 측면에서는 상황이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 "우리 여성들은 해낼 것"이라고 평화와 자유를 위한 세계여성리그의 Anna Haag은 썼다. 그녀들은 여성위원회를 창설하고 남자들처럼 억척스럽게 전열을 정비했다.

전후 인구비율에서 여성은 다수였다. 예를 들어 베를린에서는 인구의 2/3가 여성이었다. 여성들은 돌덩이를 치우며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하는데 앞장 섰다.

그러나 전후 몇 년간의 짧고 거친 시절이 지나자 곧 개혁의 분위기는 사그라 들었다. 여성들은 다시 가정으로 돌려 보내졌다. 그리고 경제성장 행진이 시작되었다.

기민당의 필사적인 반대를 무릅쓰고 두명의 여성이 헌법내에 남녀동등권을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다. 1958년에 가서야 "남녀 동등법"(Gesetz ueber die Gleichberechtigung von Mann und Frau)이 발효되었다. 마침내 "단독대표권"(Alleinvertretungsrecht)와 기혼남성의 "대리투표"(Stichentschied)는 폐지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의 머리속에서는 여전히 더 오랫동안 머물렀다.

◁ 여성정책은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청소년을 보호하는 일을 했던 빌레펠트출신 의원 Eilers는 이것을 잘 알고 있었다. 기민당소속 가족부장관 Franz-Josef Wuermeling은 여성이 "가족의 심장"(Herz der Familie)라고 추켜 세웠으며 엄마들의 직업활동을 저주했다. 사민당은 이에 소심하게만 반대했다.

이런 상황은 70년대가 도래할 때까지 이어졌다. 여성사민당원들은 화가 나서 스스로의 조직을 만들었다. 1973년 Elfriede Eilers는 "여성 사회민주주의자 노동모임"(Arbeitsgemeinschaft Sozialdemokratischer Frauen)의 최초의 연방의장으로 선출되었다. 그전까지는 당지도부의 남자들이 여성문제를 담당하는 권한을 행사했다.

그녀는 Clara Zektin의 뒤늦은 후계자로서 당이 자신의 전통, 가령 Zektin이 1910년 제정한 세계여성의 날과 같은 자신의 전통을 좀 더 깨닫게 되기를 소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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