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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여성해방의 세기4-배우 Mae West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이름으로 검색 조회 2,286회 작성일 02-03-14 17:13

본문

■ 해방의 세기: 여성해방

  다음은 슈피겔지99.3.1일자 기사를 정리한 것임.

◆ 당당한 배우 Mae West

frau4.jpgMae West가 1932년 7월 20일 캘리포니아 Pasadena에 기차에서 내렸을 때 그녀는 이미 오래전에 헐리우드를 향해 당당하게 해줄 말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대도시에서 행운을 찾는 조그만 소녀가 아니야. 나는 이 조그만 도시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큰 여자라구."

그리곤 그녀는 이를 싫증해 보여 주었다. 반년이 지나자 영화하나가 나왔다. 이 영화는 섹스, 스타 여성, 영화와 대중문화에 대한 관념을 뒤집어 버리면서 센세이셔널한 성공을 거두었고 이 때문에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는 파산 직전에 살아날 수 있었다. 이 영화는 불과 석달만에 2백만달러 이상을 거두어 들였다. 수출도 불티가 났다.

이런 성공은 Mae West가 자신의 생각을 고집스럽게 관철시켰기 때문이었다. "She Done Him Wrong." 그녀는 이 영화에서 Lady Lou라는 이름의 요부 역을 맡았다. 영화의 중심에 이 섹스폭탄이 놓여 있다.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섹스폭탄이었다. 그녀는 언제 폭발하기를 원하는지, 어떻게 폭발할지를 스스로 결정했다.

원래 이 영화제목은 "He Done Her Wrong"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것을 참지 못했다. 그녀는 결코 희생자 역할을 맡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 일은 그녀 사전에 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것이다. 그녀는 프로였다.

그녀는 1893년 Dorothy Sayers과 같은해에 뉴욕의 허름한 구석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어머니는 바이에른출신의 이민자였고 아버지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복서였다. 그는 나쁜 말에 돈을 걸었고 나머지는 술 마시는데 써 버렸다.

그녀는 벌써 다섯 살 때 무대에 섰다. 후에 수년간 브로드웨이 무대에 출연했으며 자체 제작을 했다. 그녀는 무대위의 요염한 스캔들이었고 사생활에서도 명성이 있었다. 그녀가 내뱉은 경구들은 세계로 퍼져 갔다.

"니 바지주머니에 든게 대포니, 아니면 나를 봐서 기쁘다는 거니."(Ist das eine Kanone in deiner Hosentasche oder freust du dich so, mich zu sehen.)

당당하고 강력한, 성적으로 공격적인 여성 - 이것이야말로 그녀의 전매특허역할이었다. 그녀는 결코 주부나 엄마로 출연하지 않았다. 그런 역은 섹시하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녀가 영화에서 경력을 쌓게 시작했을 때 나이가 40이었다. 그녀는 곧 섹스는 단지 젊고 날씬한 애들이 하는 거라는 관념을 깨 버렸다.

사회역사학자들은 후에 그녀가 "여성들의 성생활에 끼친 해방적 영향력"을 인정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대중문화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역할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물론 오래지 않아서 검열 또한 있었다. 영화의 모럴을 감시했던 "Hays Code"는 심지어 Mae West가 재밌다고 생각한 거의 모든 것을 금지대상으로 간주했다. 그녀는 매춘, 결혼 파경과 마약 같은 것을 암시하기를 좋아했다. 이 모든 것은 침실에 더블침대만 나와도 부도덕한 것으로 보았던 검열관의 눈에는 허용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들의 시각으론 침실의 침대도 두 개의 싱글침대여야 했다.

1933년 창설된 "National Legion of Decency"는 그녀를 미국의 가장 신성한 가치들의 배반자라고 비난했다. 그녀는 자유를 주장하면서 계속 해 나갔다. 그러나 1938년 파라마운트사와의  협력관계는 끝장이 났다. 자유방임의 시대는 지나간 것이다.

이미 "She Done Him Wrong"에서도 미국의 도덕의 수호자들은 가위질을 했었다. 영국에서는 검열이 더욱 엄격했다. 리투아니아와 오스트리아에서는 이 영화가 완전히 상영금지되었다. 독일에서는 이보다 훨씬 늦게 1969년에야 비로소 첫선을 보였다. 1933년  독일에선 나찌의 "제국문화실"(Reichskulturkamme)이 무슨 영화가 영화간에 상영되도 좋을 것인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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