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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세대의 최상급 찬사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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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04 11:48 조회4,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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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러브퍼레이드에서 춤추고 발광하는 청소년들)

최상급찬사로 "super!" "toll!" "echt klasse!" 등등 많지만 뭐니뭐니해도 "cool"이란 말이 제일 cool하게 들리는 거 같다. 근데 지금 내가 뭐라고 지껄이는거야?

포르노사이트 가보면 "hot site"라고 광고를 하는데 이때의 hot과 cool은 사실 의미에 별 차이가 없는 것같다. 단지 쿨은 과장되게 말해서 소름이 끼칠 정도로 뭔가 서늘한 충격을 주면서 속을 뜨겁게 만드는거 정도 아닐까. 이성 그따위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면서도 촌티는 안떠는거?

기성세대와는 달리 거의 예외적으로 한껏 자유롭게 자란 독일의 신세대들이지만 영화속의 연인들처럼 쿨하게 보여야한다는 강박관념만큼은 대단하다. cool 이데올로기의 노예들이라고나 할까. 사진위에 매달린 문구도 그러잖는가. 쿨하게 보이는거 고거 쉬운 일이 아니라고. 솔직하게 자신의 넘치는 감정을 드러내다 보면 실족을 할 법도 한데, 잘쓰는 "tierisch"란 말에서 보듯, 속으로는 짐승같은 야성의 폭발적인 감성에다 바깥으로는 절제와 세련미까지 갖추어야 한다고? 그게 어디 그렇게 쉽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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