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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막스플랑크재단과 프라운호퍼재단

페이지 정보

작성자 atjuly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13,326회 작성일 02-10-28 05:59

본문

독일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을 꼽는다면 막스플랑크재단(Max-Planck Gesellschaft)과 프라운호퍼재단(Fraunhofer Gesellschaftt)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세계의 기술분야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면에서 유사점을 가지고 있으나, 이들의 운영내용은 크게 상이하다. 프라운호퍼재단의 경우 연구결과의 수혜자가 연구재원을 주로 부담하는 형태인 반면, 막스플랑크재단은 거의 대부분의 연구재원이 공적 부분에서 공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1. 프라운호퍼 연구소(FhG)

1948년 3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현재 독일 전역에 47개의 연구소가 있으며 아시아, 미국에도 연구소가 설립되어 있고 연구원을 포함해 약 1만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며 독일에서 R&D를 주도하는 커다란 세력으로 성장해 왔다.

독일내 47개 연구소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지역 산업체와 대학간의 동반관계를 통해 수요자 중심으로 꾸려간다. 연구소장의 50% 이상을 대학교수가 맡고 있어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대학의 연구결과가 연구소로 이전된다. 프라운호퍼는 유럽, 아시아, 미국 등에 현지 연구소를 설립하여 세계적인 연구망을 구축하는 등 국제 경제 환경 변화에도 신속히 대처해가고 있다.

이 연구소 수익의 약 55%는 중소기업과의 협력에서 발생한다. 중소기업과의 협력에서 중소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유료이다. 이 연구소는 벤츠, 다임러-크라이슬러, BMW, 지멘스와 같은 대기업과도 함께 일한다.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R&D 부서가 있고 어떤 경우에는 프라운호퍼의 개별연구소보다 규모가 크기도 하지만 그들은 핵심역량에만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그외의 기술에 대해서는 기술을 구입하는 편이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판단한다.

Spill-over Effect라고 부르는 효과는 기업이나 공공펀드가 비용을 댄 프로젝트를 연구하다가 다른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면 실용화 단계까지 발전시켜 중소기업에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발생한다. 이에 대해 최초의 프로젝트를 의뢰한 대기업들은 불평하지 않는다. 그 기술을 구입하는 회사가 직접적인 경쟁회사가 아니라면 대기업과 연계하여 비즈니스를 수행해 나가면서 동시에 중소기업과도 연계한다.


2. 막스플랑크 연구소 (MpG)

카이져빌헬름재단(Kaiser-Wilhelm Gesellschaft)은 1911년 독일제국시절에 베를린을 본부로 하여 설립되었었다. 이 재단은 독일제국의 학문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이 재단의 연구와 같은 업적을 통하여 독일은 이미 제1차 세계대전 이전에 물리학, 화학 등 기초학문의 분야에 있어서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학문적 토대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 재단은 전쟁기간동안 군사과학기술의 연구를 위한 압력을 많이 받기는 하였지만,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에서 연구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이 재단 연구소들의 학문에 대한 기여는 대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2차 대전 후에 기능을 상실하였던 이 재단의 뒤를 이어 탄생한 것이 바로 막스플랑크재단이다.

1998년말 현재 Max Planck재단에는 현재 81개의 연구소 및 연구그룹이 소속되어 있으며, 분야별 연구소는 생물학 및 의학분야에 32개 연구소, 화학 및 물리학관련분야에는 30개 연구소가 있고, 예술 및 인문학관련분야에는 17개의 연구소가 있으며이중 법학관련 연구소는 7개에 달한다. 이 연구소들은 독일의 16개 주에 골고루 분산배치되어 있으며,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및 프랑스에도 연구시설을 가지고 있다.

막스플랑크재단이 설립된 1948년 이후로 이 재단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학자는 15명(물리학상 : 3명, 화학상 : 6명, 의학상 : 6명)이나 된다. 또한 이 재단의 전신인 카이져빌헬름재단에서 받은 것(물리학상 5명, 화학상 : 7명, 의학상 : 3명)까지 포함할 경우에는 총 30명에 달하는 재단소속의 학자들이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막스플랑크재단의 연구소들이 독일학문과 기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정도는 이 사실을 통하여도 유추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 연구소는 연구원 또는 연구부에 특정연구프로젝트 수행 등에 관한 의무 또는 과제를 부여하지 않고 있으며, 연구부서 또는 연구원의 자율적인 판단과 계획에 따라 연구활동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자율적인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본인 생각^^

이상에서 볼 수 있듯이 기초과학에 중점을 둔 막스플랑크 재단과 응용과학에 중점을 둔 프라운호퍼 재단은 독일의, 아니 세계의 기술을 주도해왔고 앞으로도 주도해 나갈 것 입니다.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중 어느 한쪽에 편류하지 않고, 당장의 이익보다 백년을 바라보고 이 두 재단을 키워온 독일 정치가들이 멋지게 보이는 군요.
이미 뜻있는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이 이 두 재단 중 프라운호퍼 재단을 모델로 하여 생기원(천안소재)을 만들고, 여러 국립연구기관(ETRI, KIST)들이 프라운호퍼 재단을 모범삼아 산업체와 연계해 경제를 부흥시키려고 노력하지만 막스플랑크 재단과 같은 기초학문분야 연구소도 중점적으로 육성해야 된다고 봅니다.  


추천10

댓글목록

미오님의 댓글

미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 Fraunhofer에서 Senior Scientist로 일하고 있습니다.
Fraunhofer에 대해 약간 수정하자면
FhG는 이제 58개 연구소로 나누어져 있으며 연구인원은 12000명정도 됩니다(2005년도 말기준)
순수 연구비용으로 1년에 예산은 1조 3천억정도 됩니다.
참고하시길

accelee님의 댓글의 댓글

acce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탁 좀 해도 될런지요?
독일에서 자동차에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중인 것으로 아는데,
알려주실수 있는지요?
다름슈타트(Darmstadt) 소재 프라운호퍼 LBF의 Michael Kieninger라는 분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FCVT(FreedomCAR and Vehicle Technologies) 프로젝트의 Materials Technologies 분야의 Lightweight Materials라는 단위프로젝트에서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프로젝트를 EU에서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람된 부탁이오나 워낙 깝깝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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