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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포도주 이야기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황만수이름으로 검색 조회 6,851회 작성일 02-02-07 06:37

본문

작성일 : 2000/11/11 조회수 : 164 , 줄수 : 83

다른 술과는 달리 포도주는 선지식이 있지 않으면, 그 다양함에 쉽게 방향을 잃기 마련이다. 물론 포도주의 다양한 맛과 향을 인간의 말로 표현하려고 하는 것은 이미 의미없는 시도일 수 있지만, 최소한의 개관은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포도주를 판단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포도주병에 붙어 있는 레테르를 읽어 내는 것이다. 레테르에는 쓰여진 내용들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지는데, 그 하나는 의무적으로 적어야 할 내용과, 또 하나는 자의로 적을 수 있는 내용이다. 여기에서는 그 레테에 쓰여진 것들에 대한 간단한 개관을 해 보고자 한다. 그 전에 한 가지 말해야 할 것은, 아래의 내용은 주로 독일에서 생산되는 포도주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I. 의무적인 언급

1. 생산지

독일에는 13개의 생산지역이 있는데, 그 이름을 들면 서쪽으로 부터, Mosel-Saar-Ruwer, Ahr, Mittel-Rhein, Rheingau, Nahe, Pfalz, Rhein-Hessen, Baden, Hessische Bergstrasse, Wuettemberg, Fanken, Saar-Unstrut, Sachsen 이다.

2. 질(Qualitaet)

포도주의 품질은 포도수확을 할 때 결정이 되는데, 이때에 포도에 들어있는 당도 - 전문용어로는 모스트(Most) -가 측정된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왹슬레 등급이다. (왹슬레는 독일 역학자인 F. Oechsle(1744-1852)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독일에서 포도주는 크게 세등급으로 나뉘어지는데, 등급이 높으면 높을수록 왹슬레의 수치는 높아진다. 우선 낮은 등급부터 이야기하자면 타펠바인(Tafelwein)과 란트바인(Landwein), 쿠베아(Q.b.A. - Qualitaetwein bestimmter Anbaugebiete), 그리고 크발리테트바인 밑 프레디카느(Qualitaetswein mit Praedikat)가 있다.

1. Tafelwein과 Landwein은 가볍고 신선한 맛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80년대 중반에 프랑스의 "Vin de Pays"에 상응하는 등급으로서 만들어졌는데, 이 단계에서는 인위적으로 당분이 첨가되어질 수 있다.

2. Q.b.A는 "특정지역의 양질의 포도주" 라는 뜻인데, 여기에서부터 실제 포도주의 질이 이야기 되어질 수 있다. 포도주가 Qualitaetwein이라고 명칭되면, 이것은 그 포도주가 관청의 심사를 거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3. Qualitaetswein mit Praedikat를 들 수 있는데, 이 등급은 시험에 합격되었을 뿐만아니라 (그래서 Qualitaetswein) 그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그래서 Praedikat)을 의미한다. Qualitaetswein mit Praedikat는 다시 아래의 여러등급으로 구분된다.

1) 카비네트(Kabinett) - 일반적으로 10월에 수확되는 포도로 만들어지며, 이 등급까지는 법으로 정해진 양의 당분을 첨가 할 수 있으나, 발효후에는 더 이상 당분이 첨가되어져서는 안된다. Kabinett는 다른 Qualitaetwein에 비해 가벼운 맛을 가지며, 특히 잠자기 전에 가볍게 마시기에 좋다.

2) 슈페트레제(Spaetlese) - 보통 수확시작후 7일이상이 지나서 딴 아주 잘 익은 포도로 만들어지며, 그러기 위해서 늦여름의 햇빛을 많이 받아야 한다. 이 등급부터는 이미 드문 포도주이며, 그래서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지 않다.

3) 아우스레제(Auslese) - 아주 양질의 곰팡이가 포도알맹이의 껍질을 물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둘러싸고, 동시에 포도의 수분이 증발되어서, 알맹이에 포도당이 농축되어 있을 때 수확된 포도로 만들어진 포도주가 "Auslese"이다. 특히 오래보관하기에 좋다.

4) 베렌 아우스레제(Beerenauslese) - 바짝 마른 포도를 따서 따로 그 포도를 짜서 만들어지는 포도주이다. 매년 생산되어지지 않으며, 아주 특별한 해에만 생산된다. 호박색과 꿀향이 그 특징이다.

5) 트로큰 베렌 아우스레제(Trockenbeerenauslese) - 이 등급에 도달하기 위해서, 포도주 생산자들은 포도알맹이 하나 하나를 일일이 손으로 따며, 이때에 거의 건포도가 될 정도로 마른 포도만이 이용된다. 아주 아주 드문 진품이다.

6) 아이스바인(Eiswein) - 최소한 Beerenauslese의 등급이면서, 포도가 언 상태로 수확되어졌을 때 Eiswein이라고 명명되어진다. 기온이 영도 이하로 내려가면, 포도안에 있는 당분과 과즙이 물과 분리되어진다. 보통의 Beerenauslese와 달리 매우 많은 양의 과즙이 들어 있고, 이로 인해 그 맛이 더 신선하고 생생하다. 그래서 가격 또한 상당히 높다.

3. 해당관청의 검사 번호

포도주가 관청의 심사를 받으면 그 번호를 받는데, 그것이 바로 "A.P. Nr." (Amtliche Pruefnummer)이다. 그래서 모든 Qualietaetwein은 이 번호를 가지고 있어야하며, 이 번호는 포도주의 신분증 역할을 한다. 모든 포도주 생산자는 자신이 생산한 포도주를 최소한 3년 이상 보관해야만 한다.

심사는 두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하나는 실험실에서 이루어지며, 또 하나는 숙력된 포도주 전문가들에 의해서 시음되어지고 평가되어진다.

4. 병크기 (Flascheninhalt)

독일에서 허용된 병크기는 0.1, 0.25, 0.375, 0.50, 0.75, 1.0, 1.5, 2.0, 3.0, 4.0, 5.0, 6.0, 8.0, 9.0, 10.0리터이다. 이전에 일반적이었던 0.7리터병은 지금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

5. 알코올 농도

페선트로 측정되며, 일반적으로 8에서 10%의 가벼운 포도주로, 14%까지는 독한 포도주로 구분된다.

6. 기타

아주 특별한 종류의 포도주, 예를 들면 Roseewein과 같은 포도주는 그 이름이 추가로 명명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측정 단위의 심볼로서 "e"는 수출용 포도주에 반드시 덧붙여져야 한다.



II. 자발적인 언급

1. 생산년도

해마다 다른 기후조건으로 인해 생산년도는 포도주의 맛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괴테는 1811년산 포도주를 아주 높이 평가했는데, 전에는 해를 넘어서 포도주를 보관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아니었다 한다.

2. Rebsorte

독일에서는 약 65종의 포도가 포도주 생산에 사용되며, 시장성이 있는 품종은 약 24종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뮐러-투어가우(Mueller-Thurgau)와 리슬링(Riesling)이 독일 포도의 약 45%를 차지한다. 특정 포도가 포도주의 최소 75% 이상일 때, 그 포도품종이 레테르에 언급되어질 수 있다. 물론 두가지 이상의 포도품종을 적을 수 있는데, 이때에는 그 페센트가 같이 기록되어져야 한다.

모젤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종은 리슬링(Riesling)이며, 뮐러-투어가우(이것은 리바너라고 불리기도 한다.)와 엘프링(Elbling)도 생산된다. 특히 엘프링은 그 기원이 로마시대까지 올라가는 가장 오래된 포도종으로 알려져 있다.

3. 맛 (Geschmackrichtung)

여기에서는 포도주가 단맛인가 신맛인가가 언급된다. 포도주의 맛은 suess, lieblich, halbtrocken, trocken으로 구별된다. 그 기준은 숙성뒤 포도에 남아있는 당분의 양이 리터당 얼마인가 하는 것인데, suess한 맛은 최소한 45g이 있어야 하며, lieblichg한 맛에는 18에서 45g, halbtrocken한 맛에는 10에서 18g, trocken한 맛에는 최고 9g의 당분이 남아있다. 그래서 suess는 아주 단맛, lieblich는 보통 단맛, halbtrocken은 약간 신 맛, trocken은 신맛으로 생각하면 된다.

4. 기타

독일에 13개의 포도주 생산지역은 다시 그 지역안에서 여러 개별지역으로 나뉘어지는데, 이때 일반적으로 옛 경작지 이름이 사용된다. 아주 유명한 지역을 몇 개 들자면, Bernkasteler Doktor, Zeller Schwarze, Heilbronner Wartberg 등을 들 수 있다.

그 밖에도 포도주가 어디에서 병에 다아졌는지나, 포도 품종이 언급되지 않을 때는 그 포도주가 적포도주인가 백포도주인가를 적어도 된다. 이것은 경우에 따라서 적포도주를 생산할 때, 백포도주를 만드는 포도를 쓰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간단하게나마 요약을 해 보았다. 이것이 포도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시간이 되는데로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첨가될 수 있기를 바란다.
추천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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