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독일축구협회의 설립

◁ 사진: 초대 독일축구협회 회장 휘페 (Professor Dr. Ferdinand Hueppe)

독일축구협회의 설립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스포츠단체로 성장하는 길은 멀었다. 1900년 1월 28일, 라이프찌히 (Leipzig) 에서 첫 독일 일반축구모임이 열렸을 때, 이것이 협회로 될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그리고 이 협회가 100년이 지난 다음에 27.000개의 클럽, 18만개의 선수단 그리고 6백만 명의 회원을 갖게 될 줄은 또 누가 알았을까?

모든 시작은 어렵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어렵기만 했다. 19세기 후반에 주종을 이루던 대부분의 체조클럽들이 축구를 배척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에는 들판에서, 공터에서 혹은 길에서 공을 찰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사람들은 직장인들이 아니라 학생들이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멈출 수는 없었다. 럭비공과는 다른 둥근 공놀이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고, 1874년에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콘라드 코흐 (Konrad Koch) 교수가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학생축구클럽을 설립했다.

19세기도 80년대로 접어들자, 여러 스포츠- 혹은 체조클럽에서 간간이 나이든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축구부를 신설하기 시작했다. 90년대에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했고, 곳곳에 지역단위의 축구단체가 생겨 났으며, 여기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단체가 남독축구연맹 (S웓deutsche Fu쬫all-Union) 이었다.

▶ 라이프찌히에서의 창립총회


1900년으로 접어든 직후에야 드디어 때가 왔다. 86개의 클럽과 단체들이 1월 28일 라이프찌히에서 개최되는 제 1회 독일축구총회 (Erster Allgemeiner Deutscher Fu쬫alltag) 에 참석하기 위해서 모였다. 모든 것이 잘 되었고, 요하네스 크림세 (Johannes Kirmse) 의 명의로 독일축구협회 창설에 관한 동의가 이루어졌다.

86명의 재적수에서 64명이 찬성을 했고 두시간 후에는 벌써 제 1회 독일 축구총회가 열렸다. 이 모임에는 재빨리 이름이 주어졌는데, 이제부터는 이 여러 단체의 연합은 정식으로 독일축구협회 (Deutscher Fu쬫all-Bund) 가 되었고, 2000년 1월 28일에는 이 모임의 100주년 기념행사가 있게된다. 첫 회장은 프라하대학 교수 페르디난드 휘페 (Professor Dr. Ferdinand Hueppe) 가 맡았다.
(출처: www.sport1.de)
베를린천사 2000년 2월호
(이 글과 이어지는 글들은 2000년도 독일축구협회 백주년을 맞아 독일언론에 나온 특집기사들을 주로 구박사님 그리고 이정모님 두분이 번역정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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