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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네 번 째 이야기: 축구냐 가족이냐? 중계가 너무 많아요! - 분데스리가 시스템 분석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동훈 이름으로 검색 조회 4,699회 작성일 01-03-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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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번 째 이야기: 축구냐 가족이냐? 중계가 너무 많아요! - 분데스리가 시스템 분석 (2)

지난 이야기에서는 분데스리가 분위기를 익히는 첫걸음으로, 1부 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있는 팀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숨막히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독일인들에게 축구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간접적으로 접해보았다. 이 번에는 분데스리가 우승과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하여 벌어지는 유럽 리그에의 참가를 둘러싼 분데스리가 상위팀들 간의 사력을 다한 싸움을 다뤄보기로 하겠다. 성급한 독자들은 그게 이 이야기의 제목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물론 이런 물음도 이 글의 마지막 마침표를 읽는 순간 사라질 것이다.

지난 이야기에서 분데스리가 우승팀이 어떻게 결정되는가는 이미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날 무렵이 되면 분데스리가 상위팀들 사이에서는 1위 뿐만이 아니라 심지어는 5, 6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해지고, 매스컴의 관심도 매우 높아 연일 스포츠 면의 상당부분을 할애하여 분석기사를 다투어 싣는다. 그 이유는, 6위까지는 각국 리그 상위팀들끼리 겨루는 국제경기에 나갈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국제경기는 작년까지는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나누어 치러졌다.

1) 챔피언스 리그(Champions League): 각국 리그의 우승 또는 준우승팀들에게 출전자격이 주어졌다.

2) UEFA Cup: 각국 리그의 상위팀들(독일의 경우는 대개 2 - 5위 팀)이 출전했다. UEFA는 유럽축구협회의 약자이다.

3) Cup Winers Cup: 각국 리그에서 프로팀들은 물론, 일정한 자격을 갖춘 아마추어 팀들까지 참가하여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각국 축구협회배 대회가 있고 거기서 우승한 팀들끼리 벌이는 대회로 독일어로는 같은 의미를 지닌 Europacup der Pokalsieger라는 명칭을 썼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Cup Winers Cup 대회가 폐지되고 각국의 축구협회배 우승팀들도 UEFA Cup에 출전하게 되어 대회 수가 하나 줄었다. 챔피언스 리그나 UEFA Cup에 출전하는 팀 수는 UEFA에서 산정하는 각국 축구의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따라 축구 강국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독일 등의 리그에서는 약체라 할 수 있는 나라들, 예를 들자면 헝가리나 오스트리아 등, 보다 많은 팀을 출전시키고 있다.

독일의 경우에는 분데스리가 1, 2위 팀에게는 챔피언스 리그 자동 출전권이 주어진다. 3, 4위 팀의 경우에는 예선전을 거쳐 승리할 경우 챔피언스 리그에,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UEFA Cup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지고 5, 6위 팀에게는, 축구협회배 우승팀과 함께 UEFA Cup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며, 7, 8위 팀에게는 UI Cup이라는 일종의 예선 리그를 거쳐, 거기서 승리할 경우 UEFA Cup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렇게 계산해 보면 이론상 독일은 최선의 경우 챔피언스 리그에 4팀을, UEFA Cup에 5팀을 출전킬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다른 나라들의 경우도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축구 강국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리히텐쉬타인 같은 나라들에서는 단 한 팀도 출전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3, 4팀이 국제 경기에 출전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앞에서 언급한 나라들의 축구 수준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모든 축구선수

들의 꿈의 구단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AC 밀란(Milan)이나 인터 밀란(Inter Milan), 유벤투스 투린(Juventus Turin), 스페인의 바르셀로나(Barcelona), 레알 마드리드(Real Madrid), 영국의 매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같은 팀들은 거의 매년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는 단골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국제 경기가 각 팀에게 도대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물론 이런 대회들에 참가하게 되면 해당 팀의 국제적인 명성이 높아지게 되는 효과도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 팀이 이 대회들 중 하나에 참가함으로써 얻게 되는 엄청난 금전적인 수입이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같은 경우에는 그 액수가 천만 달러를 상회할 정도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스타 선수들의 몸값, 그 외에도 천문학적인 숫자에 이르는 구단 예산을 적자를 보지 않고 유지하기 위해 이런 수입원은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런데 챔피언스 리그를 둘러싸고 이번 시즌에는 몇가지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여성 전용 채널로 알려진 tm3라는 방송사에서 전격적으로 독일 내 TV방영권을 따내어 한 동안 화제가 되었다. 이전까지는 단 한 번도 축구 경기를 중계한 경험이 없는 데다가 축구에 별로 관심이 없으리라고 예상되는 여성들을 주시청자로 하는 이 방송사가 과연 제대로 중계를 해낼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들이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본 결과 예상을 뒤짚고 이 방송사의 중계는 그 이전에 방영권을 지니고 있던 방송사들의 테크닉에다가 여성 시청자들을 겨냥한 세심한 화면구성까지 곁들여 오히려 그전보다 한결 더 흥미로와진 느낌이다.

다른 하나의 기현상은 챔피언스 리그 출전팀들의 국내 리그 성적부진이다. 레알 마드리드 팀같은 경우는 2부 리그 추락 바로 직전인 17위에 머무르고 있을 정도이다. (스페인의 경우 1부 리그 팀이 모두 20개 팀이고 그 중 3팀이 2부 리그로 떨어지게 된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가? 그 이유는 우선 이전보다 훨씬 많아진 경기수에서 찾을 수 있다. 이전까지는 챔피언스 리그 팀이 24개 팀이었고 대개 2주에 한 번 씩 경기가 있도록 스케쥴이 짜여져 선수들의 컨디션에 아주 무리가 갈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던 것이 올해부터는 참가팀수가 32개 팀으로 늘어난 데다가 토너먼트가 아니라 각조에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각 팀들이 홈 경기와 어웨이 경기를 치르고 그 결과 1, 2위가 된 팀들은 다시 각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다시 한 번 홈 경기와 어웨이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여기서 다시 각 조 1, 2위 팀들이 비로소 8강부터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르게 되어 경기수가 훨씬 많아지는 바람에 챔피언스 리그 출전팀들은 거의 매주 2 경기를 치르는 꼴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의 집중력이나 체력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어 결국에는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강팀이요, 국내 리그에서는 약팀이라는 기현상이 생기고 만 것이다.

마지막으로, 축구 경기가 너무 많아짐으로 인해서 심지어는 가정불화를 초래할 정도까지 되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 또 하나의 기현상이다. 올 시즌의 경우, SAT1라는 방송사에서 분데스리가 경기를 경기가 벌어지는 주마다 금, 토, 일요일 전경기 내용을 편집하여 방영하고 있다. 금요일의 경우 밤 10시 15분 경에 시작하여 11시 15분 내지 30분까지 방영되고, 토요일의 경우에는 저녁 6시 30분 경에 시작하여 8시까지, 일요일의 경우 저녁 6시 45분 경에 시작하여 7시 30분 내지 45분까지 방영된다. 거기다가 화, 수요일 열리는 챔피언스 리그 경기들이 tm3를 통해서 저녁 8시 경부터 거의 새벽 1시까지, 독일 팀경기의 경우에는 적어도 한 경기는 생중계로, 다른 팀의 경우에는 거의 60분 정도로 편집하여 방영되고, 다른 나라 팀들의 경기도 중요 장면을 간추려 3, 40분 정도 방영되는 바람에 축구광들은 거의 잠을 설치게 될 지경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대개 2주 간격으로 화, 수, 목요일에 벌어지는 UEFA Cup 방영시간까지 겹치다 보니 월요일 하루를 빼고는 거의 매일 그것도 아주 긴 시간 동안 축구 경기가 TV를 통하여 중계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급기야는 축구가 종교를 대신할 정도까지 되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축구에 열광적인 독일 사람들에게 조차도 이건 너무하지 않느냐는 불만의 소리들이 나오게 되었고, 아무리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가족을 위한 시간을 어느 정도는 가져야되지 않느냐는 볼 멘 소리들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분데스리가를 떠나 유럽 축구 전체의 구도를 다루게 될 때, 다른 지면을 통해서 알아보기로 하겠다. 간단하게 결론만 먼저 밝히자면, 유럽의 명문 팀들만을 모아 따로 유럽리그를 창설하려다 실패한 이들이 거의 그 대안으로 챔피언스 리그를 사용하려 무리수를 둔 데서 이런 기현상들이 초래되었다는 게 필자의 견해이다. 왜 이런 움직임들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지면을 할애해야 되겠기에 후일을 기약하고 이만 줄이겠다.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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