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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대충.. 글 찾아보긴 했는데..
독일에 대해 문외한인데다가..
지금 시간도 없어서 빨리 못찾겠네요 ㅠㅠ

어머니가 -_- 역사책 보시다가 물어보시는 건데요..
너무 궁금해하셔서 -_-;; 여기저기 헤매다가 이곳으로..

그 2차 세계대전 이후에 4나라에 의해서 독일이 분할되었잖아요..
그 분할이라는 게 완전히 국경을 폐쇄하고 통행을 막은 거였나요?
만약 그렇다면,
서방이 차지한 지역에서.. 서베를린으로 다니는 건 어떤 방법으로 가능했는지..
(도로? 비행기?)

^^; 계속 변화가 있었다면 시기별로 좀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충 답변해주셔두 좋구요..

그럼 부탁드려요 꾸벅..

  

기러기 : 말하신대로 2차대전후에 독일은 4개국에 의해 분할점령되었습니다. 그런데 4개국이란게 미국,영국,프랑스와 소련입니다. 베를린 또한 전체독일의 분할에 상관없이 4개구역으로 분할점령되었습니다.
그런데 4개국이지만, 서방 연합국 3개국-미국, 영국, 프랑스-는 서로 불할하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연합국지역과 소련지역으로 분할된 꼴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독(연합국이 점령한 지역)이 동독(소련이 점령한 지역)보가 훨씬 큽니다.

베를린은 그 상징성으로 인하여 독일전체와 상관없이 4개구격으로 분할되었고, 베를린도 역시 사실상은 서베를린(연합국지역)과 동베를린으로 분할되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서베를린은 동독에 섬처럼 홀로 떨어지게 되었지요. 분단 초기에는 모두들 동서베를린을 자유로이 전철타고 왕래할 정도였다니까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동베를린 사람들이 자꾸 서베를린으로 도망가는 것이 문제가 되었고, 그래서 베를린 장벽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통제되는 곳에서는 물자의 이동은 있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1948년 겨울 소련은 서베를린으로 들어가는 모든 물자의 반입을 듬지시켰는데, 그래서 서베를린 사람들 모두가 겨울에 얼어죽거나 굶어 죽을 취기에 처해졌는데, 최악의 위기에 처한 서베를린 시민들이 세계에 호소하자, 연합군은 소련과의 협상에 의해 3곳의 항공로(미영프 지역에서 각각 날아오는)를 허가하였고, 이 항공로를 통해서만 물자의 수송이 이루어 진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항공로를 "공중다리(Luftbruecke)"라 하는데, 미군의 수송기가 엄청난 양의 물자를 수송했다 합니다. 당시에 주로 수송된 물자로는 식료품-특히 어린이를 위한 우유, 초코렛, 사탕-과 더 많은 양을 차지한 것은 석탄이었다합니다. 겨울이라 석탄이 없는 서베를린에 비행기로 실어 날랐지만, 그 석탄의 양은 매우 아쉬웠지만 얼어 죽는걸 거우 피할 정도였다합니다. 물론 우연히도 그해 겨울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따뜻했것도 불행중 다행이었고.

공중다리 작전으로 서베를린 봉쇄에 재미를 보지 못한 소련은 다음해에 서베를린 봉쇄를 풀었고, 그 이후에는 서독에서 서베를린으로 오는 고속도로가 허용되었습니다. 물론 그 고속도로에는 동독 경찰이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서 벌금을 메기는게 예사였는데, 사람들은 그걸 그냥 통일비 정도로 생각했다고 지금은 이야기합니다. 당시에는 열 많이 받았었겠죠? 물론 고속도로와 더불어 서베를린행 비행기는 당연히 있었고요.

이 이야기를 하려면 독일 사람들 개개인이 책하나씩을 쓰고도 남을 지경일겁니다 아마. 특히 베를린 토박이들은 개개인의 역사가 드라마 비슷할 겁니다. 200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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