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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화폐통합 5년후의 구동독경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502회 작성일 02-03-08 02:02

본문

   ■      화폐통합 5년후의 구동독경제    
       - 공업생산은 급격히 줄고 서비스분야가 전망 밝아
          (Wirtschaftswoche, 95.6.29일, 14-19면,
         Martin Kessler/Birgit Marschall 공동기명)
  
   구동독지역 볼펜(Wolfen) 소재 오르보(Orwo)社에 일하는
대부분의 종업원들은 앞으로도 85년전부터 계속해온 사진용필
름생산작업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심지어 한 투자가는
미국 영국 러시아 투자가들의 지원을 힘입어 이 노후한 필름
공장에서 전통적인 생산활동을 할 계획인나, 이 회사가 전통적
인 필름생산으로 심한 경쟁이 지배하는 필름시장에서 대성공
을 거둘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 신탁관리청 후속기관인
BVS(연방통일관련특수전담기관)는 오르보社가 서비스분야로
활동을 이전하면 입지확보가 가능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으며
이미 롤라이(Rollei)社를 재정비한 경험이 있는 만더만(H.  
Mandermann)에게 처방을 의뢰한 바, 그는 이 필름공장을 취
향이 까다로운 스냅사진사들의 스냅사진을 인화하는 거대한
실험실로 개조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오르보社의 사례는 구동독산업의 구조변화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화폐통합이후 현재까지 구동독지역 공업부문의 일자리는
4/5가 없어졌다. 즉 구동독지역에는 도이치 마르크(DM)화가
도입되기 이전에 280만명이 공업분야에 종사했는데 금년말경
에는 60만명만이 제조업분야에 종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폐통합의 충격과 서독수준으로의 임금의 급상승은 노후한
사회주의 경제구조물이 대거 붕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산업
생산은 2/3 감소했으며, 400만명이 일거에 직장을 잃었다. 붕괴
후 독일정부는 최대의 재난을 막기위해 대규모의 재정지원을
해야 했는데, 1995년말까지 투자지원금, 사회보장비, 주 및 지
방자치단체에 대한 보조금의 명목으로 서독지역에서 동독지역
으로 흘러가는 돈은 총 1조마르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방정부는 이 막대한 부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공
부채는 7천억 마르크나 늘어났으며, 경상수지는 통일이후 만성
적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방경제성 루데비히(Johannes
Ludewig) 차관은 독일 마르크화가 강세를 유지하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구동독은 그러나 대량붕괴를 경험했다. 많은 동독주
민들은 통일로 인한 공업생산의 급격한 감소를 안타깝게 여기
고 있다. 그런데 구동독에서는 공업생산은 급격하게 줄어든 반
면 서비스분야가 서서히 미래산업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동독지역 은행, 보험, 운송업, 광고업, 소프트웨어생산기업
및 항공사들은 올해 8백억마르크의 투자를 실시할 예정인데,
이는 1991년보다 세배가 넘는 수치다. 반면 生産業(제조업은
물론 광업 건설업 에너지산업 등 2차산업 전체를 지칭하는 넓
은 의미에서의 공업)은 호황을 누리는 건설경기와 에너지공급
부문의 상당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금년중 560억마르크를 투자
할 예정인데 이는 3년전의 70%에 불과한 것이다. 유통업과 교
통 및 통신분야(넓은 의미에서의 서비스업)를 포함하면 1995년
구동독지역에 실시될 총 2,060억 마르크의 투자중 55%가 서비
스산업에 대한 투자며, 공업부문에의 투자는 27%에 불과하다.

   3차산업은 조용한 가운데 구동독지역 경재재건의 거대한 지
주로 부상했다. 동서독지역의 정치가들은 오스트제(Ostsee)지
역의 조선소들, 아이젠휘덴슈타드나 헤닉스도르프의 철강생산
또는 작센-안할트주의 화학산업과 같은 전통적인 핵심산업을
수십억 마르크를 지원, 육성하고자 했지만 유통업 교통 은행
보험 등 서비스업과 국가부문이 현재 구동독GDP의 60%를 창
출하고 있다. 베를린/포츠담, 할레/라이프찌히, 드레스덴 또는
에어푸르트와 같은 구동독의 성장지역들은 보험서비스 소프트
웨어의 판매, 발송상품의 포장, 보건서비스, 여행안내 등을 통
해 부를 창출하고 있다.

  새로운 일자리도 바로 서비스업 분야에서 생겨나고 있다. 쾰
른 소재 독일경제연구소(IW)의 조사에 의하면 성장분야인 서
비스업분야는 최근 몇년간 인력을 절반이상이나 확충한 것으
로 나타났다. 콜수상은 "구동독지역이 언젠가는 독일에서 가장
현대적인 지역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는데 그도 구동독
지역이 서비스업의 지역이 될 것이라고는 예기치 못했을 것이
다.

   슈바벤지역의 한 청소용역회사와 구동독출신의 매니저인 키
르히너(M. Kirchner)는 1990년 동베를린지역에 한개의 서비스
회사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는데, 7천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이
회사는 현재 구동독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업중 하나다. 이 회
사의 주고객은 주로 공업분야에 있지만 구동독지역에만 분포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동유럽에까지 퍼져있어 크게 만족할 정
도의 매상을 올리고 있다.

   이같이 구동독지역 서비스분야에 기업들이 몰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통일 이후 구동독지역에는 모든 종류의 서비스업분
야가 보강되어야만 했다. 서독의 은행 보험회사들은 전격적으
로 구동독지역에 진출했으며, 대규모의 쇼핑센타와 소비재시장
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다. 현재 구동독지역의 1인당 쇼핑면
적은 서독지역의 1인당 쇼핑면적을 능가하고 있다.

   그러나 구동독지역에서의 서비스산업의 성장은 쇼핑분야에
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구동독지역에 있는 3차산업 종사기
업중 점점 많은 수가 2차산업인 生産業에 가까운 서비스를 제
공하고 있다.

   구동독 정밀전자기업 VEB의 지사중 하나였던 Technotrend
社는 현재 다기능을 가진 미래의 홈컴퓨터에 사용되는 칩카드
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튀링겐주 에어푸르트 소재 이 중소
기업은 IBM, Peacock를 비롯한 거대한 컴퓨터기업들이 올 가
을경 새로운 퍼스널컴퓨터시대의 도래를 선언하면 이에 편승
해 돈을 대거 벌어들일 계획을 짜고 있다. Technotrend社가
개발중인 멀티미디어-칩카드는 라디오와 TV텍스트를 모니터
에 다양한 헤드라인과 그래픽으로 재현해내는데 전문사용자들
에게 엄청난 시간절약을 가져다 준다. Peacock사는 이미 이 칩
카드를 자사가 생산하는 컴퓨터에 장착하고 있다. 금년중 폭발
적인 매출신장을 위해 Technotrend社는 뮌헨 소재 통신회사인
Katherin社에 라이센스까지 주었다.

  드레스덴 소재 소프트웨어생산기업인 L bel社의 경우도 유사
하다. 이 회사는 자사의 서비스를 데이타통신을 통해 온 세계
에 수출하는데 현재 구동독지역 인터넷 온라인제공에 있어 선
두주자의 하나다. 아우디 자동차사, 바이에른 축구팀, 대은행들
이 L bel社가 제공하는 정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많은 시장전문가들은 구동독지역에서 소프트웨어분야가 전
망이 아주 밝다고 말한다. 구동독지역의 신규회사설립중 혁신
적인 성격을 가진 회사들은 1/3이 과거 대형 콤비나트나 대학
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전산분야 전문가들이 설립한 회사들
이다. 연방미래성의 정보기술국 국장은 구동독지역의 창업자들
은 구서독지역의 경쟁기업들보다 기술면에서 우위에 있다고까
지 말한다. 베를린출신 전자엔지니어인 Detlef Geisler와 Jens
M ller는 뮌헨 출신 두 파트너와 공동으로 Caplan社라는 이름
의 PC통신서비스회사를 설립했는데 이 회사는 현재 1천만 마
르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병원과 베를린시당국은 물론 많
은 기업들이 이 회사의 고객들이다.

   기업상담전문가들은 Caplan, L bel 또는  Technotrend가 앞
으로 전독일이 산업사회에서 서비스 및 정보사회로 변모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
리고 독일의 수도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지역이 이같은 발전
의 핵심지역이 될 수도 있다. 93년 서베를린 지역의 사회생산
이 1.3% 감소한 반면 민간서비스는 4.5% 늘어났다는 점은 이
같은 전망이 전혀 근거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베를린지역에 가장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은 프로이센
제국시부터 산업전통이 깊은 할레/라이프찌히 지역이다. 라이
프찌히 지역의 34만명 종사자중 2/3이 민간서비스 또는 공공서
비스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며 산업체 종사자수는 5만8천명에
불과하다.

  유럽에서는 가장 현대적인 통신판매회사인 Quelle社는 최근
판매센타(2,400명 근무 예정)를 완성했는데 통신판매회사와 미
디어기업들은 최근 설치한 작센주 케이블망을 활용해 새로운
유의 마케팅 및 판매로를 통해 앞으로는 전자적인 방법으로
고객과 접촉할 예정이다. 실험이 성공하면 이 모델은 다른 지
역으로 확산될 수 있으며 라이프찌히에 수요와 새로운 기업들
을 끌어들일 수 있다. 통신판매회사-미디어기업-통신분야의 연
합은 그 지역의 결정적인 성장분야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같이 구동독지역에 있어 3차산업인 서비스업의 급속한 성
장이 희망을 가져다주는 것은 사실이나 3차산업이 자력성장구
조를 갖추려면 아직 해결해야할 숙제들도 많은 것으로 지적되
고 있다. 공업분야와 마찬가지로 구동독지역의 3차산업은 전체
생산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낮다. 구동독산업은 경쟁
력을 갖추어 국제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크게 성장하지 못한다
면 구동독내 수요와 생산간의 격차는 좀체로 좁아지지 않을
것이다. 구동독은 금년 6,100억마르크의 수요에 생산은 3,800억
마르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성의 한 관계자는
구동독지역이 앞으로 수년간 약 1,500억마르크에 이르는 공공
재정보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동독지역은 공업분야는 격차를 좁히지 못할 것이 분명하
지만 서비스사회로의 변화과정에서 전체독일의 선도적인 역할
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동독 각 산업분야별 GDP 차지비(1994년)       

   구         분

   GDP 차지비 (%)

1 차 산 업(농림수산업)

      1.9%

2 차 산 업(공      업)

      37%




3차산업

국가,민간가계

     20.9%




  61.1%



유 통, 교 통

     27.7%



서 비 스 업



     12.5%

            구동독지역GDP 증가추세                                 (서독=100)    

 '91

 '92



 '93

 '94

 '95

 '96



전체 GDP에서

구동독 차지비

    (%)

      31.3


38.5


44.8




48.7




52.1




56.2



             구동독지역으로의 재정이전액 규모

 91

 '92



 '93

 '94



 '95

합계

 재정이전액

(십억마르크)

      129.1


151.0




162.4




165.6




195.5




7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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