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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찌 '홀러코스트'-제발 좀 알고씁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 이름으로 검색 조회 7,053회 작성일 02-03-09 06:18

본문

작성일 : 1999/10/12   조회수 : 252

홀러코스트. 대량절멸(Massenvernichtung)이라는 뜻의 영어. 원래는 그리스말 holokaustos에서 나온 말로 완전히 타버렸다는 대강의 뜻에다 구체적으론 "불로 태운 제물"을 가리키는데 쓰였다. 히브리어로는 Schoah, Shoa, Shoah로 많은 수의 인간과 민족(Genozid) 대부분을 살해한 것을 가리킨다. 보다 협의의 구체적인 의미에서는 나찌시대때의 독일과 유럽에서 (1933-45) 유태인의 박해, 게토화와 특히 유태인 절멸을 지칭.

그러나 그 어떤 말도 당시 벌어진 사태를 기술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유대인에 대한 조직적인 대량학살(Der verwaltete Massenmord an den Juden), 혹은 하나 아렌트가 말했듯이 '시체 제조"(Die Fabrikation von Leichen)는 문명/문화와 계몽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를 앗아가 버렸다.

유태인을 배제, 구축 그리고 절멸하는데 사회의 모든 부분이 이에 참가했다. 분업적으로 조직화되고 중앙에서 통일적으로 관리되며, 각지역적으로 집행되면서. 단지 집행인과 사법기관만이 아니라 제국철도청, 은행들, 학계 그리고 경제계 등 사회의 거의 모든 부문이 그것을 위한 자신의 몫을 수행하면서 이에 기여했다.

전후에는 일단 대량학살을 위해 대부분 살인자들이 자신의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쓰는 말로 (Tarnwort der Mörder) "최종적 해소"(Endlösung)라는 에둘러대는 말이 쓰였다.후에 홀러코스트 개념이 독일어에 편입되었다.

이 범죄의 규모는 전무후무한 유일한 것이었기에 여러가지 언어속에 적합한 개념을 찾아내는 작업이 진행됐지만 그리 쉽지가 않았다. 이 과정에서 1940년에 당시  폴란드의 유태인들에게 밀어닥친 "파국적 재난"을 일컫기 위한 말로 "Shoa"라는 말이 쓰이기도 했다. 50년대에 미국에서 쓰이기 시작한 홀러코스트라는 표현은 70년대의 같은 이름의 TV시리즈물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Holocautomata"라는 말은 불로 완전히 태운 제물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용어가 나찌범죄를 분명히 할 수 있을까? 대량학살은 제물도 아니고 순교도 아니다. 순교자들은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어떤 이상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 이에 비해 박해자는 그들이 유태인이고자 하는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낙인찍는 방식으로 살해되었다. 그들은 어떤 의미를 위해서도 죽지 않았다. 젖먹이도, 기독교로의 개종자들도 그리고 신부.수녀들도 유태인출신이면 모조리 죽임을 당했다. 이 희생자들이 나찌가 추구하는 뜻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을까?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왜 그들의 삶과 능력이 단지 노동력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었는지를.

육체적 죽음 뿐만이 아니다. 탈인간화는 그 범죄를 구성하는 중요한 한 부분이었다. 육체적 죽음 이전에 먼저 사회적.영적 죽음이 앞섰던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제물을 의미하는 홀로코스트는 부조리한 측면이 있다. 이 말은 다시금 나찌의 믿음을 반영한다. 모든 유태인의 멸종을 통해 그것을 제물로 해서 이 세상을 구제하려고 했던 나찌의 믿음을 내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찌에게 유태인은 단지 "열등인간"(Untermensch)이었던 것에 그치지 않는다. 유태인이라는 것은 악 그자체와 동의어였다.

집단몰살을 위한 구체적인 플랜이 치밀하게 수립되었던 점, 그리고 이것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적 실천이 행해졌던 것은 홀로코스트가 다른 여타의 대량학살과 명확히 구별되는 점이다. 그러기에 당시 나찌는 "유태인문제의 완전해소"(Endlösung der Judenfrage)에 대해 떠벌릴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간과하고 여기에 대해 침묵하는 자는 그 나찌범죄의 진정한 성격을 은폐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찌범죄의 기형성과 그 기괴함을 표현하는 개념이 된 홀로코스트는 금새 인기있는 개념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인지 핵 홀러코스트, 환경 홀러코스트 같은 개념들이 마구 쓰이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단지 대량죽음의 위협을 받는 것이면 모조리 홀로코스트라는 말을 갖다붙임으로서 이 말이 가지고 있는 그 유일성을 박탈하는 이러한 과분한 정열은 단지 그것이 표현하고자 하는 실제내용이 얼마나 훼손되어 있는가를 보여주는 증좌일 뿐이다.(SZ 99.10.9/10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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