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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기독교 근본주의와 미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6,231회 작성일 06-02-08 19:21

본문

미국 기독교 근본주의에 대해서

근본주의 (fundamentalism) 은 원래 19세기 말 하지와 워필드에 의해서 처음으로 고안되었는데 20세기초 극단적인 자유주의 신학에 대한 반동으로 더 크게 일어난 신학운동이었습니다. 이 운동의 기본적인 교리는 예수의 동정녀 탄생, 그리스도의 육체부활, 성경의 문자적 무오설,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 그리고 재림 이었습니다.

그가운데서도 이 근본주의는 성경의 문자적 무오설(無誤說)을 강조하였는데 당시 종교개혁자들조차도 이 문자적 무오성을 믿지 않았습니다. 재림에 대한 "세대주의적 전 천년설" 로 부터도 지대한 영향을 받아 예수의 재림전에 인류는 날로 타락과 멸망으로 치닫는다는 비관주의적 역사관을 갖게 되었지요.

미국에서는 이러한 근본주의가 독특하게 형성된 복음주의의 두드러진 변형으로 자리잡게 되고 특히 남부에서 파견된 선교사가 우리나라에서 선교를 하게 되어 이러한 극단적인 근본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의 삼일 운동 기념식에도 미국국기를 휘두르며 국가를 구하자고 외치는 기독교인들이 우리나라에는 많습니다.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한국교회가 근본주의에 크게 치우쳐 있어 그 운동범위가 협소해서 분파적인 한국기독교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근본주의를 가만히 뜯어보면 그들만의, 미국의 중산층의 백인들만의 종교집단운동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의 문자적 무오설을 강조하고 재림에 대한 강력한 믿음으로 세계는 날로 타락하고 멸망의 길을 걷고 있기에 기독교외의 종교, 특히 이슬람 문화권을 증오하게 되고 비 민주화된 세력들을 하느님의 권력을 이어받아 개종내지는 민주화 시키려고 합니다. 마치 유대인이 선택된 민족이라고 자부한 것 같이 자신들은 선택되었다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세상을 개조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근본주의는 현재 단순히 종교현상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현상으로 격상되었고 미국적 현상에만 국한된게 아니라 이슬람 문화권으로 기독교 근본주의에 대항하는 이슬람 근본주의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그들은 진화론에 흔들리는 교회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서 지금도 지적설계론 (창조론) 을 학교에 심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근본주의자들은 현 미국대통령인 부시를 강력하게 지원하는 정치적 힘을 갖게 되었고 부시 이후 앞으로도 그들의 정치적 견해 (정치적 보수주의적 방향) 를 미국 정치계에 더 실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세계관은 호전적이고 편집증적 형태를 벗어날 수가 없어 그들이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간이 무한정이라고는 단언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성경은 그 말씀을 통 털어서 봤을 때, 그 책을 한약 짓 듯 다려서 쥐어짜면 딱 한 방울이 나옵니다. 사랑이라는 낱말, 이 사랑이라는 말은 성경전체를 아우르는 말입니다. 흔히 목회자들은 설교를 할 때면 신약 보다는 구약에서 말씀을 찾는데 그 이유는 전하고자 하는 말씀이 너무 명약관화하고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좀더 복잡하고 현학적이고 복음주의적인, 기복적인 구절을 찾다보면 구약으로 가게 됩니다. 기복신앙에서 나오는 달콤한 물질을 현 교회는 포기할 수가 없을 겁니다. 교회가 부자가 되면 예수는 거기에 없습니다. 목회자를 포함해서 소위 믿는 사람들은 종종 다음 말씀을 잊고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예수님은 딱 한가지 계명만을 말씀하셨습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

근본주의고 합동, 통합, 기장, 성결, ... 모든계파와 모든 믿음의 방향 무슨 무슨 주의 이고 간에 이 사랑이라는 가장 중요한 말씀이 빠지면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위험한 사람들이 믿는 사람이 되는겁니다. 근본주의자외에도 편을 가르고 나누고 합하고 퍼뜨리는 모든 생각과 행동들은 그래서 위험하고 편협하고 호전적입니다.



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영향력

제가 국가연구기관에서 한국의 에너지 정책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왜 일본이 미국한테 설설 기는지 그리고 한국에서 좀 반미적 성향이 있는 인사들이 일단 일정 수준의 정치적 단계에만 올라가면 미국에 대한 그들의 견해가 변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에너지 정책에 관련된 문서들을 보니까 한국은 외줄위에선 광대만도 못한, 누가 한번 불면 순식간에 꺼지는 촛불의 운명보다 못한 위치임을 확인하게 되더군요. 국가 기간산업의 모든 에너지들은 전량 다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 일본도 마찬가지더군요, 를 봤을 때 기가막혔습니다. 정말 무대책이 대책인가 싶더군요.

중동에서 석유를 무기삼아 단지 한국에 대한 수출을 금지한다는 말 한마디면 그 잘난 한국은 그날로 끝이 난다는 정말 우습지만 무서운 현실이 됩니다. 삼개월치 비축량이 있다고요? 어림없습니다. 그 말 한마디로 우리나라는 혼란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모든 산업들은 멈추게 되고 누가 처들어오겠다면 그자리에서 그냥 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떨어지게 됩니다. 핵발전소를 늘린다고요, 그럼 거기에 필요한 우라늄 원광석은 수입하지 않는겁니까...

이런 모든 기가막힌 상황을 우리가 알게 모르게 유지해주는 것은 바로 미국이었습니다. 중동을 미국통제하에 넣고 안정된 에너지수급을 조정해주고 석유를 실은 우리의 원유수송선을 인공위성으로 시시각각으로 감시하며 해적이 득시글거리는 말라카해협과 남, 동중국해를 안전하게 통행하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통제가 없다면 중동에 있는 이슬람국가들이 그들의 정책에 따라 에너지를 무기화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이미 최근에 일어난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정책은 유럽에 심각한 정치적 화두를 던졌습니다. 환경에 연관된 많은 정책들이 이런 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우려로 후퇴하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중국은 자체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가 수요를 감당못해 중동으로 남미로 러시아, 중앙아시아로 에너지선을 확대하는데 최고의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그들 자체로는 엄청난 매장량이 있는데도 거기에 드는 개발비용과 기간이 엄청나기에 현 발전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선 일단은 외부에서 에너지 선을 찾고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은 좁은 땅덩어리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서 국가적 위험도는 더욱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중국의 성장은 동아시아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우경화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중국의 급성장에 있습니다. 헌법을 고쳐서라도 무장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미국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얼마전에 대만에 갈 국회의원들을 일개 중국대사관에서 가지마라고 한 일이 있었습니다. 관계가 더 가까워지고 서로 먹을 파이가 더 커지면 이런 내정간섭 상황은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한국도 대통령을 뽑으면 얼마전 역사에 있는 사실같이 책봉을 받으러 가야하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은 떨어져 있기나 하지 중국은 바로 위에 붙어 있는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물론 그들의 성장으로 부터 엄청난 이익을 얻을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 번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이이제이(以夷制夷) 라고 했던가요, 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르는 상황을 잘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생존을 위해선 친미 용미를 떠나서 미국과 관계를 더 긴밀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 있지 않겠습니까.
추천8

댓글목록

디디님의 댓글

디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그것도 두번이나요.
고맙습니다.

인정하기 싫어도 현실이니까요. 우리 나라가 아무리 잘나더라도 미국 정부 정책이 근본주의에서
벗어나지 않는한 우리는 미국 정부의 속국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요.
그렇다고 끽소리 한 번 못 내는 것보다는 실리 외교와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고 되찾아오기 위해
백조의 발처럼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패배주의일망정 이런 현실에 무관심하고 싶습니다.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조의 발...

감동입니다. 원문 쓰신 분이나, 댓글 다신 분이나...

제가 잘 모르던 부분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두 번 읽었습니다.  머리가 나빠서 몇 번 더 읽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요정이님의 댓글

요정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기독교가 근본주의 이기때문에, 독일과도 또다른 느낌을 미국에서 받아요..특히나 미국 Tv 볼때, 장애들을 같은 학교에서 다니게 하고..모든 것을 사랑으로 감싸안을때, 우리가 생각하는 차별들, 그들에서는 무너져 버려, 아무 느낌이 없을때, 묻곤 하죠..왜 미국은 저럴까..저희 엄마 왈. 미국은 기독교가 근본주의 이기때문이라네요. 정치, 사회적으로 아무 지식이 없지만, 그런것 같아요..여러분도 미국이 독일이랑도 조금 다르다고 느끼지 않나요?? ^-^

nbeyond님의 댓글

nbeyo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벗님 글 잘읽었습니다.

기독교에 관해서는 제가 교회를 가는것도 아니고, 또 종교는 간단한 주제가 아니라서, 별로 느끼는 바가 없습니다. 크게 해악을 끼치지 않는한 크게 간섭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견지입니다.

제가 특히 재밋게 생각하는 점은 두번째 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영향력 부분인데요. 오히려 이런글을 제가 썼다면 상당히 반대가 많았을것 같은데, 길벗님이 차분한 어조로 써서 상당히 설득력 있게 다가 옵니다. 그리고, 굉장히 공감하구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현재 미국은 한국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우방이죠. 가끔씩, 미국을 상대로 속국이라는 표현도 하는데, 이는 좀 지나친 표현인것 같습니다. 그런식으로 바라보면, 속국이 아닌 나라가 별로 없죠. 어떠한 이유에서든 미국에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의지하는 나라들은 다 어느정도 속국이라고 표현할수 있겠죠.

지적한 바와 같이 우리와 미국과의 인연은 역사적으로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중국과의 관계는 상당히 오래 됐죠. 오히려, 지나온 역사를 돌이켜 보면, 중국과의 관계는 결코 기분좋은 관계가 아니라고 보는데요. 물론, 한국인으로서, 가깝게 625를 돌이켜 봐도, 중국은 크게 유쾌한 파트너로 저는 결코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미국이야, 멀리라도 떨어져 있고, 또, 실제로, 미국이 한국을 직접적으로 침략한 역사는 아니죠. 그리고, 우리가 미국과의 교역으로 인해서, 많은 부분 현재의 위치에 온것 또한 기정 사실이입니다. 이점은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 그리고, 일본과 미국과의 관계도 예외는 아니죠. 이런점을 두고 볼때, 미국은 실제로 현재의 한국을 만드는데, 사실 실보다는 득이 훨씬 많았다고 바라보는데요. 현정권에 있어서, 이러한 부분을 많이 망각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아부하고, 미국 하자는데로 받아들이자는 얘기는 결코 아닙니다. 다만, 무게 중심이 왼쪽으로 치우치는 과정에서, 우리는 과거 중국이 우리에게 해왔던 해악들을 잘 상기하자는 의미입니다.

부시정권 출범하에 미국이 세계에 보이는 리더쉽은 많이 퇴색됐습니다. 언급한데로, 실제로 부시대통령 자체가 상당히 종교적이고, 또 남부의 보수적인 미국인들의 지지를 받기에 어느정도 예견되었죠. 실제, 보수당은 자국민이 이익이 되면, 외부를 향해서는 비인간적인 행동들도 사실 어느정도 하는 흔히 dirty job들을 행동에 옮깁니다. 반면, 부시 이전 클린턴은 미국에서의 리더쉽 뿐만아니라, 세계에서의 리더쉽 또한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행동에 옮겼었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지역도 자주가서, 서로 악수도 하게 만들고, 물밑으로는 악수 했으니까, 노벨 평화상도 실제로 챙겨주고 그랬었습니다. 미국은 어느당이 지배하냐에 따라서, 분명한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부시정부의 모습이 미국의 모습은 아니죠. 다음 선거에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된다면, (실제로, 힐러리는 남편 보다도 훨씬 민주당내에서 왼쪽에 치우쳐 있습니다), 아마도, 남북관계는 좀더 편해 지겠지만, 우리는 한동안 덜 들었던, 슈퍼301조란 규정에 살림살이 챙기는데 많이 애써야 할 거로 생각됩니다. 유사하게, 한국도, 열우당이냐, 한나라당이냐에 따라서, 우리의 태도나 모습이 많이 달라지죠.

끝으로, 이 이이제이도 힘없는 나라는 결코 기회조차 가지지 못하는 그러한 부분임을 첨언하고 싶습니다. 이이제이 지혜롭게 들리지만, 오랑케국가들이 우리보다 많이 강할때는 이이제이 쓰고 싶어도 쓰기가 어렵지 않을까요?



길벗님의 댓글의 댓글

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끝에서 하신 말씀 공감합니다. 국력이 단단하지 않으면 어쨌든 우리는 어느정도 주변 4강 중의 몇나라에 엉거주춤하더라도 붙어 있어야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러시아는 과격하고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모르고, 중국은 지들 잇속은 확실히 챙겨놓고 한반도를 휘두를게 분명하고, 일본은 믿고 같이 일을 했다가 언제 뒤통수를 칠지 모릅니다. 위 세나라는 한반도 주변에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반갑지 않은 이웃이지요.

미국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나라입니다. 미국 자체의 도덕성은 땅에 떨어졌어도 남에 나라에게는 위선적인 도덕성을 강요하고 있고요. 그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이 시점에서 좀더 미국을 우리의 입장에서 바라보자는 것입니다.

중동의 이슬람국가들은 미국의 힘이 조금만 약해진다면 자원의 무기화로 어금니를 드러낼 나라들이지요. 우리나라에겐 중동의 이슬람국가들은 잠재적 위험군입니다.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통제가  우리의 생존문제에 대한 견해로 따져보자면 우리에겐 그리 큰 유감스런 일은 아닙니다. 

미국의 억압에 신음하는 이슬람국가들을 단순히 감정적 차원에서 동조하는 것도 일리가 있지만 그들도 조그마한 힘을 얻게 된다면 그 한 손의 칼을 높이 쳐들 것입니다. 중동의 가장 이슬람적인 나라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미국의 강력한 보호로 이루어진다는 아이러니도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벗님
좋은글 정말 감사드리고요.
이런글 쓰시려면 바쁘신중에 일부러 시간 내셔야 하는것 알지만
앞으로 많은 좋은글 올려 주셔요.

그런데 길벗님 엔비욘님
(또 어리석은 질문같아 좀 불안하지만 )
한국이 저런 네개의 강대국 사이에서 '국력이 단단' 이라면 어떤것을 의미 할까요.

.남북한 합쳐서 7천만 인구라해도 북한의 경제가 워낙 쳐져서 유럽의 Schweiz , Schweden 같이 되려면 시간이 아직 걸리겠고
. 원자무기를 소유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중동 처럼 에네어기 자원이 있는것도 아니고
높은 교육에 의해 국민전체의 높은수준 ,그외에 초고급 인력의 대량 생산등을
'국력의 단단 ' 이라고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서요.
 

디디님의 댓글의 댓글

디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일 후 국력의 단단은 대부분 경제에 한한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군사력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주변 4개국에는 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군사력을 키우면 키울수록 오히려 국력은 점점
약해질 것입니다. 가만히 있을 주변 4개국 정부가 아니지요. 그러니 군사력보다는 애국심이 더
중요하지요. 베트남을 예로 들어서 이제 그 어떤 나라도 베트남과는 안 싸울겁니다. 왜냐하면
독종이거든요, 점령해봤자 얻는것도 없고요.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보이면 됩니다.

경제에 한해서는 국력을 키우기가 쉽습니다. 초반에는 막대한 통일비용(북한에 기초 시설을 우리
나라처럼 할려면 정말 천문학적인 돈이 들겠지요?)이 들겠지만 지금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선례가 있지요. 중국과 베트남이라는...
교육 수준이 높고, 일에 의욕이 높은 사람들(대학교육을 마치고 미국식 성공주의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과 통제와 지시에 따르는 교육을 받아온
노동자들이 풍부하고, 외국 자본이 들어오기 쉽게 특구 형식으로 규제와 법을 정비하면 그들이
다리는 놓지 못하더라도 지역(도로 및 신도시등)은 정비할 것이고, 그들의 편의를 위해서 기초 시설(백화점, 상점, 휴양시설, 쇼핑센터 등등)에 대한 투자를 할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통일비용의 약 40%이상(근거는 없습니다. 죄송^^)은 충당할 것입니다.
정리하면 중국의 점선면 정책과 흑묘백묘론, 베트남의 무상교육을 통한 풍부한
노동자 양성(노동자들의 의식수준 향상)으로
외국 자본을 들여오게 되면(기초 시설이 아니라 공장 및 상가에 대한 투자 및 생산기지 이전)
어느정도 해결되리라 봅니다.

문제는 사회복지 비용이겠지요. 이 사회복지가 평준화(남과북이 거의 대등한 수준) 되어야
진정으로 국력이 단단하다고 평가받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걸 하려면 있는 사람에게서
뺏어야 된다고 말을 하는 정치가들과 언론이 있어서, 어느새 사회담론이 형성되었지요.
즉, 통일하면 우리는 더 어려워진다는...
하지만 중국의 예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북한의 압도적으로 낮은 인건비에 규제만 적다면
그리고 점선면 정책으로 먼저 원산, 나진, 개성등을 특구로 지정해서 발전시킨 후 통일을
위한 사회 복지 분야에 대한 투자만 북한이 우선적으로 실시한다면...

통일후에도 가장 적은 충격으로 , 안정적으로 단단한 국력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글을 쓰면서 보니까 제가 너무 꿈같은 말을 했군요.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먼저 한나라당 지지율이 10% 미만이 되어야 하고, 민주노동당이 30%이상 되어야 하며
오마이뉴스에 실린 사설이 사회에 담론이 되어야하는데요
이게 현실과는 너무 괴리가 있어서 글을 쓰고 나서 창.피.합.니.다.
거기다 길벗님과 엔비욘드님께 질문드렸는데 제가 답글 달아서 더 죄송하고요.

단단한 국력을 만들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통일은 당위이고요,
극우, 극좌, 배타주의, 선민의식같은 것보다
애국심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나라를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절한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디디님
결국 유럽 강대국 한복판에 낀 Swiss 처럼 되는게 ' 국력 단단 ' 이란 말씀 이군요.
그러니 지하자원도 없는 나라에서 ㅡ 외국에 의존한 상태에서 ㅡ 역시 인적 자원에 의존할수밖에 없죠.
한국 부모님들이 한결같이 '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시는게 이해가 가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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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eyond님의 댓글의 댓글

nbeyo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점 글이 재밋어 지는데요. Lisamarie님의 글에 디디님이 친절하게 답변하셨네요. 디디님은 민노당 지지자 답게 일종의 민노당 성격을 가진 견해인데요. 일정부분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요,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4대 강대국 사이에 있는 한국에 [국력이 단단] 이란 개념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첫 째, 정신적인 무장 (좀 살벌한 표현인데요) 으로는 디디님의 의견과 같습니다. 우리는 국력 신장을 위해서는 강요되지 않고 자발적인 애국심이 가장 첫번째라고 바라봅니다. 예전에 이 애국심을 바탕으로 통일에 대한 글을 올렸었는데, Lisamarie님은 이 애국심을 상당히 감성적인 요소로 받아들인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모든 출발은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하고,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의 상승과 이에 맞물리는 애국심 없이는 해쳐 나가야 할 산이 너무나 많습니다. 따라서, 애국심은 우리가 가져야 할 첫번째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정령 숙명적인 통일을 원한다면은요. 이러한 애국심이 민노당 지지자인 디디님도 언급한 점이 제게는 참 신선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둘째, [국력이 단단] 하기 위해서는 여기서 부터 디디님과는 조금 다른 방향입니다. 제경우엔, 단순히 경제력만으로 만족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4강 사이에 껴서, 마치 북유럽의 한나라처럼, 살기는 잘 사는데, 군사적으로 의지하는 상황은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의 국가들은 그들의 과거 전과가 이런식의 국가를 인정하는 나라가 결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이점에서는 상당히 군사관계에 관심도 많고, 개인적으로 나름대로 추측하지만, 정보도 많이 가지고 계실것 같은 슈타인페르퍼님의 입장과 비슷합니다. 강한 군사력의 바탕 없이는 한반도의 평화는 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점이 보수적인 제가 보는 관점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으로 바라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핵무기를 우리가 통일 후에도 소유할수 있겠는가? 라는 질문은 상당히 비관적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히 핵무기를 만드는게 아니라, [핵무기를 짧은시간에 만들수 있는 저력과 그 핵무기를 나르는 캐리어의 기술이 충분하다] 라는데, 이웃 4강이 의심이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제조업의 역량이 지도자 마음 바꿔 먹어서 때가 왔을때, 나서면, 우리는 충분히 짧은 시간내에 할수 있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이때, 비로소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가 지킬수 있고, 또, 진정으로 [이이제이] 를 펼칠수 있는 역량이 된다고 바라봅니다. 제가 길벗님께 [이이제이] 에 관해서 한 질문은 이점을 염두에 두고서 한 질문입니다.

셋째, 디디님은 진정으로 강해 지기 위해서는 남북의 사회복지가 평준화 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셨는데요. 크게봐서 동의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회복지의 평준화의 시기를 아주 잘 조정해야 한다는 관점입니다. 가령 최악의 시나리오중 하나가 바로 독일식 통일입니다. 워낙 인간적인 접근으로 수많은 통일비용이 불가피하게 됐었는데요. 우리는 이렇게 할 능력도 현재 없고, 괜히 독일 따라할 이유도 없습니다. 독일은 독일이고, 우리는 우리식의 방법이 있는거죠. 설령, 사회복지 부분을 디디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사회에 대한 남한의 지배력은 최소한 서독이 동독에 가졌던 영향력 만큼은 보장이 되어야 합니다. 짧게 말하면, 흡수통일이 되지 않는 이상, 자존심으로 먹고 사는 북한 동포들이 순순히 남한이 하자는데로 쉽게 동의하고 따라오기는 비현실적이라고 보는데요. 이점은 제가 흡수통일을 지지하는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옛말에 사공이 둘이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그랬습니다. 저는 한명의 사공을 원합니다. 우리가 영호남의 통합도 빈부의 격차다, 뭐다 해서 화합하기가 이토록 힘든데, 북한과 대화와 타협으로, 우리 나라 사람들의 특징을 잘 아는 상황에서, 북한 기득권과 남한 기득권의 이해를 넘어서서 통일을 향한다는 생각은 저는 결코 현실적으로 바라 보지 않습니다. 따라서, 통일은 반드시 흡수통일의 형식이어야 하며, 한국은 이러한 통일을 위해서, 국력을 펼치는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이점은 디디님과 정치적으로 방법적으로 정반대에 서 있는 형국입니다. 그리고, 이점은 제가 친중 보다는 친미 쪽인 이유입니다. 남한주도의 통일은 중국이 그다지 돕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중국이 존재하기에, 현재 북한이 지금까지 버티고, 탈북자들이 지금 이역만리 남의 나라에서 이런 저런 고생을 하는 이유죠. 저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서, 탈북자들에 대한 지지를 남한은 강력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점은 중국과 반하는 정책이죠. 하지만, 우리나라 역사 조선사 이전이전이나 좀 제대로 기를 피고 살았죠. 그 이유가 바로 그 전 시절은 중국과 맞짱 뜨던 시절이기 때문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이 정신이 사실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넷째, 수많은 남한 사람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에 관해서 물어 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통일의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그럼, 가족이랑 같이 북한가서 직장잡고 일하면서 잘 살거냐? 라는 질문에는 많은 사람들이 No라고 응답을 한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이점은 상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독일도 마찬가지인데요. 서독인이 동독 지역으로 직장의 이유로 가는 사람이 더러 있더라도, 보통 가족은 서독에 남겨 놓고,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주위에서 많이 봤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죠. 이점은 남한과 북한의 관계에서도 피하기가 참 힘든 점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사명인 통일과 지금 이글의 주제인 [국력의 단단]을 위해서도 통일은 중요한 우리의 숙제임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통일은 숙명입니다. 그리고, 후세에 대한 책임이며 약속입니다.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상세한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제가 님의 통일에 관한글 흥분하면서 쫒아 다녔던 기억이나요.
그런데 그땐 짐작하시겠지만 제 한국어가 지금같지 않아서 님의글 실은 이해하지,못한부분이 더 많고요, 가끔 이해한 문장만에 대해서 두줄 세줄씩 답글 달고 했었죠.
( 그땐 감히 자투에 글올리는것, 답글쓰는것은  상상도 못하고, 조 아래 카페에서 몇문장씩 쓰고
누가 대답 달아주면 아주 행복해 하던 시절이었죠 ^^ 그런데 그때도 엉성한 제글 의도 이해해 주시고 관심가져 주셔서 지금 진심으로 감사드려요.엔비욘님.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가 좋았던 점도 있어요.지금의 저라면 님의글 물고 늘어졌을지 몰라요. ^^ ^^)
님이 위에 쓰신글 주제로 몇달밤을 세우며 토론할수 있을거에요.
우선 애국심
애국심의 말의 뜻이야 저도알지만 그 방법은 가끔 의문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거야 당연하지만 그 사랑의 표현으로 먹을것을 한없이 줘서 아주 병적으로 뚱뚱한 아이가 된다면 그 사랑을 뭐라고 하겠습니까.

우리모두 외국에 살고 있어 그런지 몰라도 우선 생각나는것이 수년전 한국계 미국인 ' 로버트 김' 사건 이라는게 있었죠.
그건 애국심일까요 아닐까요 . 전 정말 모르겠어요.

외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 ㅡ 님이나 저나 이 베리에 대부분의 분들 , 저는 경우가 약간 다를수있군요ㅡ 돌아가실 분들이야 어느정도 그 애국심의 개념이 뚜렷하다 해도 돌아가지 않으시는 분들의 애국심은 어떤걸까요 . 가령 엔비욘님은 님이 여기서 습득한 지식을 한국에 가서 쓰시겠지만
독일에 사는 한국분들의 애국심은 ?

역시 제가 글을 쓰면 방향이 이런 식으로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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