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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re] 사자덫을 깔다가 쥐덫에 걸리다 ^^ (또 한발을 담그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민거리 이름으로 검색 조회 5,708회 작성일 02-08-30 05:11

본문

사자덫을 깔다가 쥐덫에 걸리다 ^^ (또 한발을 담그며)

질문자님 ^^ 대단하시네요. 아니 좀 더 솔직히 표현해서 얄미울정도로 고단수시네요. 간접적으로 저를 표함해서 님의 글에 언급된 대부분의 분들이 아마도 님께서 깔아 놓은 덫에 걸린 것 같습니다. 한번 자세히 들어 가보지요. 그전에 수고하셨단 말씀부터 드리지요 ^^

님의 두번째 글을 보고 상당히 놀래고 헤맸습니다. 그 이유는 논지가 첫번째 글과 비교해서 완전히 역전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즉 님의 첫번째 글에 기막힌 복선이 깔려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 제가 추측컨데  님은 개신교에 깊숙이 발을 들여 놓고 계신 분인 것 같군요. 그리고 소위 정통(?)이라 말하는 신앙 또는 믿음 위주의 종교생활을 하시는 분인 것 같고요. 사실 이런 경우에 제가 특별히 님께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첫번째 글을 님께서 깔아 놓은 덫에 따라 해석한 죄로, 즉 기독교에 대해 정말 알고 싶어서 질문하신 줄 알고 그 반대방향(?)에 서 있는 몇 사상가들을 언급한 죄로 (?) 몇가지 언급하고자 합니다. 간접적으로 끌려 들어간 것도 역시 끌려 들어간 것이니까요 ^^;;

제가 님의 첫번째 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 기회에 한번 언급하고 들어가지요. 만약 제가 창조주이며 인격신으로서의 여호와를 인정한다면 저는 님이 예로 든 그 여인의 편에 설 수 밖에 없습니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주님의 사랑이 무한“하기 때문에 비록 그 여인이 처음의 경건한 모습과는 달리 후일 세상에서 말하는 간음 또는 간통을 했다해도 주님은 그 여인을 사랑할 것입니다. 만약 그리하지 않는다면, 즉 신이 어떤 이가 처한 조건과 행위에 따라 그를 사랑하고 말고 한다면 신의 사랑은 제한이 되기 때문에 무한하지가 않지요. 그래서 그 여인이 후일 유부남을 사랑하고 그의 아이를 나은 상태에서 내어뱉은 말들은 결코 궤변도 아니고 임기응변식의 자기변호도 아닙니다.

이렇게 본다면 화자로서 등장한 이에게 문제가 되는 (세속의) 윤리나 도덕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니 중요하다 해도 신의 무한한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 신약에도 간음한 여인에 대한 예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예수에게 혼이 나는 이들은 간음한 여인이 아니고 간음한 여인을 돌팔매한 이들이지요. 이것은 가상의 화자로서의 님이  „사명감“ 운운하며 그 여인을 „의도적으로“ 단죄하려 한 행위와 비교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이것을 용납하지 않았고, 또 한편에서 그러한 모습을 통해 (세속) 윤리의 상대성과  세속적인 가치관의 덧없음을 드러내기도 하지요. 물론 예수가 결국 이야기 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사랑에 대한 것이었겠지요. 마찬가지로 님의 이야기에 나오는 그 여인은 바로 그러한 사랑을 느끼고 (신앙)고백을 하지요 ^^ 주님의 놀라운 사랑!! (이야! 한마디로 기찬 발상입니다 ^^)

그런데 님의 질문에 대답한 이들은 대부분 윤리적인 관점에 머물러 있었고, 심지어 정통(?)과는 좀 다른 성서해석 방식들도 이야기해 주었지만, 결국 스스로의 신앙고백의 문제에 맞닥뜨리면 어떻게 할래라는 질문을 님에게서 받아야만 했지요. 특히나 역사적 성서해석이란 결국 상대적일 수 밖에 없고, 심지어 인간이 통치수단으로 쓴 것이면 결국엔 기독교의 존재가 무의미해질테니까요 ^^ 여하간 이러한 것들을 바로 님의 두번째 글이 이야기하는 듯 하네요 ^^ (이야 대단하십니다 ^^) 그런데 결국 님의 글이 암시하는 바에 따르면, 아니 확실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바는, 결국 성경은 성령으로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이고, 또 중요한 것이 신앙고백인데, 이것은 객관적인 검증을 필요로 하는 진리가 아니고 신에 대한 주관적인 체험이다 라는 것이네요. 그리고 그 신앙고백이 바로자신의 고백이 될 수 있다는 거지요. (기찹니다 ^^ 이것 때문에 특히나 개신교에서 간증시간이 중요한 것으로 압니다 ^^) 여하간 „구체적인 예를 통해서 독자들은 좀 더 빨리 자신의 믿음을 검증해 볼 수 있다“라는 취지에서 출발한 님의 시도는 성공적이네요 ^^

그러나 동시에 님 스스로도 덫에 걸린 것은 아시지요?

여러가지가 있는데 두가지만 언급하지요. 첫번째, 님은 역시 기성의 개신교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신 분입니다. 즉 잭안님이나 최의성님의 성의 있는 답변은 님에겐 물거품이 되었네요. 그분들 수고하신 것이 아쉽습니다 ^^;; 두번째, 님의 논의대로라면 교회갈 필요 없이 모두 천국에 갑니다 ^^ 왜냐하면 신의 사랑이 무한하기 때문인데, 신은 님이 예로든 „죄지은“ 여인을 사랑하듯이 다른 이들 또한 조건이나 행위에 관계없이 사랑해야 하거든요 ^^ 고로 교회에 가지 않고 심지어 인격신으로서의 여화와를 아예 인정하지 않는 저도 천국에 가게 됩니다. 니히트 뇌틱, 아버 당케쉔! ^^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니체와 포이에르바하, 스피노자에 대해 님께서 주석을 다신 지라 이 부분에 대해 짧게 언급하지요. 제가 적은 „세번째 발을 담그며“라는 글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으시길래 대충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님의 논의가 어떻게 나갈지요. 아마도 위의 세 철학자는 님에게는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단지 제가 그들의 책을 권한 이유는, 기독교와 반대 또는 대적되는 입장에서 선악 또는 도덕의 계보학이나 신인동형설의 발생학적 측면, 인격신 개념의 (논리적) 허구성을 한번 보시라는 의도였습니다. 첫번째 글에서 보니 님의 윤리에 대한 이해가 너무 피상적이었고 신개념도 인격신에 전도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함 권해 봤습니다 ^^ 물론 님께서 세 철학자를 해석하신 것은 당연히 맞지 않고요. 아마도 너무 축약해서 표현하셔서 그러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개신교에서 신앙생활을 했다면 님과 같은 시도에 대해 정말 큰 점수를 줄 것 같습니다. 신앙고백의 문제는 종교생활에서 그 처음이자 마지막 이니까요. 하지만 신앙고백을 위해서는 자신의 동기와 의도에 대해서 보다 철저하게 알 필요도 있을 거고 동시에 어떤 하나의 신앙고백이 어떤 경로를 통해 „확신의 형태“를 가질 수 있는지도 함께 봐야 겠지요. 물론 함께 살아가는 타자들에 대한 배려 또한 있어야 할겁니다 ^^ 이것은 만약 신의 사랑이 무한하다면 어떻게 이것을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는 것과도 같은 맥락입니다.  감동감화충만의 역사를 계속 만드시길 바라며 그럼 이만 줄입니다 ^^  재미있는 논의를 허락해 주신 님께 한번더 감사드립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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