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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기독교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질문자이름으로 검색 조회 3,311회 작성일 02-08-30 04:57

본문

베리에 와서 기독교에 관한 많은 의견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제가 가지고 있던 의문이 풀리지 않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기독교인 여러분, 진지한 답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특이 여기에 와서 글을 올리신 분들의 진지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저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 전 교회에 다니는 한 여인을 알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열성적으로 교회에 다녔기 때문에 사람들이 일요일에 그녀와 무슨 약속을 한다는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아마도 교회에 가는것이 다른 무엇 보다도 앞선 그녀의 최고의 가치였나 봅니다.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그녀의 태도 또한 매우 진지 했습니다.
너무 진지해서 전 그녀에게 가벼운 농담조차 건넬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기독교에 관한 이야기라면 그녀는 더욱 진지해지곤 했죠. 그녀가 나에게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기억도 납니다. 이야기하는 도중에 그녀는 스스로 감동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더군요. 내 죄 때문에 죄없는 주님이 십자가의 고통을 대신 지셨다고 하면서... 버러지같은 나 때문에... 그녀는 무한한 주님의 사랑을 나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던 그녀에게 어느날 부터인가 놀라운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애기하면 기독교 수련회인가 뭔가를 다녀와서 그녀의 삶에 대한 태도가 180도 달라진거죠. 마치 나는 다른 사람을 보는게 아닌가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늘 진지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아주 쾌활한 모습으로 변한거죠. 늘 입가에 미소가 감돌고, 아주 조그만한 일에도 깔깔대고 웃고... 평상시에 하지않던 농담도 마구 던지고...
아무튼 그때의 그녀는 매우 행복해 보였습니다. 무척 궁금하더군요. 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변화 시켰는가 하고요. 내가 물으면 그녀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비밀은 몇달 후에 자연스럽게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집이 발칵 뒤집혀지는 사건이 발생했던것입니다. 그녀가 한 남자를 집으로 대려온 거지요. 그녀의 집안은 전통 기독교 집안인데 기혼남을 사랑한다고 데려왔으니 집안이 발칵 뒤집혀질수밖에요.  뒷애기지만 그 수련회에서 그 남자를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너무도 자상하게 자신에게 잘 대해주고,  기혼남이고해서 별 부담없이 그 이후에도 자주 만났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서로 사랑을 하게 된거죠. 그 사람이 없으면 세상을 살아갈 의미가 없을 정도로...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너무도 행복하더랍니다. 세상도 달리 보이고요. 세상이 이토록 아름다운 줄 예전엔 몰랐다고 하더군요. 결국 두 사람은 집을 나와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전 그녀를 한동안 보질 못했습니다. 어느 커피솦에서 애를 안고있는 그녀를 우연히 다시 보게된 것은 2년 정도가 지나서였습니다. 여전히 행복해 보이더군요. 혹시 그 행복감에 상처라도 줄가봐 저는 조심 조심 물었습니다. 더욱이 아무것도 모르고 웃고있는 애를 안고있는데...
"너, 그 남자와 그렇게 사는것 잘못된것 아니니?"
그러나 그녀의 행복감을 깨뜨릴 수도 있다는 나의 생각은 단순한 나의 기우였나 봅니다. 그녀는 너무도 태연했습니다. 마치 그런 질문에는 아주 잘 단련이 되었다는 듯이...
"그게 너하고 무슨 상관이니"
"상관하지마."
그런 그 여자의 태도 때문에 나도 슬며시 화가 나더군요.
씨뻘, 나는 혹시 상처라도 줄까봐 조심스럽게 물었는데...
그래서 나도 언성을 조금 높여 직접적으로 공격해 들어갔습니다. 그 남자와 헤어지게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죄책감이라도 가지고 살아가게 만들 사명감같은 것을 가지고... 무슨 그딴 일에 사명감이라는 말까지 쓰느냐구요? 사명감이죠. 그래야 그녀를 위해 기도하는 그녀의 부모나 그 남자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사는 그 남자의 아내와 애들이 덜 불쌍하잖아요. 내 말이 틀렸나요?
"그거 간음하는 거잖아?"
"성경은 잘 몰라도 그런 계명 정도는 나도 알고 산다."
내 공격이 좀 약했나요? "이 씨빨년아"라는 욕은 참아 못하겠던데...
여전히 재롱떠는 애가 있어서요. 변명같지만...
역시 제 공격이 좀 약했나 봅니다.
애를 안고 흔들면서 그녀는 아주 무심하게 지나가는 말로 대답하더군요.
"상관없어."
"어차피 주님 앞에서 그의 행위로써 온전할 사람은 없어"
" 나는 늘 부족하고 죄의 구렁텅이에서 헤메지만 그래도  주님은 여전히 부족한 날 사랑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늘 느껴"
"아하, 그래도 니가 지금 잘못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는구나."
"그럼 회계해야되는거 아니니?"
그러자 그녀의 모습이 갑자기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아!  얼마만에 보는 그녀의 진지한 모습인가!  그 진지함이 나를 무척이나 답답하게 했었는데 오늘은 그녀의 그 모습 속에서 오히려 기쁨을 느끼다니! 세상사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드디어 그녀의 마음이 변하는 겄일까?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그녀의 대답은 나를 더욱 황당하게 만들었다.
"물런 회계하지, 내가 알게 모르게 지은 죄가 얼마나 많은데..."
"그래도 이 죄인을 사랑해 주시는 주님이 너무도 고마워"
"난 그이와 이애가 곁에 있으면 너무도 행복해"
"주님이 죄많은 나에게 그들을 선물로 주신것 매일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어"
"너 혹시 돈것 아냐?"
"그게 어찌 선물이니 너의 죄악이지"
"그러고도 구원 받는다고 생각해?"
"말 했잖아, 행위로써 구원 받는것 아니라고"
"나는 이해가 안된다.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 생각해 봐라"
"너 다윗이라는 사람아니?"
"그럼 그것도 모르니?"
"밧세바는?"
"그건 또 누구냐?"
"다윗은 이 밧세바라는  여인을 간음했는데 주님은 그들에게
솔로몬이라는 아이를 선물로 주셨어."
"그리고 그에게 지혜를 주시고, 다윗의 정실에서 난 아이들을 물리치고
왕으로 만드셨어"
"너 이런 주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니?"
"내가 어떻게 그걸 이해하니? 웃기는 짬뽕이지."
"거봐 모르면서 무슨 그리 말이 믾니?"
"나도 옜날에는 이해를 못했는데 지금은 이해를 해"
"그게 바로 다윗을 향한 주님의 놀라운 사랑이야"
"나는 그런 주님의 사랑에 늘 감사해"
"궤변이다. 어떻게 너의 잘못을 그렇게 합리화 시킬 수 있는거냐?"
이 말을 남기고 나는 자리를 일어섰다. 밖으로 나와 하늘을 보았다.
하늘은 잔뜩 먹구름이 끼어있었다. 비라도 한바땅 뿌릴 모양이다.

여기서 제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내가 그냥 그 자리를 떴던것은 그런 그녀가 그래도 너무 행복해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말 저로서는 기독교의 신앙관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알아야 계속 반박을 할 수 있을 텐데... 기독교의 역사에서 이런 유사한 사건은 아주 많을 걸로 봅니다. 예를 들자면  신의 이름으로 행해진 수많은 종교 전쟁과 재판들...당사자들은  다 신의 뜻을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심지어 예수를 처형한 자들도 그것이 다 신을 위해서 라고 하잖아요.

기독교인 여러분, 이여인의 신앙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나같은 세속인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진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최의승 : 제가 보기에 님께서 언급하신 그 여자분은 꽤 초(급)신자에서 보이는 신앙단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단계라 하면 좀 그렇지만도요. 제가 보기에는 기독교 신앙이라는 것도 대부분 개인의 성격을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어떤 수련회에서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표면적인 변화일 뿐이지 고유의 심성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이네요. 그리고 그 여자분은 기독교 교리나 성서의 내용들을 자신의 구미에 맞게 요리조리 요리해서 둘러대는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듯,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말입니다. 뭐 그렇다고 그분을 이상하게 보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많은 분들이 그러거든요. 기독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시고 싶으시면 다시 좀 구체적으로 말씀 나누면 좋겠네요., 2002/08/16  
로라 : 근데여.. 미혼남이랑사는게 왜 죄가되지요? 미혼남이란 아직 결혼하지 않은 남자 아닌가요? 아니면...이혼남의 오타라면...이혼남...을 사랑해서 애낳고 사는게..
뭐가 잘못인지? ㅡ.ㅡa 미혼남이 유부남이라는 뜻도 되나요? 지송...몰라서리 ㅡ.ㅡ 2002/08/16  
질문자 : 부끄럽습니다. 미혼남이 아니라 기혼남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교정하려 했는데 자꾸 비밀번호가 틀리다고 나오네요.
운영자님 좀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2002/08/16  
로라 : 유부남을 사랑하는군요 ....ㅡ.ㅡ
위에 의승님말씀처럼..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식인데....
사랑... 그거..누가 말린다고 사랑..안해집디까?
전 종교를 떠나서...걍 사랑하는 사람들 놔두고 싶어요..
옆에서 가볍게 염려하는 사람보다 당사자들은 더 깊은 고통을 이겨내며 사랑하는거니까..
축복받지못한 사랑...그 쓸쓸함...
들쑤셔서 상채기 내지맙시다.. 2002/08/16  
질문자 : 최의승님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로라님도요. 그래도 궁금증은 여전히 풀리지 않네요. 다윗의 간음과 거기서 태어난 솔로몬을 축복하신 신의 뜻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리고 그 여자의 구원은요? 어떤 분은 "내가 아는 기독교 예수님" (02,08, 12)이란 글에서 성경을 전체적인 맥락에 따라 해석하길 권하더군요. 우리 죄를 사하러 이땅에 오실 예수님이란 관점에서 구약을 봐야 제대로 구약을 이해할 수 있다고요. 부분적으로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런 해석 방법을 절대화 시킬 수는 없더군요. 그런 방법으로 성경을 보려하니 처음부터 막히더군요. 왜냐하면 성경은 신에 의한 천지창조로 부터 시작되니까요. 이런 해석 방법에 따르다 보면 신의 천지 창조의 목적은 예수를 거기에 보내기 위해서라고 해석해야 겠지요. 인간을 만들기도 전에 인간의 죄를 사할 목적으로 인간을 만들려한다.. 뭔가 이상 하잖아요? 그리고 그런 시각으로 어떻게 욥기의 해석은 가능한지? 그리고 지금 윗 질문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군요. 보호야님의 글도 읽었는데 그것 역시 답을 주지는 못하더군요.
성경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해석 된다면 큰일 이잖습니까?
이런 경우 윗 글에서 처럼 자기 합리화 의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고, 어떤 이데올로기에 이용될 수도 있고요. 진지한 답변 부탁합니다. 2002/08/16  
관심자 : 질문자님의 위 질문이 정말 재밌군요. 성경에 관한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구약에 나오는 욥기까지 인용하신걸 봐서 교회에 다녀보셨거나, 성경공부를 하신분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냥 제 느낌이....성경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같다! 뭐 그런 느낌...) 사실 저도 기독교 신자이고, 성경을 좀 읽었다면 읽은 사람인데요. 항상 많은 의문과 의심 (왜냐면 성경에서는 믿어야 된다고 나오는 말들이 많아서) 생기더군요. 신앙초기에는 창세기에 나오는 선악을 알게하는 열매에 대해서, 왜 하나님이 세상의 모든것을 만드셨다면 죄(악한 령, 타락한 천사 등등)을 만드셔서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가? 등등... 셀 수 없는 의구심 때문에 도저히 기독교를 받아들이 힘들었죠. 질문자님께서 궁금해 하시는 "다윗의 간음과 솔로몬를 축복하신 하나님의 뜻" 이 무엇인가? 이걸 전혀 기독교 신앙에 대해 keine Ahnung 인 사람에게 이해하기 쉽게 조리있게 설명하려면 쉽지가 (저로서는?) 않겠군요. 대면하여 대화로 풀어간다면 조금은 도움을 드릴수도 있겠지만, 이도 어렵겠구요. 암튼 제가 명답을 드리려고 쪽지를 남기는건 아니구요. 질문자님의 질문이 흥미있어서 그냥 손가락 가는데로 몇자 적어 봤습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받을 때 가장 쉽게 하는 대답이 있죠. "다!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게 정답이지만, 어찌보면 참! 무책임한 말 처럼 들리기도 하죠. 만약 질문자님께서 "다윗의 간음과 솔로몬를 축복하신 하나님의 뜻" 이 무엇인가? 하는 내용을 성경적으로 (기독교적인 긍정적인 관점에서) 잘 이해하시는 날, 질문자님은 상당한 수순의 기독교인 되어있을 것이라고 저는 감히 확신해 봅니다. 계속해서 궁금증을 성경에서 찾아 연구해 보시길 바랍니다. 200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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