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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종교논쟁이라~! 휴~

페이지 정보

작성자 Jack, Ahn이름으로 검색 조회 2,351회 작성일 02-08-27 05:10

본문

베리를 들어올 때 마다 신선한 논쟁거리와 많은 분들의 논리정연한 글을 보면서 쳐져있던 정신을 다시 한번 각성하게 되기도 하고 또 그런 논쟁 가운데 저 역시 들어가 무언가를 반론하기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저 밑에 일고있는 기독교에 대한 논쟁은 정말이지 쉽게 댓글을 달기가 참 겁이 납니다. 결론이 날 수 없는 주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느 분께서 베리에 들어오시는 유일한 기독교인이라는 말씀을 그분의 글속에 남기셨었는데 참고로 저 또한 교회를 다닙니다.(제가 함부로 기독교인이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이유는 이 글을 통해 밝혀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독교의 편협성과 공격적 선교행태가 아마도 많은 이들이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에 어느 분이 베를린의 PC방에서 만났다는 그 교인분처럼 싫다는 사람에게 "예수믿고 천국"이란 식의 강요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기독교를 통한 구원이외에 다른 구원이 없다는 편협성은 다른 문화와 종교를 배척하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독교만이 진리라는 역시 기독교를 믿지 않는 다른이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일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된다고 봅니다.
저도 물론 교회를 다니지만 기독교에 대한 비판은 누구보다 즐겨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왜나하면 어떠한 사상이던 종교던 간에 그것에 대한 건전한 비판 없이 그 사상의 발전, 종교의 발전은 소원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기독교에 나타는 편협성은 그럼 무엇때문일까 라는 의문을 가져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초기 기독교(유대교/혹은 히브리 성경)의 형성과정 역시 어쩔 수 없이 인류의 종교 발달사와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여호와 하나님의 신성의 변화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모습은 애석하게도 언제나 동일하신 주의 모습으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은 목양의 하나님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아브라함 시대의 당시 유대 민족이 목축업을 생업으로 하는 유목민족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모세시대를 넘어서 여호수와를 거쳐가면서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때의 모습은 전쟁의 하나님(여호와 닛시)의 하나님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게다가 자비의 하나님의 모습은 이 전쟁과정을 통해서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됩니다. 성중에 있는 것을 개미새끼 하나까지 남기지 말고 모두 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과연 사랑과 자비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신실하신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동일한 신의 모습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하나님의 모습 변화는 정말 말 그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그들의 구미에 맞는 하나님의 상을 그려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민족이건 어느 종교건 그 사회의 역사적, 문화적 요구에 따라 그 종교의 성격이 규졍되는 것을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라시대의 호국불교는 살생을 기본적으로 금지한 불교의 교리와는 상반되는 우리나라의 불교에서 나타나는 새로운(독특한) 형태입니다. 우리의 고대사회에 요구에 따라 변화한 불교의 종교관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역시 그러한 과정을 겪었다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부족 신관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 선민사상을 만들어 냈고 그러한 선민사상은 신약시대에 계승됩니다. 신약에서 하나님의 선민사상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킨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 기독교에서는 보다 높은 차원의 선민사상이 아닌 부족 신관적 선민사상의 상태를 답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기독교는 절대 진리인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전에 성경은 오점이 없는 책인가? 정말 성경의 일점 일획도 틀림이 없는가를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구약 사사기나 민수기 등에 보면 제사제도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모습은 장애인을 차별하는 하나님, 이방인(외국인)을 차별하는 인종차별의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피흘린 자를 부정히 여기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피 흘린 자를 긍휼이 여기는 하나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피 흘리는 사람이나 죽은 시체를 만지면 7일간 부정하기 때문에 제사를 보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신약에 나오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제사장과 레위인이 피를 흘리고 죽어가는 그들의 동포를 보고도 그냥 지나갔던 것입니다. 긍휼의 하나님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여기 베리에 어느 분이 동성애 담론에 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성경에서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무섭고도 황당한 사실은 성경에서
자위행위나 질외사정 역시 동성애에 못지않은 중죄로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남성분들 중에서 자위행위를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것이 동성애와 아니 어쩌면 동성애 보다 더 심한 죄라고 성경에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부족국가 였을때 인구는 그 나라의 국력을 의미했기 때문에 생산되지 않는 성행위는 모두 죄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성에 대한 죄의식은 우리가 성인이라고 추앙하는 St. Augustin에 의해 확립됩니다. 그래서 동정녀 설로 발전하게 됩니다. 인간은 원래 죄의 자손이다. 우리가 의도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아도 죄의 사망의 권세가 인간을 지배하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기도와 금욕(정결한 삶)을 힘써 실천하야 한다고 말하면서 성욕이 죄인것은 남성의 성기가 의도하지 않아도 발기하는 것처럼 인간의 본성은 죄인이다. 라는 논리를 펼칩니다.
그래서 흠없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는 죄의 상징인 남성의 정액을 거치지 않고 동정녀의 흠없는 몸에서 태어나게 된것입니다. 이러한 동정녀 설이 정설로 받아드리게 된것이 약 3세기 경의 일이라는 것은 신학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자 이렇듯 성경이 일점 일획이 틀리지 않다는 것에는 많은 자유주의 신학자나 진보 신학자들 조차도 인정하지 않습니다.(현대 신학자의 절대 다수가 이러한 신학적 견해에 동조합니다. 한국 기독교의 정통 보수파 신학자는 전체 신학자 사회의 소수 - Minority - 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공격적 선교의 행태에 대해서도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했다는 그 말씀 "오직 성령이... 내 증인이 되리라(행 1장 8절)"
이 말씀 역시 예수님 본인이 하신 말씀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예수님 당신 스스로 한번도 생전에 이방선교에 대한 말씀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 과연 이 말씀이 예수님 말씀인가라는 논란의 이유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잼 있는것은 예수님 당신께서 스스로 선교의 방법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예수님의 증인이 되라고 말씀을 하신것이든 아니든간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선교방벙을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 방법은 마태복음에 나와 있는 방법입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했습니다.
세상사람들보다 더 타락하고, 예수님께 기도하면서 자기 자신을 낮추기는 커녕 오만과 아집으로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구원이 없다고 단언하는 그런 오만한 영적 교만으로 선교하라고 말씀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오직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결론을 말해야 겠군요.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이 옳고 그르다라고 논의 하는것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믿고 있는 성경적 지식은 초기 기독교 때부터 아니 더 이전 아브라함 혹은 그 이전인 아담때부터 있었던 것이 분명히 아닙니다.
성삼위 일체설, 동정녀 설 등등.. 수많은 학설들이 만들어지고 없어졌습니다.
우리는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믿는 것이지 그러한 학설들을 믿고 그 학설들이 절대 불변의 진리라고 우기는 우매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유일한 독생자이건 아니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자신을 버리고 십자가에 돌아가실 수 있는 자기부정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으면서 다른 사람이 예수님을 안믿는다고 자기 스스로 심판자가 되서 지옥갈꺼라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라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예수 안에서 정죄함은 없다고 했습니다. 스스로 하나님의 위치에 오르려고 하는 많은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를 낮춰 종의 형체를 갖추기를 거부하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 교회를 다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내가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느냐는 절대적 명제속에서 전 기독교인이라고 대답할 수는 없습니다.
내뜻을 비워 주님의 음성을 듣고 낮아지는 모습으로 모든이를 섬길 수 있을때...
진정으로 기독교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입니다.
초대 기독교도들의 아름다운 믿음을 본받자고 많이들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초대 기독교인들은 순교하는 그 순간까지 주님을 찬송하면서 기쁘게 웃으면서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죽이는 자들의 죄를 하나님께 대신 지게 해달라고 그들을 사랑하면서 죽어갔습니다. 그렇기에 기독교가 힘을 얻고 디아스포라(흩어지는 교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기독교의 모습은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용서하는 모습이 아니고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졌기에 그들은 지옥을 가야하는 사람들이라고 단정하는 영적 교만의 모습입니다.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갖추셨던 주님의 사랑으로 나와 다른 나의 이웃을 모두 아우르를 사랑을 할 때 주님의 나라가 확장될 것입니다.
기독교는 기본적으로 변화(Transforming)의 종교입니다.
고집센 사람이 자기 고집을 꺽을 수 있는 변화,
욕심많던 사람이 자기의 욕심을 버릴 수 있는 변화
그러한 변화를 체험하는 것이 바로 바울이 말씀했던 것 처럼 구원은 선물이라는 귀중한 체험을 하는 것이라는 것이 저의 기독교에 대한 미천한 단상입니다~!


obi:  참 옳은 말씀입니다.  많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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